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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도지사 119 전화 녹취록 소방관문책 네티즌 분노[권력욕에 빠진 군상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1. 12. 29.

 

'나는 도지사다' 김문수 119 전화·문책에 네티즌 분노

머니투데이 | 뉴스 | 입력 2011.12.29 14:30 | 수정 2011.12.29 14:33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서송희 인턴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긴급전화 통화내용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도 네티즌들 분노를 사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이 김문수 경기도지사 전화를 받는 과정에서 '장난전화로 오인해 응대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각각 포천과 가평 소방서로 전보 조치됐다.

당시 김 지사는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가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남양주 소방서에 전화를 했다.

진중권 문화평론가는 "도지사님이 소방서 업무 방해를 했네요"라며 "도지사님이 그저 자신이 도지사임을 확인받고 싶어서 그러잖아도 바쁘게 돌아가는 소방서에 사실상 장난전화를 건 셈"이라고 지적했다.

트위터상에서 많이 RT된 인기 트윗은 통합진보당 노회찬(@hcroh) 대변인의 "김문수지사님! 바로잡을 기회 아직 있습니다. 좌천된 119 상황실 근무자들 원위치시키고 사과말씀하세요. 도소방재난본부가 추진중인 징계 못하게 하세요"라며 "경기도가 소방공무원들에게 미지급한 초과근무수당 빨리 지급하세요"였다.





트위터에 올라온 소방관의 사과문 캡쳐. News1

또 트위터러(@Barry****)는 김문수 지사의 전화를 받은 소방관이 올린 사과문을 올리며 "왜 이 분이 사과를 해야하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라고 쓴 트윗도 두번째로 많이 RT됐다.

이 사과문에는 해당 소방관이 "상황실 근무자는 어떤 전화이든지 소방공무원 재난현장 표준철차에 따라 자신의 관등 성명을 밝히고 사고내용에 대하여 성실히 응대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자의적으로 경솔하게 장난전화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소방에 애정을 갖고 있는 지사의 모습이 퇴색되고 왜곡되어 안타깝다"며 "이번 일이 더 이상 쓸데없는 오해와 논란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밝혔다.

@hcs***는 "올해 가을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119에 실려갔었다"며 "의사는 40초만 응급조치가 늦었어도 운명하셨을 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장난전화에 관등성명대느라 119 회선이 소비되면 안된다"는 내용도 공감을 얻었다.

@Sy*******의 "녹음파일은 김문수 스스로가 경기도 소방관 교육용으로 공개한거라네요"라는 트윗도 널리 전해졌다.

@cap****가 쓴 "도지사 신고통화 녹음본을 들어보니 비웃음으로 커버할 영역을 넘는다"라며 "담당소방관들 복권하고, 그들을 문책한 간부놈들 문책하고, H당 김문수 도지사에게 장난전화 벌금 200만원과 함께 명예훼손 손배소까지 걸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뿐만 아니라 김문수 도지사에게 장난전화 벌금 200만원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윗이 다수 RT되며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so******는 "결국 문수 형이 듣고 싶었던 말은 이거지 뭐.. '네 도지사님. 충성'"이라고 말한 후 "내가 도지사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라고 싯구를 인용해 비꼬았다.

자신이 소방관이라고 밝힌 트위터러(@seo*******)는 "원래 상황실 전화는 긴급전화로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그냥 (서울은) '119입니다'라고 한다"라며 "전화응대 부실로 징계 운운하는 게, 현재 김문수와 소방본부의 수준이다. 권위주의 시대에 부응 못한 게 죄겠지"라고 한탄했다.

미쉘 푸코 봇(@foucault_bot, 미쉘 푸코의 이야기를 전하는 트위터 계정)은 "도지사의 '여보세요 나 누군데' 계보학에는 학구사회 저변에 침투한 군대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블로거 Barry***는 "소방관과 김문수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놓치기 쉬운 접근 방법이다"고 지적했다.

이 블로거는 "업무 절차와 체계를 무시하고 자신의 권력으로 문제를 풀려고 했다는 점이다"라며 "권력을 먼저 내세우면 시스템을 따르던 조직은 권력을 따르게 된다"며 우려했다.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해병대 마이어 병장의 일화가 주목받았고 이를 들며 김 지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파병군이었던 다코타 마이어에게 훈장수여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화했다.

그러나 마이어는 "지금은 일과시간이어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며 "점심시간엔 통화가 가능하니 그 때 전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점심시간까지 기다렸다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김문수 7대 어록'을 만드는 등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행적을 되짚어보고 있다.





News1

한 트위터러(@van********)가 28일 "소방서에 장난 전화가 얼마나 오는지 알고도 그러십니까?"라며 "그렇다치고 좌천하는게 정당한가요"라는 트윗을 김문수 지사에 보냈다.

이에대해 김 지사(@kimmoonsoo1)는 "소방시스템에 위치도 나온답니다. 근무자들 기본이 안된거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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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119 전화 '나는 도지사다' 패러디 콸콸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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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조현정 인턴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상황실 전화사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김 도지사와 경기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이 지난 19일 나눈 전화통화 녹취파일이 28일 인터넷으로 공개되자 이에 대한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과잉 징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네티즌들은 사진은 물론 'MB vs 김문수 해임', '김문수의 알고리즘', '119전화 패러디 웹툰', '경기돼지사 119 긴급전화 時' 등 각종 패러디물을 제작했다.

다음은 김지사가 지난 19일 낮 12시30분께 경기도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로 전화를 건 상황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재난종합상활실에서 김문수 도지사로부터 전화가 왔을 때 대응방법을 한 네티즌이 사진으로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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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알고리즘'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도식도는 트위터 상에서 3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리트윗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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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이번 논란을 풍자화해웃음으로 승화시킨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MBC 인기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따라한 '나는 도지사다'라는 코너를 내걸고 '도지사님이 전화했으면 하는 곳을 게시판에 남겨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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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해임당하는 패러디도 제작되었다.

이 대통령이 건 전화를 김 도지사가 누가 걸었는지 파악하지 못하자 경기도지사직에서 해임됐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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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쿨가이 소방관'이라는 제목으로 삼국지의 한 장면을 절묘하게 이번상황과 맞아떨어지게 묘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절묘하다', '1초만에 이해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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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대기화면인 '밀어서 잠금해제'를 '관등성명을 대서 잠금해제'로 패러디한 사진도 인기를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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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서시를따라해 시로 풍자한 패러디도 나왔다.

'경기돼지사 119 긴급전화 時'란 제목의 시로 "소방교가 이름을 말하는 날까지/한점 권위에 구겨짐이 없기를/내 목소리 못 알아듣는 소방교 태도에도/나는 꾹꾹 눌러 참았다/소방교를 자르는 마음으로/계속해서 '나 돼지사인데'를 외쳐야지/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권위를/더욱 드러내 보여야겠다"라는 내용이다.

네티즌은 지은이를 '주어없는 분노'로표현해 "권위, 권력에 욕심이 많아 '경기돼지사'로 애칭했다"고 제목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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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중학생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싸이월드 방명록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끌었다.

글을 남긴 중학생은 "긴급전화로 119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나 도지사 김문수 입니다'라고 말하면 누가 믿겠느냐"며 "이름을 밝혔는데 알았다고 하시고 끊는게 말이나 됩니까?"고 김 도지사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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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념있는 중학생을 발견했다','소신있는 중학생 등장' 등과 같이 중학생 의견에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전화 내용을 각 상황과 절묘하게 응용한 대사들도 여러가지 버전으로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치킨집 전화 패러디'가 가장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치킨집 주인에게 김문수 도지사가 전화를 걸었다는 가정하에두 사람의 대사를이번 사건과연관시켜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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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고 있는 각종 패러디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웃기다", "새로운 개그가 등장했다", '이게 바로 새로운 개념의 개그다", "웃으면서도 씁쓸하다" 등 인터넷 상에서각기 다른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