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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인생칼럼

사형제가 정당하다고 말하는 기독교인들에게..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7. 8. 23.

굶주려 죽음이 목전에 다가온 사람에게는 밥한공기 얻기위해 신의 도움을 구한다.갈증으로 인해 목이말라 죽을 것 같은 사람은 물 한그릇을 달라고 신에게 간절히 기도한다.수능시험을 보는 아이를 둔 어머니는 자신의 자식이 좋은 점수를 받게해달라고 간절히 신에게 염원한다. 잠잘곳이 없어 찬서리를 맞으며 잠을 청해야 하는 거렁뱅이에게는 따뜻한 아랫목이 가장 절실하다.

개척교회를 하면서 여기저기 떠돌던 개척교회 목사에게는 자기 교회를 가지는 것이 소원일 것이다. 친일로 인해 매국노라 비난을 듣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그 사실을 기억하지 말기를 소원할 것이다. 건곤 일척의 도박을 하는 도박꾼에게는 마지막 승부에서 승리할 수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수억원의 빚 때문에 빚쟁이에게 좇겨 다니는 사람에게는 빚탕감이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일일 것이다.

교파의 총회장이 되기 위해 출마한 기독교 지도자는 당선을 위해 기도를 할것이다. 사형수의 자식을 둔 어머니에게는 사형제 폐지가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인 것이다.

그렇다!.. 인간이란 모두가 이모양 이꼴이다.내 앞에 닥친 불행과 행복의 갈림길에서는 언제나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삶을 살면서도 남에게 닥친 불행과 행복의 길목에서는 정의를 요구한다. 내가 그 입장이라면 결코 아무것도 하지 못할 나약하고 더럽고 위선적인 인간이면서 나에게 닥친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을 주장하고 정의를 주장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이대면서 공박한다. 자신은 결코 자신이 비난하는 일을 범하지 않을 것처럼 자신만만하게 주장한다. 그리고 그에게 비난하던 일이 자신에게 닥치면 아주당연한 듯이 자신의 어려움을 하소연 하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한다.


나밖에 모르는 삶을 살면서도, 아직도 자신이 믿음이 있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고 정의를 실천한다고 믿고 산다. 가장 먼저 사형에 처해진다 해도 아무할말이 없이 받아들여야할 존재가 자신인 것을 모른다. 자신은 사형수가 아니라는 착각속에서 살아가는 것 뿐이다. 왜 인간이 모두 지옥에 가야 마땅한 것인지,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신앙을 외치고 성화를 외치고 사랑을 외치고 정의를 외치는 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거룩한척 성화된척 기도하는척 깨끗한척 하는 척이라는 것만이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한 것을 깨닫는 다면, 누구를 용서하고 말고 할 가치도 없다는 것에 애통해 하며 살것이다..

사랑하라.이웃을 내몸처럼 원수를 내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성경의 모든 가르침을 지켜 행한 것이다. 그리하지 못한다면 예수님은 틀림없이 지옥에 보내신다고 말씀 하신다. 율법은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의와 인과 신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들보를 가진자들이 티를 보고 나무란다..이것이 마귀의 자식으로 태어난 인간 본연의 모습인 것이다.이옷을 내몸처럼 사랑하려고 애를 쓸때에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가치잇는 것인지 느낄 때가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지은 죄악은 사형이 아닌 천국가는 행위이고, 남이 지은죄는 사형당해 마땅하다고 말하는 파렴치한 양심이 화인맞은 말들을 하는 자들이 오늘날 교회안에 가득찬 기독교인들입니다. 일만달란트 탕감받은자들이 일달란트 빚진자를 죽이겠다고 발버둥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