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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과 목사의 우문현답[펀글]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1. 24.
어느 노인과 목사의 우문현답


내가 일산병원에 입원했을때의 이야기다.
4인용 병실인데 내 앞 참대에 경상도에서 올라오신 할아버지가 한분계셨다.
할아버지는 연세가 80이라고 하셨는데 76세되신 할머니의 간병을 받고 계셨는데...

어느날 그분의 따님이 목사와 교회신도들과 같이 왔다.......
.........

그런데 할아버지가 교회에 안다니며, 종교는 없고 그냥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아서 아무것도 모르며, 소학교 밖에 안나왔으나, 어려서 부터 한학을 좀했다고 하자.

목사는

할아버지에게 다음의 마태복음 13:44절을 읽어주었다.

"마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

그리고는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밭에 보물이 감춰있는것을 알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장 그 밭을 사야겠지요? 하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답이 참 재미있었다.
할아버지는 " 그 밭주인에게 보물이 뭍혀 있다고 알려주고 그냥 집에와야지 뭐...
그런 보물에 욕심 부리면 뭐해?"

하자 목사는 ...

할아버지 보물이 그 밭에 뭍혀 있는데도요? ... 하자
할아버지는 그 보물은 그 밭주인것이지 내것이 아닌데 그것을 내가 그 주인 모르게 사면 나는 도둑놈아니요? 중에 밭주인이 그것을 알면 얼마나 애통해 하면서 나를 원망하겠소?.........
.....

목사는 할아버지는 보물이 싫으세요? ...

보물이 있는데도요?.......

하고 계속 묻다가 는......

얼굴이 뻘개져서 횡설수설.....예수 믿으라고 한동안 설명하더니 기도 한마디 하더니 멋적게 돌아갔다.

나는 그것을 보고 할아버지의 말씀에 정말 공감이 갔다.
기독교인들이 이기적이다라는 말이 많고 나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일을 보고 성경의 내용도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하는생각을 했다.

밭에서 보물을 발견했을때 성경은 그 밭을 사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그 보물을 차지하라고 말이다.

상식적으로 보아서 그 밭에 보물이 있는것을 그 주인이 안다면 절대로 그 밭을 팔리가 없다. 방법은 그 주인에게는 밭에 보물이 뭍혀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해야 그 밭을 살수 있다.

이글을 읽는 사람중에는 그것이 아니고 밭에 보물이 있음을 주인에게 알리고 정당한 값을 주고 사라는 이야기다. 하면서 변명할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어느누가 자신의 밭에 보물이 있다고 하면서 그 밭을 자기에게 팔라고 한다고 해서 파는 바보가 있을까? 그 밭을 사서 보물을 얻으려면 절대로 그 밭으 주인에게 보물이 뭍혀 있음을 알리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예수는 그 밭 주인에게 알려주라고 하지 않고 당장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 밭을 사라고 한다.

예수의 말보다 오히려 할아버지의 말씀이 더 진리에 가까운 말이 아닐까?

정직하게 그 밭주인에게 그 밭에 보물이 있음을 알려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쪽이 더 바람직한 것 아닌가?

그럴경우 그 밭주인으로 부터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보물의 일부라고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성경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사람을 기만하고 진실을 숨기고 다른사람의 행복과 재물을 그런식으로 가로채라고 가르치고 있는것인가?

이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진리의말씀이라고 한다면..
기독교는 매우 이기적인 종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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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을 해보고자 합니다.**

 


모처럼 만에 좋은 글을 접했습니다. 성경이 얼마나 모순된 것을 포함하고 잇는가를 발견할 수잇다면 그것처럼 고마운 일은 없습니다. 그로인해서 맹신으로 가득찬 교인들이 교회당을 메울 수가 없을 것이며 기독교의 타락이 이토록 극심해 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보물을 사기 위해 모든 것을 팔으라는 이야기 입니다. 아무것도 남겨 놓지 말고 다 팔으라는 것이지요.. 과연 그럴 가능성이 잇을까요? 그 어떤 보물이길래 모든 것을 다 팔 수가 있나요?

다 팔으라는 이야기가 과연 집안에 있는 돈이나 금전만을 이야기 한것일까요? 그렇다면 전부라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으란느 것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물질이며 이물질은 곧 재물과 연계되어 진것입니다. 내 자식도 내 아내도 집도 나로인해 발생된 모든 것들이 곧 나의 욕망으로 인해 얻어진 것들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가진 것을 전부 팔아 보물을 사라는 이야기 입니다.

결론은 인간이란 존재는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도 살수가 없는 존재라는 것이지요. 더구나 그 보물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랍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수많은 기독인들이 보물을 발견한 양 떠벌리고 거짓을 일삼습니다. 정녕 자신이 보물을 발견햇다면 아직도 그 보물을 사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팔지 않고 있는 바보 천지 라는 더러운 존재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지요..

자신은 보물을 사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면서 마치 보물을 산것처럼 떠벌리는 것이지요.. 사실은 보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오늘날 보물을 샀다고 자랑하는 한국교인들의 실상입니다. 그 노인에게 전도를 하겠다고 설교하던 목사는 사실 보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보물을 사라고 거짓을 행한 사람이라고 보여 집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인들은 자신도 알지 못하면서 단지 보물에만 욕심가득하여 보물을 샀다고 떠벌리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보물은 인간이 살 수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실을 알았다면 그런 엉터리 설교로 사람을 미혹하지 않습니다.

신앙인이란 그저 예수님 앞에 자신의 가증스러움과 더러운 모습을 보고 죄인이로 소이다. 지옥에 가야 합니다. 라는 고백을 토해 놓는 사람들입니다..그런 고백으로 자신의 의를 삼는다면 그 또한 보물을 샀다고 떠벌리는 자들과 진배없는 자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