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동
옛사람들은 얼굴이 잘 익은 대추 빛깔처럼 붉고 윤이 나는 사람을 일러 흔히 신선 같다고 하였다.
조선 세종 임금 때 펴낸 의학백과사전인<향약집성방>에는 신선방 이라 하여 잘 먹으면 신선처럼 되게 한다는 약이 많이 나온다.
그런 약으로 석창포, 구기자, 회화나무열매 운모, 황정, 천문동, 복령, 닥나무 열매 등을 꼽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진액을 늘리며 살결을 어린아이처럼 곱게 하는 데는 천문동이 으뜸이라고 하였다. 천문동은 백합과에 딸 린 여러해살이 덩굴성식물이다. 따뜻한 바닷가 지방의 풀숲이나 모래땅에 드물게 자란다.
잎 모양은 아스파라거스를 닮았고 뿌리는 작은 고구마를 닮았다. 봄철에 손가락 모양의 연한 순이 나오는데 이것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줄기는 2미터쯤 덩굴로 자라고 잎은 바늘잎 모양으로 마주나는데 끝이 뾰족하여 가시와 같다.
5~6월에 엷은 노란색 꽃이 잎맥에 두세 개씩 피고 팥알만한 둥근 열매가 연한 녹색으로 익으며 열매 속애 까만 씨가 한 개씩 들어있다.
땅속에 방추형으로 구부러진 고구마 모양의 길이 6~15센티미터 쯤 되는 괴근이 5~15개 달린다. 겉은 밝은 갈색이고 속은 반투명한 흰빛이다.
맞은 달면서도 뒷맞이 약간 쓰다. 이 덩이뿌리를 천문동이라고 부른다.
천문동은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섬 지방에 더러 자란다.
중국에서 수입한 것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것은 이상하게도 약효가 별로 없다. 중국산은 우리 땅에서 자란 것보다 뿌리가 더 굵고 빛깔이 희며 찰기가 적다.
천문동은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매우 많다. 이 점액질 성분이 진액을 늘리고 폐와 골수를 튼튼하게 한다. 천문동은 여간해서는 잘 마르지 않으므로 가루로 만들기가 어렵다.
완전히 말렸다고 할지라도 가루를 내면 떡처럼 뭉친다. 고운 가루로 만들려면 쪄서 말린 후 가루내기를 서너 번 반복해야 뭉치지 않고 제대로 가루가 난다. 이렇게 만든 가루를 한 번에 5~10그램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천문동 가루에 쥐눈이콩이나 봉령 가루를 반씩 섞어서 먹어도 좋다.
천문동을 먹을 때 잉어를 먹으면 안 된다는 애기가 여러 곳에서 나오는데 잉어를 먹으면 약효가 줄어들고, 더덕이나 지황 등을 쓰면 약효가 훨씬 높아진다고 한다.
옛문헌에 나타난 천문동의 약효
천문동 뿌리는 옛날부터 강장제이자 선약으로 이름이 높았다.
중국 진나라 때의 이름난 방사 갈홍이 지은 책<포박자>에는 천문동을 삶거나 쪄서 먹으면 곡식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짓찧어서 즙을 내 먹어도 그 효과가 좋다고 하였다. 두자미라는 사람은 천문동을 먹고 80명의 첩을 거느리고 130명의 자식을 낳아서며 140세까지 살았는데 하루에 300리를 걸어도 지치지 않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글쓴이의 지인 중에 전북 정읍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박 선생은 한의학을 비롯하여 음양오행과 풍수지리, 도가사상 등에 두루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박 선생은 스무 살 무렵 에 산 속에 들어가 몇 달 동안 수련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산 속에서 수련하던 노인 한 분을 만났는데 노인은 신선이 부럽지 않은 건강법이라는 말과 함께 평생 동안 천문동을 먹으라며 복용법을 자세히 일러 주었다고 한다.
박 선생은 시험삼아 천문동을 온 가족에게 권해 보았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60세가 넘은 박 선생의 아내는 천문동을 복용한 후 살결이 고와지고 주름살이 줄어들어 이웃들에게 20년은 더 젊어졌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다. 27살 된 딸은 여드름과 주근깨가 없어지면서 얼굴이 뽀야 졌으며 심한 생리통도 씻은 듯 사라졌다.
박 선생 가족은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천문동 예찬론자들이다.
맞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몹시 차다고도 한다)독이 없다. 풍습으로 인한 중풍을 치료하고 골수를 보충해 준다. 갈증을 멈추게 하고 소변이 잘 나가게 한다.
성질이 차면서도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어 몸이 허하면서도 열이 있을 때 쓴다. 오래 먹으면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며 배고픈 줄을 모르게 한다.
오래 먹으려면 삶아서 먹어야 한다. 오래 먹으면 살결이 윤택해 지고 몸의 온갖 나쁜 기운과 더러운 것이 없어진다. 지황을 같이 쓰면 잘 늙지 않고 머리카락도 희어지지 않는다.
북한에서 펴낸<동의학사전>은 폐와 신장의 음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가래삭임작용, 기침멎이작용,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갈병, 마른기침, 백일기침, 피를 게우는 데, 변비 등에 쓴다.
하루 6~12그 램을 달임약, 약엿, 알약 형태로 먹는다. 설사하는 데는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천문동은 맛이 달면서도 잘 씹어 보면 쓴맛이 나는데 이는 스테로이드와 글로코시드라는 성분으로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늘리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폐기를 보하며 소갈병을 낫게 하는 데는 천문동, 맥문동, 오미자를 진하게 달인 데다. 졸 인 꿀을 넣고 먹는 것이 좋다. 폐로에 열이 나고 갈증이 나는 데는 천문동(껍질과 속을 버린 것)을 삶아먹는다. 또는 이것을 햇볕에 말렸다가 가루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한 다음 먹는다.
늙는 것과 얼굴의 주름살을 없애는 데는 천문동을 호마, 숙지황과 함께 가루 내어 꿀에 개어서 한 번에 20~30g 씩 오랜 기간 먹는다.
천문동 덩이뿌리와 복령을 같은 양 섞어서 매일 먹으면 겨울에도 땀을 흘릴 정도로 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천문동덩이뿌리를 오래먹으면 오래 살고 빠진 머리털이 다시 돋아난다고 한다.
입안의 헌데가 여러 해 동안 낫지 않을 때에는 천문동, 맥문동(모두 심을 버린 것), 현 삼, 각각 같은 양을 가루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6g 씩 먹 는다.
허로손상에 온몸이 쑤시며 아플 때에는 천문동가루를 한 번에 6g 술로 먹는다.
음을 보하며 낮은 열을 없앤다. 낮은 열이 오랜 기간 계속되며 마른기침이 나는 데 또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며 갈증이 나는데 쓴다. 사삼, 생지황, 맥문동, 석곡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장에 누기를 주며 변을 무르게 한다. 열이 있으면서 변이 굳은 때에 쓴다.
마자인, 이스라 치씨, 꿀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보약, 기침가래약. 이뇨약. 폐결핵, 기관지확장증, 백일해, 통풍 심장성부종 등에 쓴다. 하루 4~10g
천문동 가루 먹는법
신선방에서 천문동을 이용한 건강법과 장수비결 세 가지를 옮겨본다.
천문동 뿌리 12킬로그램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대여섯 번 술에 타서 먹는다. 2백 일 동안 먹으면 몸이 오그라들던 것이 펴지고 여윈 것이 튼튼해지며 3백 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진다. 법제한 송진과 꿀을 같이 섞어서 먹으면 더 좋고 많이 먹을수록 좋다. 단, 이때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천문동 뿌리 1.2킬로그램과 숙지황 600그램을 가루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하여 달걀노른자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 번에 세 개씩 하루 세 번 더운 술에 풀어서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산을 오를 때나 먼 길을 갈 때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10일 동 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눈이 밝아지며 20일 동안 먹으면 온갖 병이 낫고 얼굴빛이 꽃처럼 고와진다. 30일 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졌던 이가 다시 나오며 백 일 동안 먹으면 오래 살수 있게 된다. 약을 먹는 동안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천문동 뿌리 12킬로그램을 음력 7~9월 사이(음력 정월에 캐도 되는데 이때가 지나면 약효가 없다고 한다)에 캐서 깨끗하게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세 번 술에 타서 먹는다. 생것을 캐서 술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오래 먹으면 물에 들어가도 몸이 잘 젖지 않고 오래 살며 정신이 맑아지고 흰 머리카락이 검어지며 빠졌던 이가 다시 나오고 피부가 윤택해지며 귀와 눈이 밝아진다. 마찬가지로 약을 먹는 동안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임상연구자료
백일해 - 천문동 합제로 57례의 백일해환자를 치료하여 100% 고쳤다는 자료와 천문동 합제로 61례의 백일해환자를 치료하여 유효율 75.4%의 결과를 얻었다는 자료가 있다.
간 염- 11례의 간염환자에게 안정, 고단백, 고칼로리 식사를 시키면서 아스파라긴산으로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즉, 혈청성간염 3례 가운데서 2례가 좋아지고 유행성간염 4례 가운데서는 좋아진 것 1례, 아주 좋아진 것 3례, 만성간염 4례 가운데서는 좋아진 것이 3례, 아주 좋아진 것이 1례였다.
악성종양 - 유선암에 일정한 치료효과가 있다.
암종이 생긴 부위에 이것을 외용하면 종물이 작아지면 그 질이 물렁물렁해진다.
천문동은 일반양성유방종양에도 효과가 있다.
더욱이 유방소엽이 증식된 때에 는 종물의 크기에 관계 없이 효과가 아주 빨리 나타나며 많은 경우에 완치된다.
52례의 유선소엽증식 및 유선종양환자를 천문동으로 치료한 결과 30례가 완전히 나았고 16례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았으며 5례에서 일정한 효과를 보았다.
유선암치료 때에는 신선한 천문동 100g을 시루에 충분히 쪄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근육 또는 정맥주사약을 만들어 쓸 수 있다.
심장병 - 심장병 51례에게 아스파라긴산을 1달 이상 쓴 결과 자각증상이 25례에서 좋아졌고 심전도소견은 13례가 좋아졌다. 부종, 간부종, 복수, 폐수증 등 증상은 3례가 나아 졌다. 심폐계수가 나아진 예는 4례, 혈액칼슘의 수치가 정상화된 예는 32였다.
천문동 의 성분
천문동에는 32.4~35.1%의 아스파라긴이 들어있다. 아스파라긴으로부터 아스파라긴산의 채취율은 70~75%에 이른다. 아스파라긴산은 동 약재의 23.5~26.6% 된다.
이로부터 사과산의 채취율은 46.5~50% 되므로 동 약재는 11~13.4% 들어있는 셈이다.
아스파라긴, 아스파라긴산, 사과산, B - 시토스테롤, 아르기닌, 지방유, 정유, 콜린, 당(41%)이 들어 있다. 삭에는 아스파라긴밖에도 티로진, 호박산, 비타민C,당이 있다.
천문동 가공법제
껍질을 벗기고 뿌리 속에 있는 목심부를 뽑아버린다. 이것은 가슴이 답답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약재를 술에 담갔다가 말려쓴다. 약재를 술로 처리하는 것은 약성을 완화시키고 기혈을 잘 통하게 하는 데 있다고 한다.
생강즙에 담그면 약성이 완화되고 가래를 삭이는 것을 돕는다고 하였다.
소금과 함께 닦아서 쓰면 작용이 콩팥에 미친다고 하였다.
약재를 꿀과 함께 끓여서 쓰면 약의 효능을 돕는다고 하였다.
*** 해암이 경험한 바에 의하면 모든 약제는 법제의 필요와 방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꼭 법제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거치지 않고 그냥 하면(쓰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옛사람들은 얼굴이 잘 익은 대추 빛깔처럼 붉고 윤이 나는 사람을 일러 흔히 신선 같다고 하였다.
조선 세종 임금 때 펴낸 의학백과사전인<향약집성방>에는 신선방 이라 하여 잘 먹으면 신선처럼 되게 한다는 약이 많이 나온다.
그런 약으로 석창포, 구기자, 회화나무열매 운모, 황정, 천문동, 복령, 닥나무 열매 등을 꼽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진액을 늘리며 살결을 어린아이처럼 곱게 하는 데는 천문동이 으뜸이라고 하였다. 천문동은 백합과에 딸 린 여러해살이 덩굴성식물이다. 따뜻한 바닷가 지방의 풀숲이나 모래땅에 드물게 자란다.
잎 모양은 아스파라거스를 닮았고 뿌리는 작은 고구마를 닮았다. 봄철에 손가락 모양의 연한 순이 나오는데 이것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줄기는 2미터쯤 덩굴로 자라고 잎은 바늘잎 모양으로 마주나는데 끝이 뾰족하여 가시와 같다.
5~6월에 엷은 노란색 꽃이 잎맥에 두세 개씩 피고 팥알만한 둥근 열매가 연한 녹색으로 익으며 열매 속애 까만 씨가 한 개씩 들어있다.
땅속에 방추형으로 구부러진 고구마 모양의 길이 6~15센티미터 쯤 되는 괴근이 5~15개 달린다. 겉은 밝은 갈색이고 속은 반투명한 흰빛이다.
맞은 달면서도 뒷맞이 약간 쓰다. 이 덩이뿌리를 천문동이라고 부른다.
천문동은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섬 지방에 더러 자란다.
중국에서 수입한 것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것은 이상하게도 약효가 별로 없다. 중국산은 우리 땅에서 자란 것보다 뿌리가 더 굵고 빛깔이 희며 찰기가 적다.
천문동은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매우 많다. 이 점액질 성분이 진액을 늘리고 폐와 골수를 튼튼하게 한다. 천문동은 여간해서는 잘 마르지 않으므로 가루로 만들기가 어렵다.
완전히 말렸다고 할지라도 가루를 내면 떡처럼 뭉친다. 고운 가루로 만들려면 쪄서 말린 후 가루내기를 서너 번 반복해야 뭉치지 않고 제대로 가루가 난다. 이렇게 만든 가루를 한 번에 5~10그램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천문동 가루에 쥐눈이콩이나 봉령 가루를 반씩 섞어서 먹어도 좋다.
천문동을 먹을 때 잉어를 먹으면 안 된다는 애기가 여러 곳에서 나오는데 잉어를 먹으면 약효가 줄어들고, 더덕이나 지황 등을 쓰면 약효가 훨씬 높아진다고 한다.
* 이번에 채취해 온 천문동..*
옛문헌에 나타난 천문동의 약효
천문동 뿌리는 옛날부터 강장제이자 선약으로 이름이 높았다.
중국 진나라 때의 이름난 방사 갈홍이 지은 책<포박자>에는 천문동을 삶거나 쪄서 먹으면 곡식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짓찧어서 즙을 내 먹어도 그 효과가 좋다고 하였다. 두자미라는 사람은 천문동을 먹고 80명의 첩을 거느리고 130명의 자식을 낳아서며 140세까지 살았는데 하루에 300리를 걸어도 지치지 않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글쓴이의 지인 중에 전북 정읍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박 선생은 한의학을 비롯하여 음양오행과 풍수지리, 도가사상 등에 두루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박 선생은 스무 살 무렵 에 산 속에 들어가 몇 달 동안 수련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산 속에서 수련하던 노인 한 분을 만났는데 노인은 신선이 부럽지 않은 건강법이라는 말과 함께 평생 동안 천문동을 먹으라며 복용법을 자세히 일러 주었다고 한다.
박 선생은 시험삼아 천문동을 온 가족에게 권해 보았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60세가 넘은 박 선생의 아내는 천문동을 복용한 후 살결이 고와지고 주름살이 줄어들어 이웃들에게 20년은 더 젊어졌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다. 27살 된 딸은 여드름과 주근깨가 없어지면서 얼굴이 뽀야 졌으며 심한 생리통도 씻은 듯 사라졌다.
박 선생 가족은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천문동 예찬론자들이다.
맞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몹시 차다고도 한다)독이 없다. 풍습으로 인한 중풍을 치료하고 골수를 보충해 준다. 갈증을 멈추게 하고 소변이 잘 나가게 한다.
성질이 차면서도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어 몸이 허하면서도 열이 있을 때 쓴다. 오래 먹으면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며 배고픈 줄을 모르게 한다.
오래 먹으려면 삶아서 먹어야 한다. 오래 먹으면 살결이 윤택해 지고 몸의 온갖 나쁜 기운과 더러운 것이 없어진다. 지황을 같이 쓰면 잘 늙지 않고 머리카락도 희어지지 않는다.
북한에서 펴낸<동의학사전>은 폐와 신장의 음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가래삭임작용, 기침멎이작용,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갈병, 마른기침, 백일기침, 피를 게우는 데, 변비 등에 쓴다.
하루 6~12그 램을 달임약, 약엿, 알약 형태로 먹는다. 설사하는 데는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천문동은 맛이 달면서도 잘 씹어 보면 쓴맛이 나는데 이는 스테로이드와 글로코시드라는 성분으로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늘리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폐기를 보하며 소갈병을 낫게 하는 데는 천문동, 맥문동, 오미자를 진하게 달인 데다. 졸 인 꿀을 넣고 먹는 것이 좋다. 폐로에 열이 나고 갈증이 나는 데는 천문동(껍질과 속을 버린 것)을 삶아먹는다. 또는 이것을 햇볕에 말렸다가 가루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한 다음 먹는다.
늙는 것과 얼굴의 주름살을 없애는 데는 천문동을 호마, 숙지황과 함께 가루 내어 꿀에 개어서 한 번에 20~30g 씩 오랜 기간 먹는다.
천문동 덩이뿌리와 복령을 같은 양 섞어서 매일 먹으면 겨울에도 땀을 흘릴 정도로 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천문동덩이뿌리를 오래먹으면 오래 살고 빠진 머리털이 다시 돋아난다고 한다.
입안의 헌데가 여러 해 동안 낫지 않을 때에는 천문동, 맥문동(모두 심을 버린 것), 현 삼, 각각 같은 양을 가루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6g 씩 먹 는다.
허로손상에 온몸이 쑤시며 아플 때에는 천문동가루를 한 번에 6g 술로 먹는다.
음을 보하며 낮은 열을 없앤다. 낮은 열이 오랜 기간 계속되며 마른기침이 나는 데 또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며 갈증이 나는데 쓴다. 사삼, 생지황, 맥문동, 석곡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장에 누기를 주며 변을 무르게 한다. 열이 있으면서 변이 굳은 때에 쓴다.
마자인, 이스라 치씨, 꿀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보약, 기침가래약. 이뇨약. 폐결핵, 기관지확장증, 백일해, 통풍 심장성부종 등에 쓴다. 하루 4~10g
천문동 가루 먹는법
신선방에서 천문동을 이용한 건강법과 장수비결 세 가지를 옮겨본다.
천문동 뿌리 12킬로그램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대여섯 번 술에 타서 먹는다. 2백 일 동안 먹으면 몸이 오그라들던 것이 펴지고 여윈 것이 튼튼해지며 3백 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진다. 법제한 송진과 꿀을 같이 섞어서 먹으면 더 좋고 많이 먹을수록 좋다. 단, 이때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천문동 뿌리 1.2킬로그램과 숙지황 600그램을 가루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하여 달걀노른자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 번에 세 개씩 하루 세 번 더운 술에 풀어서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산을 오를 때나 먼 길을 갈 때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10일 동 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눈이 밝아지며 20일 동안 먹으면 온갖 병이 낫고 얼굴빛이 꽃처럼 고와진다. 30일 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졌던 이가 다시 나오며 백 일 동안 먹으면 오래 살수 있게 된다. 약을 먹는 동안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천문동 뿌리 12킬로그램을 음력 7~9월 사이(음력 정월에 캐도 되는데 이때가 지나면 약효가 없다고 한다)에 캐서 깨끗하게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세 번 술에 타서 먹는다. 생것을 캐서 술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오래 먹으면 물에 들어가도 몸이 잘 젖지 않고 오래 살며 정신이 맑아지고 흰 머리카락이 검어지며 빠졌던 이가 다시 나오고 피부가 윤택해지며 귀와 눈이 밝아진다. 마찬가지로 약을 먹는 동안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임상연구자료
백일해 - 천문동 합제로 57례의 백일해환자를 치료하여 100% 고쳤다는 자료와 천문동 합제로 61례의 백일해환자를 치료하여 유효율 75.4%의 결과를 얻었다는 자료가 있다.
간 염- 11례의 간염환자에게 안정, 고단백, 고칼로리 식사를 시키면서 아스파라긴산으로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즉, 혈청성간염 3례 가운데서 2례가 좋아지고 유행성간염 4례 가운데서는 좋아진 것 1례, 아주 좋아진 것 3례, 만성간염 4례 가운데서는 좋아진 것이 3례, 아주 좋아진 것이 1례였다.
악성종양 - 유선암에 일정한 치료효과가 있다.
암종이 생긴 부위에 이것을 외용하면 종물이 작아지면 그 질이 물렁물렁해진다.
천문동은 일반양성유방종양에도 효과가 있다.
더욱이 유방소엽이 증식된 때에 는 종물의 크기에 관계 없이 효과가 아주 빨리 나타나며 많은 경우에 완치된다.
52례의 유선소엽증식 및 유선종양환자를 천문동으로 치료한 결과 30례가 완전히 나았고 16례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았으며 5례에서 일정한 효과를 보았다.
유선암치료 때에는 신선한 천문동 100g을 시루에 충분히 쪄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근육 또는 정맥주사약을 만들어 쓸 수 있다.
심장병 - 심장병 51례에게 아스파라긴산을 1달 이상 쓴 결과 자각증상이 25례에서 좋아졌고 심전도소견은 13례가 좋아졌다. 부종, 간부종, 복수, 폐수증 등 증상은 3례가 나아 졌다. 심폐계수가 나아진 예는 4례, 혈액칼슘의 수치가 정상화된 예는 32였다.
천문동 의 성분
천문동에는 32.4~35.1%의 아스파라긴이 들어있다. 아스파라긴으로부터 아스파라긴산의 채취율은 70~75%에 이른다. 아스파라긴산은 동 약재의 23.5~26.6% 된다.
이로부터 사과산의 채취율은 46.5~50% 되므로 동 약재는 11~13.4% 들어있는 셈이다.
아스파라긴, 아스파라긴산, 사과산, B - 시토스테롤, 아르기닌, 지방유, 정유, 콜린, 당(41%)이 들어 있다. 삭에는 아스파라긴밖에도 티로진, 호박산, 비타민C,당이 있다.
천문동 가공법제
껍질을 벗기고 뿌리 속에 있는 목심부를 뽑아버린다. 이것은 가슴이 답답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약재를 술에 담갔다가 말려쓴다. 약재를 술로 처리하는 것은 약성을 완화시키고 기혈을 잘 통하게 하는 데 있다고 한다.
생강즙에 담그면 약성이 완화되고 가래를 삭이는 것을 돕는다고 하였다.
소금과 함께 닦아서 쓰면 작용이 콩팥에 미친다고 하였다.
약재를 꿀과 함께 끓여서 쓰면 약의 효능을 돕는다고 하였다.
*** 해암이 경험한 바에 의하면 모든 약제는 법제의 필요와 방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꼭 법제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거치지 않고 그냥 하면(쓰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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