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뿌리[유근피]배송 느릅나무 구릿대 효능 복용법[구릿대*백지]
느릅나무뿌리[유근피] 보내 드렸습니다.
전재숙님 자연산 느릅나무뿌리[유근피] 보내 드렸습니다. 믿음으로 약초를 구입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감사의 뜻으로 자연산 장생도라지분말과 장생도라지즙
그리고 구릿대나물을 넣어 드렸습니다.
구릿대나물은 자연산 당귀와 비슷한 향과 맛이 느껴지며 당귀보다는 순한 편입니다.
그래도 다른 나물에 비하여 향과 맛이 강한 편이므로 부드럽게 해서 드시려면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몇시간 담궈 맛과 향을 부드럽게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그러나 약성을 위해서 드신다면 데칮 마자 다른 산나물처럼 무쳐서 드시면 됩니다.
느릅나무뿌리 껍질을 드시고 좋은 효과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산유근피*위암환자가 암이 재발 한 후 유근피와 산도라지 꾸지뽕뿌리등의 달임물을 다량으로[3리터이상 6개월 복용] 장기 복용후 암이 사라진 사례가 많이 있으며, 유럽에서는 유명한 천연항암제를 만들 때 꼭 들어가는 약초입니다. *
느릅나무는 아름답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나무다.느티나무와 닮았으며 산 속 물가나 계곡 근처에서 자란다.그 껍질을 유피, 뿌리껍질을 유근피라고 한다.느릅나무는 그 껍질이 상당히 질겨서옛날에는 이 질긴 껍질을 꼬아서 밧줄이나 옷을 만들기도 했다.
느릅나무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그중 참느릅나무와 둥근 참느릅나무, 좀참느릅나무는 열매가 9~10월에 익고,당느릅나무, 혹느릅나무, 떡느릅나무 등은 4~5월에 익는다.이들 나무는 열매 익는 시기와 껍질의 생김새만 다를 뿐 잎 모양이나 약으로의 쓰임새는 같다.
약성 및 활용법
느릅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입으로 씹어보면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나오는데이 점액이 갖가지 종기나 종창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 된다.약으로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쓰는데, 이른 본에 뿌리껍질을 벗겨 내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말리면 대개 속껍질이 누렇게 된다.
느릅나무는 옛날부터 이뇨약이나 종기 치료약으로 써 왔다.
배고플 적에 껍질은 벗겨 먹고 잎은 쪄서 먹었으며 열매로는 술이나 장을 담그기도 했다.
느릅나무는 천지의 음기를 받아 자라는 나무인 까닭에 뿌리껍질을 채취하거나 말릴 때햇볕을 보면 약효가 반 이하로 떨어진다.그러므로 해가 뜨기 전인 새벽에 뿌리껍질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두고 약으로 써야 한다.또 달이는 것보다 날로 쓴는 것이 효과가 훨씬 더 세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느릅나무는 고름을 빨아내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므로 종기나 종창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약나무다.부스럼이나 종기가 난 데에 송진과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같은 양씩 넣고 물이 나도록 짓찧어 붙이면 놀라울 만큼 잘 낫는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장궤양, 대장궤양 등 갖가지 궤양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부종이나 수종에도 효과가 크다. 위암이나 직장암 치료에도 쓰며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궤양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와 율무가루를 3:2의 비율로 섞어 반죽하여 시루떡이나 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맛도 좋고 치료 효과도 좋다.위암에는 꾸지뽕나무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화살나무를 함께 달여서 그 물을 마시고 직장암이나 자궁암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달인 물로 자주 관장을 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는 느릅나무 뿌리껍질과 옥수수 수염을 각각 40g씩 섞은 다음 물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을 마신다.부종이 있을 때는 잘게 썬 느릅나무 뿌리 속껍질 40g에 물 1리터쯤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과 밀가루 떡을 빈 속에 먹는다. 이는 하루에 먹을 양이다.축농증이나 비염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인 물과 죽염을 3:1의 비율로 섞은 다음 그 물을 탈지면에 묻혀 잠지기 전에 콧 속에 넣는다.처음에는 따갑고 아프지만 1~2개월 계속하면 대개 낫는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물에 담가 두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생기는데 그 진을 먹거나 피부에 바른다. 죽염을 섞어 피부에 바르면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피부를 아름답고 매끄럽게 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느릅나무 잎도 약으로 쓴다.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불면증이 사라진다.느릅나무 잎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수면제이다.
*느릅나무는 항암 저지율이 80프로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
. 느릅나무는 아름다운 나무다. 수형(樹形)이 퍽 단정하고 아름답다. 곧게 자란 원줄기에 많은 가지가 사방으로 고르게 뻗어 우아하면서도 위엄이 넘친다. 산속이나 들 한가운데서 간혹 잘 자란 느릅나무와 마주치면 그 독특한 껍질과 시원스럽게 뻗은 줄기, 그리고 기운이 넘치는 자태에 나는 깊은 감동을 받는다. 한참 동안 걸음을 멈추고 서서 나무를 올려다 보면서 ‘야 멋있는 나무다’ 하고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 선조들은 느릅나무를 사랑하여 마을 들목이나 길가에 심고 정자나무(亭子木)로 삼아 극진하게 보호하였다. 느릅나무 그늘 아래서 따가운 여름 볕을 피하기도 하고, 모여서 정담(情談)을 나누기도 하고, 바둑이나 장기, 그네뛰기나 꽹과리를 치는 놀이판을 벌이기도 했다. 정자나무 아래는 마을사람들의 놀이터요, 대화의 광장이며 문화 공간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깊은 산속이 아니면 느릅나무를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36년 동안 우리나라를 강제로 점령한 일본인들은 민족의 정기(精氣)가 배어 있는 정자나무나 당산나무들을 미신을 섬긴다 하여 베어내었고, 해방 후에는 새마을운동이다 해서 미신 타파를 외쳐대며 정자나무를 베어 넘겼다.
게다가 교회가 농촌으로 들어오면서 우상숭배를 배격한다는 명목으로 정자나무와 당산나무들을 마구 잘랐다. 이렇게 해서 우리 겨레 정서의 고향이며 정신적 지주이고 역사의 증인이었던 아름드리 정자나무들이 사라져 갔다. 정자나무가 없는 우리 고향은 지금 사막처럼 삭막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느릅나무는 우리나라 산이나 물가, 계곡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흔한 나무이며 귀한 나무는 아니다. 그러나 이 나무는 공해에 약하여 도시 한복판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앞으로 공기가 더 더러워지고 산성비가 자주 내리는 등 공해가 심해지면 산에 있는 나무들까지도 차츰 말라죽을 것이다.
2. 쓸모가 많아 수난을 당하는 나무
느릅나무는 잎지는넓은잎큰키나무로 높이 30미터, 지름 1미터 이상까지 자란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활엽수 중에서는 상당히 높게 크는 종류에 속한다. 그러나 키 5-10미터 정도의 소교목, 또는 3-4미터의 난장이 느릅나무도 많이 있다. 같은 나무이면서도 우람하게 자라는 것이 있고 난장이로 남아 있는 것도 있는데, 왜 그런가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분명히 설명할 수 없다. 다만, 유전적인 성질과 기후, 토질 등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할 뿐이다.
순을 따고 뿌리를 잘라 버리면 물론 잘 자라지 못한다. 느릅나무를 이렇게 하여 분재로 만들기도 하는데, 사람한테 보기에 좋을지는 모르지만 나무한테는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짓이 아닌가.느릅나무는 땅이 깊고 물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며 볕이 잘 드는 양지(陽地)에서 잘 자라지만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우리나라의 모든 곳, 그리고 북반구의 온대 산악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일본이나 중국, 유럽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미주(美洲)에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북부에까지 자란다. 추위와 그늘은 잘 견디어 내지만 가문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느릅나무는 껍질에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
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지며, 속껍질은 섬유질이어서 매우 질기다. 옛날에는 이 질긴 껍질을 꼬아서 밧줄이나 노끈을 만들어 썼으며 옷을 지어 입기도 했다. 껍질에 칼로 흠을 내고 벗기면 세로로 길게 벗겨지는데 입으로 씹어보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나온다. 이 점액이 소의 침액과 비슷하다 하여 느릅나무를 소춤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약으로는 대개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쓰는데 이른 봄에 뿌리껍질을 벗겨내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습기를 가까이 하면 곰팡이가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잘 말린 것은 속껍질이 대개 황갈색을 띤다.
느릅나무 중에는 어린 가지 껍질에 코르크질의 날개가 달린 것이 있는데 이것을 혹느릅나무라고 한다. 이 혹느릅나무가 약효가 가장 좋다.
또 껍질에 세로로 줄무늬가 생기지 않고 비늘처럼 벗겨져 떨어지는 종류도 있는데 참느릅나무가 이에 속한다. 참느릅나무는 나무껍질이 황갈색이어서 황유(黃楡) 또는 낭유(?楡)라고 부른다. 느릅나무를 한자로는 느릅나무 유(輸), 또는 느릅나무 분(粉)으로 쓴다. 그 껍질은 유피(楡皮), 또는 유백피(楡白皮), 뿌리껍질을 유근피(輸根皮)라고 한다.
느릅나무의 잎은 얼핏 보기에 느티나무잎과 닮았으며 단정한 느낌을 준다. 긴 타원형 또는 달걀꼴이며 끝은 뾰족하고 아래는 좌우 대칭이 정확히 맞지 않으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잎 표면은 매끄럽지 않고 거친 편이다. 길이는 3-10센티미터, 나비는 2-6센티미터 정도이고 뒷면에는 솜털이 있다.
3. 느릅나무잎은 천연수면제
이른 봄 꽃이 핀 뒤에 잎이 돋는다. 예전에는 어린 느릅나무잎을 따서 밀가루나 콩가루와 함께 버무려서 쪄서 떡을 만들어 흔히 먹었다. 풋풋한 냄새에 맛도 좋다. 우리 선조들은 봄철 어려운 보릿고개를 느릅나무잎떡으로 이겨 냈다. 느릅나무 중에 떡느릅나무라는 것이 있는데 잎을 따서 떡을 쪄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느릅나무뿐 아니라 이 나무와 형제지간이 되는 시무나무와 그 사촌쯤 되는 느티나무의 잎도 떡을 만들어 먹었다.
요즘은 맛으로보다는 멋으로 느릅나무잎으로 만든 떡을 먹어보았으면 좋겠다. 떡을 만들어 먹었을 뿐만 아니라 이 잎으로 국을 끓여서도 많이 먹었다. 느릅나무 잎으로 끓인 국을 먹으면 잠을 잘 자게 되므로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많이 먹었다. 느릅나무 잎은 불면증을 치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데 좋은 약이다.
느릅나무 꽃은 3월 이른 봄철 잎보다 앞서 황록색으로 핀다. 사람의 눈에 뜨일 만큼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꽃이 피고 나서 몇 주일 뒤에 열매가 익어서 가지 끝에 주렁주렁 달린다. 느릅나무는 꽃보다 그 열매를 자랑할 만하다. 옛사람들은 이 열매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느릅나무는 그 열매의 생김새가 특이하다. 씨가 가운데 있고 날개가 둘러 있으며 납작한 모양에 약간 푸른빛이 또는 흰색이고 둥글다. 곧 옛날 엽전과 비슷하게 생겼다.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느릅나무 열매가 가득 매달려 바람이 불 때마다 수없이 날려 떨어지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옛사람들은 느릅나무 열매가 엽전과 비슷하므로 이를 유전(楡錢) 또는 유협전(楡莢錢)이라고 했다.
4. 맛도 좋고 약도 되는 느릅나무장
옛 기록을 보면 느릅나무 열매가 음력 8월에 익는다고 한 것도 있고 3월에 익는다고 한 것도 있는데 둘 다 맞는 말이다. 느릅나무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참느릅나무, 둥근참느릅나무, 좀참느릅나무는 9-10월에 익고 나머지 당느릅나무, 혹느릅나무, 떡느릅나무 등은 4-5월에 익는다. 이들 느릅나무들은 열매 익는 시기와 껍질 모양이 참느릅나무류와 떡느릅나무류가 크게 다를 뿐, 잎의 생김새나 꽃과 열매의 모양, 약으로의 쓰임새는 거의 같다.
느릅나무 열매로 장을 담가먹거나 막걸리를 빚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느릅나무 열매로 담근 장은 향기가 좋아 생선회를 먹을 때 양념으로 많이 먹었다. 열매를 까서 껍질을 버리고 가루로 만들어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개어서 피부병이나 옴이 오른 곳에 붙이기도 했다.
느릅나무열매를 넣고 만든 장을 느릅나무장이라고 한다. 느릅나무장은 싸아한 맛과 매콤한 향기가 있어서 우리 선조들은 생선회를 먹을 때, 또는 배가 아플 때나 속이 불편할 때 먹었다. 느릅나무장은 선조들의 지혜가 스며 있는 훌륭한 약음식이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느릅나무장을 만드는 사람도 없고 만드는 방법도 제대로 전하지 않는다.
느릅나무장은 느릅나무씨와 밀가루로 만든다. 가을에 바람에 날려 떨어진 느릅나무씨를 모아 하룻밤 동안 물에 담가 불린다. 물에 불리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나오는데 천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고 여러 번 주물러서 점액질을 빼내야 한다. 그런 다음 신선한 여뀌를 짓찧어 만든 즙으로 반죽하여 햇볕에 말린다. 이것을 일곱 번 반복하여 발효(醱酵)시킨 누룩과 굵은 소금을 한데 넣어 잘 버무려서 말린다.
느릅나무 한 되에 누룩 네 근, 소금 5근이 들어간다. 버무려 말린 느릅나무열매에 밀가루 다섯 되, 물 다섯 되를 넣고 항아리에 담가서 숙성시킨다. 1년쯤 지난 뒤부터 먹을 수 있다.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콩으로 만든 메주로 된장을 담글 때 물에 불려서 점액질을 뺀 느릅나무씨를 10-20퍼센트 가량 넣고 전통적인 된장 만드는 방법대로 만들어도 된다.
점액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된장이 미끈미끈하게 된다. 그러나 맛보다 약효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점액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담그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느릅나무장은 맛이 약간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폐를 튼튼하게 하고 몸속에 있는 갖가지 벌레를 죽이며, 소장과 대장 속에 엉켜 있는 사기(邪氣)를 없애고, 밥맛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뱃속에 있는 온갖 나쁜 덩어리를 삭이는 작용이 있는데, 오래 묵은 것일수록 효과가 더 좋다. 피부에 생기는 온갖 종기(腫氣)와 종창(腫脹), 부스럼, 헌 데 등에도 바르면 잘 낫는다. 찬 기운으로 인해 아랫배나 관절, 근육 같은 데가 아픈 것을 멎게 하고 어린아이가 소변을 잘 보지 못할 때 먹으면 소변을 잘 보게 된다. 느릅나무장을 오래 먹으면 위와 장의 기능이 좋아지고 뱃속에 있는 염증이 없어지며 대소변을 잘 보게 되고 면역력이 세어져서 갖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느릅나무 열매에는 염증을 없애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므로 가장 훌륭한 항암식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5. 귀중한 약나무이자 훌륭한 목재
느릅나무는 동양에서보다는 서양에서 훨씬 중요하게 여겼다. 서양에서는 수형이 우아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가로수나 정원수로 그 가치를 높게 샀다. 느릅나무는 유럽이나 미구겡서 제일 흔한 나무다. 가로수, 정원수, 공원수로 널리 심기 때문이다. 대학의 구내나 집 주변, 밭 둘레의 울타리에도 느릅나무를 심고 느릅나무는 경관에 큰 몫을 차지한다.
특히 느릅나무는 영국을 대표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영국의 도시와 농촌은 온통 아름드리 느릅나무들로 싸여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깊은 감명을 받는다. 느릅나무 아래에는 으레 긴 의자가 있고 오가던 사람들이 잠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신문이나 책을 읽는다. 햇볕은 느릅나무 그늘에 반은 가렸다가 반은 비치면서 천천히 옮겨간다. 영국적인 목가와 서정을 느릅나무가 대변하는 것이다.
서양인들의 생활은 느릅나무와 연관이 많다. 어려서 느릅나무 아래서 놀고, 젊어서 느릅나무 그늘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미래를 설계하며, 늙어서는 느릅나무 그늘에서 느릅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인생을 관조하고 음미하다가, 죽어서는 느릅나무 관속에 들어가 잠든다. 그들의 삶과 정서가 느릅나무와 이어져 있기에 서양의 문학 작품을 읽으면 느릅나무 얘기가 많이 나온다.
영국 사람들은 잘 가꾸어진 느릅나무 숲들을 두고 그들 선조들이 남긴 역사적인 유물들 곧, 위대한 건축물이나 예술작품들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문화유산이라고 자랑하기도 한다. 사실 해묵은 숲은 그 자체의 경제적 가치도 크겠지만 그보다는 그 아름다움과 인간에게 주는 정서적 영향이 더 소중한 것이 아니겠는가.
느릅나무는 수백 년 묵어 줄기가 굵어지면 흔히 줄기 속이 썩어 구멍이 생긴다.
주변의 지기(地氣)를 모두 흡수하여 새로운 기운을 보충하지 못하게 되면, 나무는 줄기 속에 있던 기운을 가지 끝으로 올려 보내게 되는데 이 때문에 줄기 속의 조직이 약해진다. 여기에 균이 침입하여 번식하면 나무는 속이 쉬 썩는다. 껍질만 살아 있고 속이 모두 썩어버린 것도 있는데 그래도 죽지는 않는다.
오래된 나무는 으레 공동(空洞)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느릅나무에 더 많다. 그 때문에 느릅나무가 은행나무나 느티나무만큼 오래 살지 못하는 것 같다.느릅나무의 가지는 잘 휘어지지만 쉽게 부러지지는 않는다. 그런 성질 때문에 어린 가지를 껍질을 벗겨내고 불로 휘어서 소 코뚜레를 만든다.느릅나무 목재는 결이 곱고 재질이 단단하고 잘 갈라지지 않는다.
그런 장점이 있어 가구, 마차, 선박 같은 것을 만들 때와 집을 짓는 데 많이 쓴다. 특히 이 나무는 물속에서 잘 썩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교량이나 선박을 만드는 데 매우 좋다. 실제로 영국 워터루(Waterloo)다리는 만든 지 1백20년 동안 다리 자체의 무게와 그 위로 지나다니는 사람과 마차의 무게를 견디어 냈으며, 그 다리를 헐었을 때에 나온 느릅나무 받침대는 1백20년 동안 물속에서도 거의 썩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비를 막기 위한 판자, 지붕, 선박의 밑창, 관을 짜는 데 많이 썼다.우리나라에서는 느릅나무에 별로 관심이 없다. 가로수나 정원수로도 잘 심지 않는다. 서울에서 드물게 느릅나무 가로수가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6. 느릅나무를 심는 것이 곧 이민지술(利民之術)
최근에 느릅나무에 관심을 갖고 묘목을 많이 만들어 분양을 하려 했으나 찾는 사람이 없어 애를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느릅나무를 약으로 쓰기 위해 큰 밭에 가득 심어 10여년을 잘 가꾸어 놓았으나 역시 찾는 사람이 없어 모두 베어 버린 사람도 있다. 느릅나무 묘목을 만들기는 쉽다. 봄에 땅에 떨어진 열매를 모아서 땅에 뿌리면 싹이 튼다.
참느릅나무류는 가을에 열매를 모아서 모래 속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다.옛말에 ‘백성을 이롭게 하려면 느릅나무와 옻나무를 심으라’고 하였다. 〔利民之術 稙濟南之輸栽漢之漆〕어느 현명한 선조의 충언(忠言)이다. 옛사람들은 느릅나무를 매우 상서로운 나무로 여겼다. 주례(周禮)에 보면 중국에서는 봄에 왕이 직접 느릅나무와 버드나무를 마찰시켜 불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몽서(夢書)에 보면 느릅나무는 임금의 덕을 어질게 하고, 꿈에 느릅나무 잎을 따면 큰 은혜를 입게 된다고 하였다.느릅나무는 소나무나 참나무처럼 한 곳에 무리를 지어 자라지 않는다.
7. 최고의 종창약이며 훌륭한 구황식물
느릅나무는 옛날부터 종기를 치료하거나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으로 썼다. 배가 고플 때에는 껍질을 벗겨 먹었고 잎도 쪄서 먹었으며 열매로는 장을 담가서 먹었다. 그러나 느릅나무를 훌륭한 약재로 여기지는 않고 잡목으로 취급하여 천대했다.근래에 이 나무를 귀중한 약재로 주목하고 그 약성을 분명히 밝힌 사람은 뛰어난 민간의학자인 인산(仁山) 김일훈 선생이다.
선생은 천부적 예지와 많은 실험에서 얻은 통찰력으로, 느릅나무는 ‘최고의 종창약’이며 각종 비위질환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신약(神藥)이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나온 활인영목(活人靈木)이라고 하였다. 인산 김일훈 선생이 밝힌 느릅나무의 약성, 그리고 생태와 쓰임을 알아본다.느릅나무는 지상만물의 생기(生氣)와 길기(吉氣)를 주재하는 목성(木星) 즉, 세성(歲星)의 정기(精氣)로 화생(化生)한 나무이다.
산상(山上)에서 밤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유심히 살펴보면 푸른 기운이 유독 짙게 어려 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 데 그것은 간병(肝病)의 영약인 벌나무〔峰木〕와 바로 느릅나무이다. 인산 김일훈 선생은 일본 경찰을 피해 20여년을 묘향산 깊은 곳에 숨어살 때 그곳 사람들이 유달리 건강하고 병 없이 오래 사는 것에 관심을 갖고 살펴본 결과, 그들은 느릅나무 껍질과 그 뿌리껍질을 늘 먹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느릅나무 껍질을 율무 가루와 섞어 떡도 만들어 먹고 옥수수 가루와도 섞어 국수도 눌러 먹는데, 그들은 상처가 나도 일체 덧나거나 곯는 일이 없었으며 난치병은 물론 잔병조차 앓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늘 먹는 데서 오는 효과라 보고 실험한 결과 유근피가 각종 종창과 비위 질환에 매우 좋은 약임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유근피는 비위(脾胃)의 여러 질환 중에서도 특히 위궤양(胃潰瘍), 십이지장궤양(十二指腸潰瘍), 소장과 대장 직장의 궤양, 식도궤양 등 여러 궤양 증에 탁월한 효과를 내며 부종(浮腫), 수종(水腫) 등 악성종창과 등창, 후발종, 견창, 둔종, 음낭암 등 각가지 암종의 영약이다. 유근피에는 강력한 진통제가 함유되어 있으며 살충 효과도 높으면서도 약의 일반적 속성인 중독성이 없어 오래 먹어도 탈이 없다.
등창, 후발종(後發腫), 견창(肩瘡), 둔종(臀腫), 음낭암(陰囊癌) 등 암종과 복창(腹脹), 순종(脣腫), 비종(脾腫), 부종(浮腫), 지종(指腫) 등 제반 악종에는 유근피를 날것으로 찧어서 붙이고 말린 유근피 가루를 자주 먹는다.
이 때에 위장의 기운를 돕기 위해 까스명수에 유근피 1숟갈씩 먹되 부종의 경우 하루 10숟갈 이상씩 먹는다.
여기에 집오리탕에 차전자(車前子) 금은화(金銀花)를 넣어 달여 함께 복용한다.위 십이지장궤양, 소장과 직장의 궤양, 식도궤양, 위하수 소화불량 등 소화기 계통의 병에는 말린 유근피 가루 3되, 율무 가루 2되의 비율로 섞어서 반죽하여 시루떡이나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옥수수 가루와 섞어 국수를 눌러 먹으면 맛도 좋고 약으로도 좋다.유근피의 약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거악생신(去惡生新)이다. 즉 병든 부분을 소멸시키고 새로운 조직을 배양해 내는 힘이 매우 강한 것이다.
유근피는 직장암(直腸癌) 항문암(肛門癌) 음저창(陰低瘡) 음저창으로 인한 자궁암에도 치료약으로 쓴다.
유근피를 날것으로 찧어서 붙이고 천 년쯤 된 묵은 기왓장을 구하여 불에 달구어 유근피 위에 대고 찜질을 한다.이 밖에 유근피와 토종밤을 섞어 떡이나 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온갖 병을 고칠 수도 있고 예방할 수도 있다. 영양 또한 풍부하다. 유근피는 자궁암, 유방암 등 피부에 생긴 암을 치료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8. 콧병에 효과 좋은 코나무
느릅나무의 약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느릅나무 뿌리껍질의 성미는 달고 평하며, 미끄럽고 독이 없다.
대소변이 통하지 않는 데 쓰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또 부은 것을 내리게 하고 습기로 인한 열과 염증을 제거해 준다. 이 밖에 종창(腫脹), 악창(惡瘡), 옹저(癰疽), 나력(癩?) 등을 치료한다. 다섯 가지 임질을 다스리고 결석(結石)을 다스린다.
또한 이 나무의 햇순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불면증을 다스린다.
또한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기생충을 죽인다.느릅나무잎에는 탄수화물 9퍼센트, 단백질 6퍼센트, 섬유질 1.5퍼센트, 회분 3.4퍼센트 지방 0.6퍼센트, 수분 79퍼센트가 들어 있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석림(石淋-신장결석)을 다스린다. 딸기코에 느릅나무잎을 물로 달여서 씻으면 효과를 좋은 볼 수 있다.
불면증에는 말려서 곱게 가루를 내어 산조인과 같은 양으로 섞어서 꿀로 오동나무씨만 하게 알약을 만들어 3-5그램씩 먹으면 효험이 있다. 잎을 그늘에서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 소금물로 반죽하여 여러 가지 음식에 양념으로 넣어 먹으면 부종, 소변을 잘 못 보는데, 위염, 위궤양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요즈음 느릅나무뿌리껍질이나 느릅나무껍질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느릅나무들이 수난을 많이 당하고 있다.
유근피가 암 치료에 어느 정도 효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은 암 특효약은 아니다. 간혹 느릅나무를 열심히 달여서 먹고 위암이나 식도암 같은 것을 고쳤다는 사람도 있지만, 유근피는 암 치료제라고 할 수는 없고 종기와 종창을 삭이는 데에 특효가 있는 약재다.
느릅나무는 날것으로 써야 약효가 제대로 나타난다. 열을 가하면 약효가 형편없이 줄어든다.
대부분 느릅나무를 물로 달여서 먹는데 이렇게 먹으면 본래 약성의 10분지 1쯤밖에 나타나지 않는다.
느릅나무뿌리껍질을 찬물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나오는데 이 진을 날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물에 담가서 나오는 느릅나무진을 숟가락으로 긁어모아 밥숟갈로 두 숟갈(1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뱃속에 있는 모든 염증을 없애고 내장을 윤택하게 하며 변통을 순조롭게 하며 부은 것을 내리는 데 매우 좋은 효능이 있다.
느릅나무진은 살결을 곱게 하는 데에도 으뜸이라고 할 만하다. 느릅나무뿌리껍질을 찬물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어서 나오는 진을 긁어모아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아침저녁으로 살결에 두껍게 바른다.
느릅나무진은 살결에 바르는 즉시 피부에 스며들어 버리고 살결이 매끈매끈하게 윤이 난다.
느릅나무진은 여드름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습진, 무좀 같은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느릅나무는 부스럼이나 종기에 가장 효과가 좋다. 종기가 생겼거나 상처가 나서 곪은 데, 부스럼이 생긴 데에 느릅나무진을 바르거나 느릅나무껍질을 짓찧어 붙이고 면으로 된 천으로 몇 겹을 싸고 붕대를 감아 두면 잘 낫는다. 비염(鼻炎)이나 축농증(蓄膿症)에는 느릅나무진을 날것으로 두 숟갈씩 수시로 먹는 한편 코 속에 자주 바른다.
심한 비염이나 축농증을 느릅나무진을 잘 활용하면 별로 고생을 하지 않고 고칠 수 있다. 느릅나무가 콧물 같은 진이 나오고 또 콧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여 코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양에서도 느릅나무 껍질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 예가 있다. 1847년, 미국의 서부 개척민이 록키산맥을 지나가던 중 열한 살 된 아이가 마차에 치어 크게 다쳤다. 허벅지와 엉덩이의 살이 거의 다 떨어져 나가고 뼈가 드러난 데다 여름철이어서 상처가 화농(化膿)하여 살이 썩어 죽게 되었다.아이의 어머니가 여러 날 동안 밤을 새우며 간호하다가 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비몽사몽(非夢似夢)간에 한 천사가 나타나서 옆에 있는 한 나무를 가리키며 그 껍질을 벗겨 짓찧어서 상처에 붙이면 나을 것이라고 하였다.
아이의 어머니는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꿈에서 본 그 나무의 껍질을 벗겨 돌로 짓찧어서 상처에 대고 싸매어 주었더니 아이는 곧 아픔이 줄어들고 진물이 줄어들며 곪은 것이 낫기 시작하여 며칠 지나지 앉아 새살이 돋아나오기 시작하였다. 3개월을 치료하였더니 떨어져 나갔던 엉덩이에 새살이 다시 생겨서 완전하게 회복되었다. 죽어가는 아이를 살린 나무가 바로 느릅나무다. 아들을 살리려는 어머니의 간절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하여 느릅나무를 치료약으로 쓰도록 영감을 준 것이 아니겠는가. 느릅나무는 종기와 종창에 하늘이 내린 신약(神藥)이다.
9.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
늑막염
느릅나무 껍질을 짓찧어(마른 것이면 물에 축여서 짓찧거나 삶아서) 아픈 곳에 찜질을 하고, 동시에 껍질 30-4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두 시간 가량 달여서 한 번에 마신다. 하루에 세 번씩 먹는다.
소변불통
느릅나무 속껍질을 3-4월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쓴다.
그리고 옥수수수염을 가을에 채취하여 말려두고 쓴다.
느릅나무 껍질과 옥수수수염을 각각 30그램씩 섞어 물을 한 되 붓고 한 시간쯤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을 마신다.
어른은 하루에 50-200밀리리터씩 5-10번, 어린이는 30-50밀리리터씩 하루에 3-5번 마신다.
부종이 있을 때에는 느릅나무뿌리 속껍질 40그램을 잘게 썰어서 물 1리터를 붓고 한 시간 가량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과 함께 밀가루로 만든 떡 한 개를 빈속에 먹는데 적당히 나누어서 하루에 다 먹는다.
간디스토마
말린 느릅나무 껍질을 달여서 그 물을 자주 마신다.
하루에 5-10회씩 마신다. 경상북도 영천 지방에서 느릅나무껍질을 달여 먹으면 간디스토마가 없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그 사람들은 민물고기를 날로 많이 먹고 있어도 디스토마에 걸리지 않았다.
관절염
느릅나무 껍질을 3월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두고 쓴다. 말린 느릅나무 껍질을 한 번에 12그램을 물에 담가 두었다가 끈적끈적하게 우러난 진을 다시 진하게 달이면 꿀처럼 된다.
이것을 한 번에 40-6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이나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신경통
황철나무 껍질과 느릅나무 껍질을 같은 양으로 하여 여기에 물을 많이 넣고 달여서 푹 우러난 후에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만 다시 오랫동안 끓여 엿이나 꿀처럼 만든다.
이것을 아픈 곳마다 바른다.이와 함께 황철나무 껍질과 느릅나무 껍질을 각각 40그램씩에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그 물을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종처, 종기, 부스럼
마르지 않은 송진과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같은 양씩 넣고 풀이 나도록 짓찧어 부스럼에 붙이면 나쁜 것을 빨아내고 새살이 빨리 나온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외용약으로 쓰면 살결을 매끄럽게 하고 염증을 삭히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부스럼 치료에 대단히 효과가 좋다.
단독
느릅나무 껍질을 2월 무렵에 벗겨서 거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속의 흰 껍질만 그늘에서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를 낸다.이 가루를 달걀 흰자위에 잘 개어서 단독이 생긴 곳에 바르면 어떤 단독이든지 잘 낫는다.
임파선결핵 (연주창)
백선 뿌리껍질과 느릅나무 속껍질을 4-5월에 벗겨서 그늘에 말려두고 쓴다.
백선 껍질과 느릅나무 속껍질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3 : 1의 비례로 섞어서 물에 반죽하여 가제나 엷은 천에 발라서 연주창이 터져 구멍이 생긴 곳에 넣는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넣는다.
피부 가려움증
농가진으로 열이 조금 있으면서 가려울 때 쓴다.
느릅나무 속껍질 1킬로그램과 황경피나무 속껍질 200그램에 물 5리터를 넣고 1리터가 되게 달여서 그 물을 농가진이 생긴 곳에 하루 두세 번씩 바른다.
옴이 올랐을 때
4-5윌에 느릅나무 씨를 받아서 그늘에 말려두고 쓴다.
느릅나무 씨를 까서 껍질은 버리고 속살을 말려서 가루 낸 것 20그램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적당량 넣고 고약처럼 개어 옴이 오른 부위에 바른다.
옹종-큰종기 치료법
여러 개의 종기가 서로 합쳐져서 피부 밑의 조직 및 근막(筋膜)에 이르기까지 퍼진 급성 화농성 염증을 옹종이라고 한다. 목덜미나 엉덩이 등에 잘 생기며 당뇨병이 있는 노인들한테 나타나기 쉽다.아픈 부위가 벌겋게 되면서 몹시 아프고 단단하며 작은 농양(膿瘍)과 근(根)이 여러 개 생긴다. 전신증상으로 오한(惡寒)이 생기고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프고 밥맛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종기가 곪아서 터지면 가운데가 움푹 패이고 피와 고름이 많이 나온다.옛날부터 민간에서 상시회(桑柴灰), 곧 뽕나무를 태운 재와 느릅나무뿌리껍질로 큰 종기를 많이 치료하였다.
상시회즙은 곪은 상처를 씻어 내는데 주로 쓰고 느릅나무뿌리껍질은 고름을 빨아내는 데 썼다.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에 베어서 말린 뽕나무 가지를 태워 고운 체로 쳐서 쓴다. 상시회에는 규소,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칼슘, 망간, 연, 동, 티탄, 철 등이 들어 있으며 알칼리도 11-12의 강알칼리성이다.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느릅나무뿌리껍질을 짓찧어서 가루 내어 고운 체로 쳐서 쓴다.
느릅나무뿌리껍질에는 탄닌과 플라보노이드 말고 많은 양의 전분과 점액질이 들어 있다. 철, 아연, 코발트 같은 미량 원소도 많이 들어 있다. 뽕나무재 20그램, 유근피가루 20그램에 바셀린 60그램을 골고루 섞어 그릇에 담아 두고 쓴다. 종기가 난 부분을 깨끗하게 닦은 다음 멸균(滅菌)한 천에 뽕나무재와 느릅나무로 만든 고약을 고르게 바르고 천을 몇 겹 덮은 다음 반창고로 붙여서 고정한다. 고름이 나오는 양에 따라서 날마다 한 번씩 갈아붙이거나 이틀에 한 번씩 갈아붙인다.
누공에는 약을 심지에 묻혀서 안에 넣는다. 새살이 돋아나 환부와 피부가 평평하게 되고 피부가 원래대로 되면 고약을 더 이상 붙이지 않는다.이 고약을 붙이면 고름이 묽어지며 고름의 양도 많아지므로 날마다 고약을 갈아붙이도록 한다. 3-4일이 지나면 고름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딱지가 생기고 굳어서 떨어진다. 뽕나무재 느릅나무 고약은 창상(創傷) 옹저(癰疽) 등 여러 형태의 피부에 생기는 종기에 효험이 크다.
동맥경화, 고혈압
지치 가루와 느릅나무뿌리껍질가루 각각 20그램을 더운 물로 먹는다.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밥숟갈로 한 숟갈씩 먹으면 된다.
3개월쯤 복용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동맥경화나 심장병 등이 호전된다.
위암, 식도암, 직장암, 비인암, 자궁암 등 갖가지 암
청미래덩굴 뿌리 30그램, 까마중 50그램, 겨우살이 30그램, 꾸지뽕나무 30그램, 부처손 30그램, 느릅나무뿌리껍질 30그램에 물 3.6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수시로 물대신 마신다.
전립선염
당귀 작약 백복령 목통 지모 황백 대황 목향 고삼 각 4-6그램, 느릅나무뿌리껍질 8그램을 한 첩으로 하여 하루 2첩씩 재탕까지 하여 하루 3번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먹는다. 급성 전립선염은 3-5일 지나면 차도가 있기 시작하여 20-30일이면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진다. 만성 전립선염은 3-7일이면 차츰 좋아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여 20-30일이면 소변을 잘 볼 수 있게 되고 30-60일이면 성기능장애도 없어진다.
습진
느릅나무뿌리껍질을 0.5-1센티미터 길이로 썰어서 그늘에서 말려서 가루 낸 다음 40도의 따뜻한 물에 넣어 꿀처럼 되게 반죽한다. 이것을 하루에 한 번씩 습진이 생긴 부위에 얇게 바른다. 7-30일 동안 바른다.
거의 100퍼센트 효과가 있다.
잇몸 염증
느릅나무뿌리껍질 진액 50퍼센트, 송진 30퍼센트, 아연화연고 20퍼센트의 비례로 잘 섞어서 잇몸에 붕대를 한다. 잇몸이 심하게 붓고 궤양이 생겼을 때에는 아연화 연고를 10퍼센트로 하고 황련과 황백을 각각 5퍼센트씩 섞어서 쓴다. 매일 한 번씩 10일 동안 바른다.치뉵(齒肉)은 3-4일이면 없어지고, 10일이면 잇몸이 부은 것이 내린다. 몹시 심한 사람은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혈관성 괴저
민들레 20그램, 인동꽃 6그램, 호장근(虎杖根) 9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와 함께 송진 150그램, 황기 유근피 각 40그램, 삼칠근 220그램, 용뇌 10그램, 황랍 30그램, 간유 100그램, 바셀린 400그램을 모두 섞어 30분 동안 끓여서 연고를 만들어 하루 1번씩 천에 발라서 상처에 붙인다. 40-50일 동안 치료한다. 통증과 저리고 시린 증상이 80-90퍼센트 없어진다. 60-90퍼센트 치유가 가능하다.
11. 느릅나무 뿌리 껍질(유근피)의 약재효능.
느릅나무는 이른봄이나 가을에 뿌리 껍질을 벗겨서 약으로 쓴다. 느릅나무를 한자로는 유(楡)라고 하고 껍질은 유피(楡皮)또는 유백피(楡白皮), 뿌리 껍질은 유근피(楡根皮)라고 한다. 느릅나무 열매는 옛날 엽전 비슷하게 생겼는데 옛사람들은 유전(楡錢)또는 유협전(楡莢錢)이라 불렀다. 느릅나무 열매는 회충, 촌충, 요충, 같은 뱃속의 기생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
느릅나무 껍질을 물에 담가 두면 끈끈한 진이 많이 나온다.
씨에도 마찬가지로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들어 있다.
이 끈끈한 점액질 성분이 갖가지 종기와 종창을 치료하는 약이 된다.
옛부터 느릅나무뿌리껍질은 종창이나 종기를 고치는 약으로 이름이 높았다.
상처나 종기로 인해 곪는 데에는 느릅나무뿌리껍질을 짓찧어 붙이면 신기하다 할만큼 잘 낫는다.
느릅나무 껍질에 들어 있는 성분은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탄닌질, 그리고 많은 양의 점액질이다.
씨에는 쓴맛 나는 물질이 더 들어 있다.
뿌리 껍질은 작은창자와 방광 근육의 운동을 강화하여 대변과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강한 염증없애기 작용, 그리고 약한 기침 멎이 작용이 있다
한방이나 민간에서 뿌리 껍질을 달여서 위염, 위궤양 등에 써 왔다.
열매와 잔가지를 위암 치료에 쓰기도 한다.
느릅나무 뿌리 껍질을 달여서 먹고 암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사례가 더러 있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의 항암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나 종기, 종창, 악창과 갖가지 옹종의 치료에 쓴다는 기록이 옛 문헌에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서 항암작용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치습(治濕)에 쓰거나 이뇨제·완하제 등으로 쓴다.
민간에서는 종기에 느름나무의 껍질을 뜨겁게 쪄서 환부에 붙이면 종기가 삭는다고 한다.
그리고 암종(癌腫) 치료에 쓰인다고 한다.
느름나무껍질에 관한 문헌기록을 보면 종기가 주로 등에 났을 때에 쓴다고 했으며 피부의 개선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 어린이들이 머리에 창진이 생겼을 때에도 사용한다.
치료법도 민간에서와 같이 환부에 붙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하여 현재의 민간요법은 매우 바람직한 치유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와 같은 효능은 소염작용과 동시에 항균작용으로 인하여 치유되는 것으로 추측되어진다.
이외에도 느름나무는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임질로 소변을 잘 못보거나 통증이 심하면서 배설량이 적을 때에 투여한다.
느릅나무는 껍질을 벗겨서 입으로 씹어보면 끈 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나오는데 이 점액이 갖가지 종기나 종창을 치 료하는 좋은 약이 된다.
약으로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쓰는데 이른 봄에 뿌리껍질을 벗겨내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말리면 대개 속껍 질이 누렇게 된다.
12. 느릅나무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참느릅나무와 둥근 참 느릅나무·좀참느릅나무는 열매가 9∼10월에 익고, 당느릅나무·혹느릅나무·떡느릅나무 등은 4∼5월에 익는다. 이들 나무는 열매 익는 시기와 껍질의 생김새만 다를 뿐 잎모양이나 약으로의 쓰임새는 같 다. 느릅나무는 종기나 종창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약나무다. 부스럼 이나 종기가 난 데에 송진과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같은 양씩 넣고 물이 나도록 짓찧어 붙이면 놀라울 만큼 잘 낫는다.
느릅나무는 고름 을 빨아내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은 위궤양·십이지장궤양·소장궤양·대장궤양 등 갖가지 궤양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고 부종이나 수종에도 효과가 크 다.
위암이나 직장암 치료에도 쓰며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위·십이지장·소장·대장궤양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와 율무 가루를 3 대 2의 비율로 섞어서 반죽하여 시루떡이나 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맛도 좋고 치료효과도 좋다.
위암에는 꾸지뽕나무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산도라지 화살나무를 함께 달여서 그 물을 마시고 직장암이나 자궁 암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달인 물로 자주 관장을 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과 옥수수 수염을 각각 40g씩 섞은 다음 물을 2ℓ쯤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 고 그 물을 마신다.
부종이 있을 때는 잘게 썬 느릅나무 뿌리 속껍질 40g에 물 1ℓ쯤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과 밀가 루 떡을 빈 속에 먹는다. 이는 하루에 먹을 양이다. 축농증이나 비염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인 물과 죽염을 3 대 1의 비율로 섞은 다음 그 물을 탈지면에 묻혀 잠자기 전에 콧 속에 넣는다.
처음에는 따갑고 아프지만 1∼2개월 계속하면 대개 낫 는다.
느릅나무 잎도 약으로 쓴다.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먹으면 경미한 불면증은 사라진다. 느릅나무 잎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수 면제다. 느릅나무는 천지의 음기를 받아 자라는 나무인 까닭에 뿌리껍질을 채취하거나 말릴 때 햇볕을 보면 약효가 반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므 로 해가 뜨기 전인 새벽에 뿌리껍질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두고 약으로 써야 한다. 또 달이는 것보다 날로 쓰는 것이 효과가 훨씬 더 세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물에 담가두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생 기는데 그 진을 먹거나 피부에 바른다. 피부에 바르면 금방 스며들며 피부를 아름답고 매끄럽게 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있다.
구릿대(백지)
산형과의 여러해살이 풀 구릿대의 뿌리를 한약명 백지라고 한다.
백지의 효능: 외감성으로 인한 두통, 코막힘, 곳물이 연이어 나오는 증상을 다스린다.
양명위경(陽明胃經)에 작용하므로 위장 장해로 인한 미릉골통(眉稜骨痛)및 치통을 치료하며,
축농증으로인한 두통의 치료율이 높다.
풍한습(風寒濕)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지마비 및 안질환, 부인의 대하(帶下) 에도 유효하며,
소염, 배농 작용이 있어 창양(瘡瘍), 종독(腫毒), 피부궤양에 활용된다.
약리
항균 작용이 있어 대장균, 이질균, 바이러스균, 녹농균 등에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동물의 연수 혈관 운동, 중추, 호흡중추, 미추신경 및 척수부의 흥분작용을 보인다.
백전풍(白癜風)(살갗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증), 은설병(銀屑病)(만성피부병으로,
홍반과 구진으로 인하여 피부 표면이 여러 층으로 된 백색 비늘가루가 생기는 병증)에
유효하며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촉진시킨다.
임상보고: 두통치료에 유효하였으며 물을 넣고 달인 액은 기능성두통
치료에 탁월 하였다.백전풍과 피부병의 예방, 치료율을 높였고 은설병에 알코올
추출 액으로 유효율 높였다.
진정 진경 억균작용하는 구릿대
▶ 진정, 진경, 억균, 풍한두통, 치통, 비염, 유선염, 변비, 옹종, 신경통, 요통에 효험
구릿대(Angelica dahurica Benth. et Hooker)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구릿대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부, 중부, 북부지방 산속의 산골짜기 습지나 냇가 또는
물가에서 높이 1~2.5미터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잎의 가장 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은 마주나며 아래쪽 잎은 2~3번 갈라지는 3출깃꼴겹잎이다.
6~8월에 줄기와 가지 끝의 겹산형 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둥글게 모여 달리는데
꽃잎은 5장에 도란형이고 끝이 오목하고 안으로 말린다.
열매는 분과이고 둥근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에 길이는 5~7밀리이다.
가장 자리가 날개 모양이다. 구릿대의 줄기의 지름은 5~9센티미터로 굵고
크며 원기둥 모양에 가깝고 속은 텅텅 비어 있으며 보통 적자색을 띤다.
그리고 기부는 반들반들하고 표면에 털이 나 있지 않다.
화서 가까이의 줄기에는 짧고 부드러운 털이 나 있다.
뿌리는 굵고 냄새가 있다.
번식은 종자로 번식하는데 열매를 채집하여 재배시 9월 상순인 가을 파종과 3월 하순인
봄 파종이 있는데, 가을 파종인 백로 전후가 좋고 그해의 것을 채집하여 파종하는 것이
제일 발아율이 높다..
구릿대의 뿌리는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폐, 비, 위 3경에 작용한다.
항균작용이 있다.
중국의 <임상보고>에서 두통, 치통, 삼차 신경통의 치료에 구릿대 100그램, 빙편 1그램을
취하여 함께 가루내어 환자의 비전정(비전정)에 조금 넣고 균일하게 흡입시킨다.
치통 20례, 삼차 신경통 2례의 치료에서 효과가 현저하였는데 가장 빠른 것은 1분,
가장 느린 것은 10분이걸렸다.
두통의 치료 21례에서 유효가 20례였다.
신경 쇠약에 의한 두통 17례에서 유효가 14례였는데 2~7분 사이에 현저한 효과가 나타났다.
또 구릿대 50그램, 방풍 25그램, 세신 5그램을 함께 가공하여 만든 주사액 80밀리리터를 나누어
감균한 후 1회 2밀리리터씩 근육주사하였다.
20여 예의 치료에서 역시 효과가 있었다.
그밖에 본품은 지치, 백납, 인동덩굴, 빙편 및 향유(麻油)와 함께 구릿대 기름을 만들어
화상을 치료할 수 있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을 제거하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두통, 미능(眉稜) 골통, 치통, 비연, 한습, 간질, 감기, 건위, 배농, 빈혈, 습비, 안질,
이뇨, 장염, 정혈, 조갈증, 종독, 진통, 진해, 창종, 통경, 편두통, 풍, 흥분, 복통, 장풍치루,
적백 대하, 옹저창양,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데, 개선을 치료한다.
하루 3~8그램을 물로 달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바른다.
북한에서 펴낸 <학생식물사전>에서는 구릿대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구릿대는 우리 나라 각지 산골짜기의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중국, 러시아, 일본에도 있다.
뿌리를 열내림약, 아픔멎이약, 피멎이약으로 쓴다.
뿌리에는 정유가 많이 들어 있다.
북한의 <동의학사전>에서는 구릿대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백지(白芷:흰백,구릿대지)
구릿대, 방향(芳香:꽃다울방,향기향), 백채(白菜:흰백,나물채), 효(囂:들렐효),
완(莞:골완), 부리(符籬:부신부,울타리리), 택분(澤芬:못택,어지러울분)// [본초]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구랫대(Angelica dahurica Benth. et Hook.)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가을에 줄기가 나오지 않은 구릿대의 뿌리를 캐서 꼭지와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풍한을 없애고 혈을 잘 돌게 하며 고름을 없애고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하며 통증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진정작용, 진경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진정, 진경 작용은 쿠마린 성분에 의하여 나타난다.
풍한두통, 치통, 비연, 유선염, 옹종, 창양, 대하, 장출혈, 치루,
뱀에 물린데 등에 쓴다. 신경통, 요통에도 쓸 수 있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거나
고제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에는 짓찧어 붙인다.
정해철씨가 쓴 <익수본초>에서는 구릿대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백지(白芷) (Angelicae dahuricae Radix)
미나리과(繖形科)에 속하는 초본인 구릿대의 뿌리를 약용한다.
백지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산출되는 것을 상백지(常白芷)라 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을 당백지(唐白芷)라 칭하여 이를 구별한다.
경기도의 광주, 가평, 양평, 포천 등 각지와 강원도 일대에서 많이 산출된다.
이 생약은 주된 뿌리가 비대하여 직경이 2~4센티미터, 길이가 15~30센티미터이며,
외면에 윤절(輪節) 혹은 융기(隆起)가 있고 상부에는 잎의 잔기(殘基)를 갖고 있으며,
하부는 여러 갈래로 갈라져 많은 부근(副根)을 갖고 있다.
외면은 암갈색(暗褐色)이고 많은 세로된 주름이 져 있으며, 질은 부드럽고
분상(粉狀)을 이루고 있는데 특이한 방향이 있다.
남방산은 방향이 미약하고 북방산은 자못 강렬하다.
[유효성분] 안젤리카산과 비슷한 산, 안젤리콜톡신, 휘발성 정유, 수지를 함유하고 있다.
[다듬는 법]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황정을 썰어서 각각 등분하여 쪄서 황정을 버리고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며, 변비에 활용할 때는 볶아서 사용하고 하혈할 때는 검게 구워서 사용한다.
[효능과 응용] 이 생약은 짙옹, 산풍, 발한, 거담, 제습의 중요한 약이 됨으로, 감기로 인한 두통, 오랜 편두통, 혈압이 높아 눈으로 출혈 할 때 부녀자가 혈허해서 오는 어지러움 등을 고쳐서 맑게 하며, 폐열, 코 막힌 데, 전신 관절이 쑤시고 이까지 아플 때 해수와 가래침이 많이 나는 것을 치유하고, 요통을 멈추며 이완성 괴양을 해소시키며 얼굴색을 윤택케 한다.
그러나이 생약은 전술한 바와 같이 주된 치료가 비록 많기는 하지만, 능히 혈기를 상하니 많이 쓰거나 오래 쓰는 것이 마땅치 않으므로 점차 감량하여야 한다고 <의종필독(醫宗必讀)>에 적고 있다.
다음에 이 생약의 배합례를 들어 본다면, 백지에 황백, 관중탄(貫中炭)을 배합하여 습열 대하를 치유하고, 백지에 웅황, 감초, 유향을 배합하여 모기에 물린 데를 낫게 하며 백지에 대황을 배합하여 모든 종독(腫毒)을 치유한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구릿대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백지(白芷)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구릿대(Angelica dahurica Benth. et Hooker)의 뿌리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거풍제습, 통규지통, 소종배농의 효능이 있다.
해설:
① 외감성으로 인한 두통, 코막힘, 콧물이 연이어 나오는 증상을 다스린다.
② 양명위경(陽明胃經)에 작용하므로 위장 장애로 인한 미능골통(眉稜骨痛) 및 치통을 치료하며, ③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의 치료율이 높다.
④ 풍한습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지마비 및 안질환, 부인의 대하에도 유효하며,
⑤ 소염, 배농 작용이 있어 창양, 종독, 피부궤양에 활용한다.
성분: byak-angelicin, oxypeucedanin, byak-angelicol, imperatorin, isoimperatorin, phellopterin 등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항균작용이 있어 대장균, 이질균, 바이러스균, 녹농균 등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② 동물의 연수 혈관 운동 중추, 호흡 중추, 미주 신경 및 척수부의 흥분 작용을 보인다.
③ 백전풍(白癜風: 살갗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증), 은설병(은설병: 만성피부병으로, 홍반과 구진으로 인하여 피부 표면에 여러 층으로 된 백색 비늘 가루가 생기는 병증)에 유효하며,
④ 관상 동맥의 혈류량을 촉진시킨다.
임상보고:
① 두통 치료에 유효하였으며,
② 물을 넣고 달인 액은 기능성 두통 치료에 탁월하였다.
③ 백전풍과 피부병의 예방, 치료율을 높였고,
④ 은설병에 알코올 추출액으로 유효율을 높였다.
구릿대의 다른 이름은 백지(白芷, 방향:芳香: 신농본초경), 효(囂, 지:芷: 초사), 부리(符籬, 택분:澤芬: 오보본초), 백거(白苣: 명의별록), 향백지(香白芷: 이견지), 대활, 향대활, 구리대, 구리때, 굼배지 등으로 부른다.
시골에서는 봄부터 여름에 이르기까지 연한 잎과 잎자루를 생으로 먹거나 삶아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중국의 <십편양방(十便良方)>에서는 변비의 치료에 "구릿대 뿌리를 볶아 가루내어 1회 8그램을 미음에 소량의 꿀을 넣어 복용한다. 연속 2회 복용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빈호집간방(瀕湖集間方)>에서는 칼이나 화살에 입은 상처의 치료에 "구릿대 뿌리를 뭉클어지게 씹어서 환부에 바른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웠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구릿대인 백지를 유용한 식물로 유효적절하게 잘 활용해 왔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산행을 하다 구릿대가 웅장하게 산계곡의 습지에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구릿대가 인체의 미치는 영향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구릿대의 효능과 복용법
. 이뇨. 역기. 간질. 건위. 사기. 치통. 통경 등의 약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