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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인생이란?-----------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5. 5. 4.

 

인생이란?...

 

 

어느 노인분과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이 분은 성격이 워낙 괄괄 하시고 다혈질 적인 면이 있어서,,,,, 수시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시고 폭탄처럼 폭팔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된다.....

 

 

그런 성격 때문에 고혈압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고혈압이라는 질병이 그런 다혈질 적인 성격을 만들어 낸 것인지, 불분명하기는 하다...

 

 

이런 성격을 잘 알기 때문일까?... 아니면....부딛치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인지, 사람들은  이 노인분이 말을 하면 마치 고양이 앞의 쥐처럼  고분고분  순해지고 그 분의 말에 잘 따른다...

 

물론 연세가 있으시므로.... 당연히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 맞다...문제는 이 분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 자식에게 하듯이 반말로 야 야 거리면서 말을 한다는 점이다..

 

 

나름대로 처자식이 있고,  그 사람들의 자식들이 장가를 가거나 갈만큼 살만큼 살았왔을텐데, 그냥 어린아이 다루듯이 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무말 없이  그냥 잘 순종한다....아무도 그 불같은 성격이 또다시 폭팔하는 것을 보기가 영 신경쓰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이런분이. 나에게  만큼은 볼 때마다  허리를 굽히고, 인사를 하고 깍듯이 존칭을 쓰며 말을 한다....오히려 그 분이 역정을 낼 때에 내가 가서 , 그렇게  감정을 억제 하시지 못하시면 건강에 무척 해롭습니다. 남은 인생 즐기면서 마음비우고 살아 가세요... " 라고 하면 " 그게 잘 생각처럼 안되요" 라면서 웃음을 지으신다...

 

 

건강이 안좋으셔서 , 내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초를 주거나 혹은 건강에 관한 일을 해서 나에게 친절함을 보이시는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무엇이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함부로 말을 하면서도,  나이가 더 많치도 않은 나에게는 예의를 깍듯이 지키는 그  노인분을 보면서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날 약한 사람들 앞에서는 강한 척하고 잘난 체 하면서도.... 강한 사람앞에서는 비굴하게 처신하는 사람들이 많다....상대가 누구인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에 대한 비애가 느껴지고는 한다......

 

 

한번 돌아 본다 .... 과연 나는 잘난 인간들과 강한 인간들 앞에서 비굴한 모습으로 처신을 하지는 않았는지...약한 자들과 한 편이 되고, 그들이 잘난 사람들에게 고통을 당할 때  과연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었는지....

 

 

 

나에게 이득이 되면 친절하고 이득이 될 게 없으며  냉대하게 대하는 , 사람을 차별을 하면서 상대하는  계산적인 행동을 하는 기회주의자는 아닌지....

 

 

 

쉴새없이 계산 하면서 , 살아가는 인간의 심리....이런 인간들이 무슨 면목으로 살기를 꿈꿀까?....

 

그져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는 탄식밖에 할말이 없을 것이다....

 

살려는 자는 죽고 죽으려는 자는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