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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완치사례

위암·췌장암 진단 최영애씨 완치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7. 12. 13.
위암·췌장암 진단 최영애씨


기적(奇蹟)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일'이다. 아무에게나 쉽게 오지 않는다는 '희소성'과 상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초자연적 신비성'이 기적의 가치일 것이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는 달리 '무한 증식'하는 특성을 가진다. 누군가의 몸 속에 있던 암세포들이 이런 속성과 달리, 어느날 분열을 멈추었다면, 이것만으로도 기적의 범주에 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최영애(45`서울`주부)씨는 2004년 위암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몇 차례의 항암치료 후 일시적 호전 반응이 있는듯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종양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그녀는 병원을 나와 목숨을 건 '거꾸로 게임'에 들어갔다. 항암주사를 포기하고 산 속으로 들어갔으며, 병원 약을 버리고 자연식을 시작했다. 그러기를 6개월여. 거짓말처럼 기적이 찾아왔다. 그녀의 수명을 시한부로 압박해오던 암 종양들이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 일에 매몰… 몸에서 이상 신호
최씨 조그만 한식당을 운영했다. 낮과 밤이 바뀌는 생활과 아무 때나 대충 먹는 불규칙한 식사가 계속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일 속에서 매몰되어 지내기를 8년 여. 몸 속에서 이상 신호가 왔다.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고 수시로 토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나 뭔가 큰 병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진단을 늦췄고 이러는 사이에 병은 자꾸 커져갔다. 2004년 4월 병원 문을 노크했다. 의심했던 대로 최악의 결과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시경으로 위를 들여다보는데 위벽 전체가 암 덩어리로 가득 차 있었어요. 식도가 끝나는 부분에서 시작한 종양이 위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었어요."

췌장까지 전이되어 수술을 생각지도 못했고 속된 말로 열었다가 그냥 덮었다. 의사는 1, 2달 정도 밖에 안 남았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충고했다.

# 신앙(명상요법), 자연식, 운동
최후 수단으로 항암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2004년 말까지 모두 9차례를 받았다. 항암제로 암 종양을 제압할 확률은 10% 남짓. 운이 좋았는지 처방한 항암제가 적중되었다. 1년 남짓 종양의 성장이 정지되었다. 암의 동면도 잠시. 2005년 8월 내시경을 해보니 종양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다시 지긋지긋한 항암 치료가 시작되었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최씨의 몸은 항암제를 더 이상 견디지 못했다. 4차쯤 받다가 병원치료를 포기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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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자연식으로 완전히 바꾸었다. "자연식이란 쌀밥대신 현미 잡곡밥을, 육류대신 과일 채소를 먹는 섭생법입니다. 흰 쌀, 흰 밀가루는 도정과정에서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깎여져 나가 영양의 균형이 파괴되어 버리죠. 대신에 현미, 잡곡밥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인 섬유질, 비타민 B1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영양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 했던가. 기분 좋게 먹는 음식이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것 같았다.

암세포에 찌들었던 몸에 점차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최씨는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말이 등산이지 산으로 출근했다 퇴근하는 식이었다. 소나무 밑에 누워 푸른 하늘을 보며, 노래를 부르며 '나 홀로 가든파티'를 매일 즐겼다.

# "암세포가 사라졌습니다."
지난 설 전날 정기진단을 받으러 갔던 최씨에게 놀라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의사의 내시경 소견에 종양이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위벽을 따라 울퉁불퉁 흉하게 위 전체를 덮고 있던 암세포들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의사가 위벽 몇 곳을 떼어 조직검사를 했어요. 분명 종양이 있던 자리였는데 정상 판정이 나온 거예요. 췌장을 덮고 있던 암 세포도 CT상에 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최씨의 치유는 신앙생활, 운동, 자연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두둑한 배짱도 그녀의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최씨가 암 선고를 받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친구들과 이별 여행을 다녀오는 일이었다. 자신을 조여 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골방'이라는 절망의 공간대신, 여행이라는 ‘희망’의 행보를 선택했다. 암세포들이 질릴 만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