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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붓다이스트님에게..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10. 24.
붓다이스트님에게..
  님은 기독인들의 편협하고 폐쇄적인 우물안 개구리식의 가치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그런데 어느새 님 자신도 그 우물에 갇혀 지내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라고 지적하려 합니다.툭터놓고 말한다면 님은 나처럼 속좁은 범인에 불과합니다. 철부지 어린아이같은 신앙인들이 이곳 게시판에 상당수 잇음을 님을 잘알것입니다. 양심에 찔리는 권면이 오면 부끄러워 하고 회개하는 것이 옳은 일이건만 어떤 이들은 왜 빙산의 일각을 가지고 그렇게 비겁하게 공격하느냐고 따집니다.

사실은 잘한 것이 빙산의 일각일뿐 만물의 찌기 보다 못난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지요.드러난 것도 그정도 인데 드러나지 않은 죄악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철부지 신앙인들을 비난하던 붓다이스트 님이 그들과 똑같은 모양새로 변해있으니 맘이 편치 않군요.

철부지 인생에서 벗어난 어른스러운 인간이란 자신이 떴떳하면 굳이 그 사실을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불교에 어느정도 깨달움을 얻었다 하는 분들도 이런 상태를 견지 하리라 봅니다. 왜그런고 하니 사람을 의식하는 삶의 방식이 얼마나 치졸하고 도를 깨닫는데 있어 걸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리스도인들도 마친가지 이지요.. 철부지 신앙인들은 자신의 업적과 성화의 성과에 매달리느라 깍아 내리는 언사에 견디지 못하는 습성이 있기는 하지만요..

그러므로 붓다이스트님이 그동안 밚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면 성불된 모습을 보여야 하건만 자신의 성과와 성화된 모습을 알아주지 아니한다고 따지고 있으니 그 모습이 어리광으로 보이기 까지 한답니다.. 님이 편협한 기독인들을 보면서 철부지로 보았듯이 말입니다. 기독교의 신앙이나 불교의 신앙이나 자신을 돌아보는 신앙이요. 자신에게 연관된 것임을 알았다면 나를 위해 우는 것이 좋습니다..

농부님에게 따지는 님의 모습이 아버지에게 칭얼거리며 고집피는 아들의 모습처럼 여겨집니다.수도없이 혼나고 고생하고 시련을 겪다보면 먼훗날 아 내가 너무 부끄러운 인생을 살았구나 하는 자족섞인 한탄이 나올 때가 있겠지요. 그 때가 님이 철부지 계급장이 떼어지는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둑을 두는 당사자 보다 훈수두는 사람이 잘보는 법입니다. 호된 매를 한대 맞았다고 생각하면 님이 성불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성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