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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법상식

암은 왜 낫지 않고 재발하는가<내 몸이 최고의 의사다>,암치료법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3. 11. 2.

 

암은 왜 낫지 않고 재발하는가
기사입력: 2013년10월31일15시30분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낫지 않고 재발하면 무척 당황한다. 당연히 치유될 것이라 믿고 몸과 마음 그리고 돈과 시간을 쏟아 부었는데 그야말로 황당하고 허탈하기 짝이 없다. 당장에라도 포기하고 싶고, 심지어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다.


마루타로 임상 실험을 당하는 것 같다며 속상해한다. 하지만 병원이나 의사에게 그 탓을 돌려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 부정적인 태도와 남 탓을 하는 나쁜 기운은 오히려 몸을 더 힘들게 만들어 치유에서 한 발짝 더 멀어지게 한다.

 

암이 재발하는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다.


첫째, 병의 뿌리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자연을 잘 들여다보면 그 답이 쉽게 보인다. 바랭이라는 잡초는 번식력이 엄청나게 빠르고 강하다. 바랭이를 밭에서 제거하려면 먼저 뿌리째 뽑혀야 한다. 작은 뿌리 쪼가리라도 남겨두면 또 자란다. 잎(암덩어리)만 잡아 뜯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살기 위해 더 깊이 뿌리를 내리고 옆으로 뻗어간다. 마치 암이 전이되는 것처럼, 또 바랭이 풀씨를 남겨두면 언젠가 또 자란다. 다시 말해 바랭이 뿌리와 싹을 틔우는 씨까지 제거해야만 그 밭에서 바랭이는 없어진다.

 

둘째, 토양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일은 자연 세계에선 불가능하다. 거친 황무지에서 잡초가 훨씬 잘 자라고 비옥한 땅에서 작물(자연치유력)이 잘 자란다. 치유의 원리도 마찬가지다. 건강한 사람이나 아이도 하루에 수천 개씩 암세포를 만들며 산다. 그러나 아직은 암 환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암을 이기는 힘(토양)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1972년생인 림프종암 환자는 6차 항암 치료를 시행한 뒤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년 후 복부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어 다시 항암 치료와 조혈모세포 자가이식까지 한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1년 후인 2011년에 또 재발했다.

 

 결국 그는 현대 의학적 치료를 포기하고 자연치유로 방향을 틀었다. 1984년생으로 20대 중반인 림프종 말기 환자의 경우도 위와 비슷하다. 24세에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여섯 차례 받은 후 CT 검사에서 완치 판정이 내려졌다. 예방 차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34회나 받았는데도 3개월 후 또다시 림프종이 발견됐다. 그 후 방사선 치료와 재발을 네 차례나 반복한 끝에 병원 치료를 포기했다.

 

이런 예는 부지기수다. 풀(암)을 베어 훤해 보이지만 뿌리는 더 깊고 멀리 번져나갈 준비를 한다. 게다가 암세포의 복제, 퍼짐, 이동을 막아야 할 정상세포까지 손상을 입어 더 빨리, 더 멀리, 더 크게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니 재발을 막기 어려울 수밖에.

 

암의 뿌리는 암세포를 키우고 번식시키는 '생활 습관'과 '태도'다. 암은 빠르게 성장하고 복제하므로 설탕과 같은 정제 식품을 좋아한다. '동물성 식품, 생물 농축 물질(발암 물질), 중금속, 항생제나 성장 호르몬' 등으로 탁해지고 어두워진 신체 환경을 좋아한다.

 

 

 '도시의 공해 물질, 과로, 게으름, 탐욕, 질시, 남 탓, 무한경쟁, 밤샘 그리고 포기와 절망'이라는 환경에 환호성을 지른다. 이런 물질과 환경, 이런 부정적이고 탐욕스러운 태도, 즉 병을 만드는 삶이 암의 뿌리다. 이런 조건이 계속된다면 아무리 암 덩어리를 잘라내고 암세포를 지져도 소용없다.

 

암 덩어리는 뿌리가 아니라 하나의 열매에 불과하다. 하나의 열매를 거두어들인다고 해서 또 다른 열매까지 맺히지 않는 건 아니다. 뿌리를 제거하지 못하는 수술은 엄청난 스트레스이고, 방사선이나 항암제 등은 정상적인 세포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까지 파괴한다. 따라서 수술이 잘 됐고, 항암제나 방사선 시술도 잘 마쳤어도 다시 재발한다.

암에서 자유롭길 바란다면 뿌리를 제거해야 한다


암에서 자유롭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먼저 암의 뿌리부터 제거하고 땅을 바꾸어야 한다. 병을 만드는 삶에서 벗어나려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암 환자들과 가족들은 삶을 바꾸려는 정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수술, 항암제, 방사선은 물론이고 온갖 대체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반면, 삶의 태도와 습관의 변화에는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물론 많은 암 환자들이 현미밥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고 걷는 등 여러 방면으로 변화를 주긴 하지만, 그 가치를 크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인내심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얼마 전 췌장암 환우회 모임에 참석해보니 이런저런 음식을 먹으며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밥때가 지났으므로 아마도 간식일 듯싶은데, 잘 알다시피 간식과 외식은 위장은 물론 면역 기능을 순간적으로 떨어뜨려 암이 무척 좋아한다.

 

숲이 암 치유에 좋다는 사실은 알아서 종종 숲 산책을 하지만, 숲의 기운을 하루 종일 거저 노릴 수 있는 숲 가까이로 이사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자식이나 사업 때문에 그 자리를 맴돈다.

 

암을 치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이와 같은 삶의 치유적 가치를 보지 못하니 늘 불안에 싸여 정작 치유에 힘써야 할 자기 몸 안의 의사를 위축시킨다. 이제까지 병을 만드는 생활 습관과 태도를 쌓으며 살았기 때문에 암에 걸렸는데도, 암 발병 이후 여전히 그대로 산다면 재발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일회성이니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다. 물론 일회성으로 끝나면 별문제 없다. 그러나 이런 안이한 마음의 태도가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흰쌀밥과 고기반찬 등 암 유발에 기여하는 식단이 제공되는 일선 병원에서 치료하고 검사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항암제로 내 몸속 의사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도 모자라 자동차를 타고 멀리까지 나가서 외식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당연히 재발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 하나도 소중히 여기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그 마음이 쌓일 때 우리 몸속 의사는 큰 힘을 얻고 병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다.

 

암을 치유로 이끌고 재발을 막고 싶다면, 병을 만드는 삶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토양)으로 변화를 주고 습관화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수술을 받든,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든, 아니면 대체요법이든 그리 절대적이지 않다. 치유냐, 재발이냐를 결정하는 것은 얼마만큼 자연치유적 삶에 가까워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암으로부터 해방된 환우들에게서 그 모습을 확인해보라. 그들의 공통점은 자연치유적 삶의 태도가 굳건하다는 것이다.

 

추천도서 안내: <내 몸이 최고의 의사다>, 임동규, 에디터



월간암 2013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