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내가 강제 탈퇴 당하자...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10. 10.
내가 강제 탈퇴 당하자...
 
한동안 높은뜻 숭의교회 게시판에서 놀던 적이 있었습니다.. 청부론과 일억년봉문제로 씨끄러웠던 교회였죠. 미국에 사시는 어떤 성화론자 장로님과의 길고긴 토론이 이어지던중...장로님이 일억연봉의 당사자인 김동호 목사님께 김형희는 행위없는 구원파이며 이단자이니 당장 쫒아내라는 건의를 한것입니다. 그러자 김동호 목사는 게시판 운영자에게 " 김형희가 이단에 속한 자인지 알아보라" 고 지시를 내린 것입니다. 어떤 교파나 교단 교회에도 속하지 않은 내가 이단에 속하였는지 알아낸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였을 것입니다.

더 웃기는 일은 그동안 수도없이 신앙적인 글과 세상적인 이야기를 풀어 놓았고 김동호 목사 자신도 내 글을 상당부분 읽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 자신이 이단인지 삼단인지 판단을 못내리고 전도사나 됨직한 게시판 운영자에게 이단인지 이십단인지 분별하라고 지시를 내렸으니..

목사의 말이라면 무슨 말이던지 하느님의 말이라도 되는양 순종해야 하는 교회생리상 명령불복종은 가당치도 않는 일이였지요.. 한번 받은 지시는 꼭 실천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 거룩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를 받드는 예의 겠지요..

더구나 이단인지 삼백단인지 알아보라고 한 말의 심중을 살펴보면 이미 목사님은 김형희를 이단으로 판정했구나.. 아마도 아랫사람에게 겸손함을 보이기 위해 또는 자신이 직접 김형희를 내쫒는 것은 명예에 먹칠을 하는 것이고 목사의 위상을 깍아내리는 것이니 게시판 운영자인 나에게 강제탈퇴시키라고 하는 무언의 말씀이구나 하고 생각하엿을 것입니다.더구나 김동호 목사의 청부론이나 여러가지 설교의 문제점을 자주 제기하는 자였으니 더욱 그렇게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게시판 운영자는 단 한마디 경고 없이 순식간에 강제 탈퇴를 시킨것입니다. 너무도 황당하고 어이없어 아내의 이름으로 다시 가입하여 그동안 정들었던 회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고 부당함을 하소연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때는 그 장로의 탄원에 의해 목사가 지시를 내리고 게시판 운영자가 순식간에 강제 탈퇴 시킨것을 물랐었습니다. 나중에 어떤 분이 목사와 장로가 나눈 글을 공개하여 진상이 드러난 것입니다..

내가 쫒겨나자 몇몇분이 항의를 하고 교회에 따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중에 농부라는 분은 끈질기게 왜 김형희가 쫒겨난 것인지 설명을 해달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일언반구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김동호 목사님이 짧은 설명을 하더군요. " 내가 김형희에 대해 이단인지 아닌지 알아보라고 게시판 운영자에게 지시를 내렸는데 게시판 운영자가 강제탈퇴시킨것 같다." 라는 설명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시간에 의해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고 왁자지껄 시장판 같았던 게시판은 이제 농부님도 떠나고 청지기 기라성.. 등등... 논객들은 거의 발길을 끊은 듯이 보입니다.덕분에 이제는 서로를 배려 하는 사람만 남겨지고 분란도 사라지고 조용한 곳이 된듯합니다..

아무런 사전 조율이나 경고 예고 없이 강제탈퇴시키는 일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인지 저는 잘압니다. 많이 겪어 왔기 떄문입니다.단순히 안티일을 쫒겨날것을 작정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별감각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강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왔던 곳에서 작별의 시간조차 없이 쫒겨나는 일은 황당하고 가슴아픈일이 될수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릴리님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를 하게 된것입니다. 고향에서 쫒겨나는 자의 심정이라고 할까요?


제가 지난 일을 다시금 떠올리는 것은 강제탈퇴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 상기 시키고자 함입니다. 강제탈퇴 삭제 이런 단어가 필요없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그냥 물흐르는 듯이 가만히 내버려 두면 제풀에 지쳐 못된망아지가 순해지고 자연적인 상태가 됩니다. 다시 건들면 야생마의 난동은 벌어지는 것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자연적인 것입니다. 불거가 천연야생밀림처럼 자연의 순리가 물흐는 듯이 돌아 가는 곳이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지나고 나면 모두 부질없는 괜한 조급함이였음을 깨닫고는 마음의 미얀함에 속이 쓰리기도 하는 것이 거의 모든 인생사의 공통점일 것입니다.. 그런것을 알면서도 잘못을 되풀이 하면서 살아갑니다.. 망둥이 처럼....독수리도 살고 살모사도 살고 깨구락지도 살고 파리도 살고..구더기도 어울려 사는곳..잡아먹기도 하고 잡아 먹히기도 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곳 치고 박고 싸우면 거드는 자도 방관하는 자도... 그런 것을 구경하며 지내는 자도...어울려 살수잇는 곳... 천사같은 자들만이 사는 곳이라면 재미없어 하품만 나오지요..

Re:님이 강퇴당할짓을 하셨네요

글쓴이 : 사랑이
날짜 : 2005.10.09 15:25

높을뜻 교회담임 목사님ㅇ
김동호 목사님이죠

한국교회를 이끌 차세대 주도자로 지목받는.
저도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구요 .

그런 깨끗한교회에서 안티짓을 하셨다니.
형희님 인격도 알만하군요.
안티짓하실려면 순복음 금란 교회에서 하시면 될것을요 .


물론 일억연봉같은 불미스러운 사건도있었지만
그정도야 대형교회 목사들 월급치곤 작은편이죠 ..
강남에 있는 s대형교회담임목사 같은경우
개인 어깨비서가 차문열고닫고 짐까지 실어주고
앉을적에 의자까지 대령한답니다 .^^;;

또 담임목사가 설교시간에 성도들이 아멘안하면
왜 가만히계십니까?라고 따지기도 하죠 .

그정도에비하면 김동호목사는 양호한 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