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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완치사례

간암말기완치사례 시한부환자 -자연식과 자연운동-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8. 3. 3.
[암 이길 수 있다]간암말기 이주선씨
지성이면 감천. 신은 죽음을 앞둔 피조물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면 운명의 시계바늘을 생(生)으로 돌려줄까. 감천의 기준을 계량화 할 수 있을까. 여기 이주선(55`경기도 과천시)씨를 통해 그 기준을 대략 짐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간, 임파선, 폐에 암세포가 퍼져 의사조차 면전에서 당신이 살 확률을 1,000분의 1도 안 된다고 했던 그가 10년째 산 속을 누비며 현대의학을 비웃고 있다면, 하늘이 굽어살핀다는 '감천의 경지'를 짐작이나마 할 수 있을지. 그의 치유를 가능케 했던 수많은 땀과 눈물, 기도…. '청계산 맨발 맨'의 기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씨가 병원에 입원한 것은 1995년 8월. 고물상을 하던 그에게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지병이었던 간경화가 악화되었던 것이다. 반년을 꼬박 치료를 받고 건강이 회복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97년 4월 갑자기 복통이 시작됐다.

"흔히 도려내는 아픔이라고 말하는 데 그때 통증이 바로 그랬습니다. 갑자기 배를 송곳으로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됐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아팠던 것은 처음이었어요."

◆ 간에 암세포 혈관까지 전이
병원에서 CT, X-ray, 피검사 등 정밀검사를 했다. 며칠 후 떨리는 마음으로 검사결과를 보러갔다. 의사는 "준비 하십시오"라는 말로 결과 설명을 대신했다. 간암 말기, 혈관 전이, 수술 불가... 눈물이 마를 사이도 없이 바로 색전술 시술에 들어갔다. 꼬박 6번을 받았다. 의사는 간암 색전술은 재발률이 50%에 달하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다. 말이 씨가 되었는지 98년 5월에 3cm짜리가 한번에 세 개씩이나 생겨나더니 8월에 다시 3cm짜리가 또 생겼다. 간 전체가 암 세포에 의해 점령됐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생과 사를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99년 3월에 다시 비보가 날라들었다.

임파선, 폐에서도 암 종양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냥 두어도 시들 목숨에 암세포는 자꾸 기승을 부렸다. 99년 6월까지 항암치료를 받다가 백혈구 수치가 너무 낮아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와 버렸다. 사실상 임종 준비였던 셈이다.

갑자기 죽음으로 내동댕이 처진 자신을 발견하고 이씨는 한없는 좌절에 휩싸였다. 이미 모르핀이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진통제의 강도도 최대치에 이르고 신체의 기능도 한계점에 이르렀다. 앉아서 임종을 기다리기에 너무 젊었고 투병 의지를 다지기에는 병이 너무 깊었다.

◆ 맨발 등산, 냉수 마찰, 산림욕
극단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씨는 극단의 처방을 준비했다. 이미 병원치료나 집에서의 요양 등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치료에 도달할 수 없다는 잠정적인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 그는 집 뒤에 청계산을 주목하고 그 곳을 투병의 공간으로 정했다. 산 속으로의 '올 인'(all in)이었다.

자연과 일체가 된다는 의식의 하나로 맨발산행을 택했다. 숲 속에 아지트를 마련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산 속 생활을 했다. 눈뜨자마자 맨발로 산에 올라 계곡에서 냉수마찰을 했다. 피곤하면 소나무 숲에서 침낭을 펴고 잠을 잤고 눈뜨면 찬송가를 부르고 성서를 읽었다.

웬만한 비바람도 그의 결심을 흔들지 못했다. 6월쯤에 시작한 등산, 산중 생활이 가을까지 계속되었다. 그때 이미 시한부 6개월을 넘어 겨울로 접어들고 있었다. 이씨는 이 방법이 자신을 살릴 생명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고 '맨발 산행'을 평생의 건강지침으로 삼았다. 한겨울에도 맨발로 산에 오르고, 얼음을 깨고 냉수마찰을 했다. 의사의 시한부 선고와는 달리 이씨의 몸은 점차 활력을 얻어가고 있었다.

◆ 시한부 6개월이 7년째 멀쩡
그러기를 7년. 이제 그는 더 이상 시한부 환자가 아닌 청계산을 휠휠 날아다니는 자연인이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좌절한 암환자가 아니고 완치 판정을 받은 건강인이 되었다. 이씨는 등산과 운동과 신앙을 통해 의사도 포기했던 불치의 병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씨의 투병기는 이미 지역에서는 널리 알려졌고, 그동안 언론에 다섯 번이나 소개되었다.

경기도 일대에서 유명인사로 통한다. 이씨는 환자의 바람직한 마음가짐으로 '체면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즐겁게 살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나는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간암의 경우 절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암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독성이 강한 항암치료를 받음으로써 오히려 병세를 악화 시켜 죽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