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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알바트로스 새-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나는새-보들레르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5. 4. 4.

알바트로스-세상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

 

 

 

 

 

 

골퍼들의 꿈은 홀인원이지만 그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알바트로스이다. 600미터 가량의 필드에서 단 두번만에 맥주컵만한 홀속으로 공을 집어 넣어야 알바트로스가 되는 것이다....

 

원래 골프는 양떼를 몰고 다니는 목동들의 놀이에서 유래된 것이다..

 

목동의 지팡이가 골푸채가 되고 돌멩이가 골프공이며 토끼굴이 홀컵인  셈이다.

 

 

그리고 막대기로 쳐서 돌이나 공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낸다는 뜻에서 새와 연관된 골프용어가 만들어 졌으며 규정타보다 한개를 적게 치면 버디가 되고 두개를 덜 치면 이글이 되며 그리고 세개를 적게 치면 알바트로스가 되는 것이다...

 

 

알바트로스는 실존하는 새이다.....바닷가의 해안에서 서식하는 갈매기과의 새종류인  알바트로스는 이세상에서 가장 높이 가장멀리 날아 가는 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천옹이라고 불리고 있다...

 

 

알바트로스가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연이 아니다..유명한 골퍼들이 평생을 다 바쳐도 이루기 힘든 알바트로스의 기적만큼이나  알바트로스 새가 필사의 노력 끝에 얻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알바트로스는 알에서 깨어나자 마자 바닷물에 떠다닌다.비행하는방법을 채 배우지 못한 알바트로스 새끼들은 표범상어들의 표적이 되고 알바트로스는 태어마자 마자 생존을 위해 필사의 날개짓을 하게 되지만 거의 대부분의 새끼들은 표범상어의 먹이가 된다.

 

 

그 중에 구사 일생으로 날개짓을 하여 비행에 성공하여 하늘을 나는 알바트로스가 있게 된다.양육강식 적자생존의 자연법칙에 의해 가장 강인한 종만이 생존을 허락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잡아 먹는 표범상어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날아야만 하는 생태습성이 결국 알바트로스를 세상에서 가장 높이 가장 멀리 날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어려운 난관과 고난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알바트로스를 통해 깨우친다....

 

골퍼들의 꿈 알바트로스....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이 날고 가장 멀리 나는 새를 일컷는 말이다...

 

 

현재까지 날 수 있는 새중에서 가장 큰 새라고 한다....... 가만히 있을 때는 95센티 정도 되지만 날개를  활짝  펴면 사미터 가까이나  된다고 한다..

 

 

나그네알바트로스 검은이마알바트로스 검은눈썹알바트로스 노랑코알바트로스 회색알바트로스 회색머리흰가슴알바트로스 이렇게 여섯종의 알바트로스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알바트로스    ...  한 번 날기 시작하면 50일 동안 쉬지 않고 날 수 있고, 자면서도 비행을 할 수 있는 통념과 상식을 벗어난 새이다... 최소한 10년 이상은 자라야 자식을 번식 시킬 수 있고 , 수명 또한 80년에서 90년으로 인간과 거의 흡사하다고 한다...

 

 

 

시인 보들레르는 이 알바트로스를 보고, 시인의 운명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알바트로스(albatross)

-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자주 뱃사람들은 장난삼아

거대한 알바트로스를 붙잡는다.

바다 위를 지치는 배를 시름없는

항해의 동행자인 양 뒤쫓는 해조를.

바닥 위에 내려놓자, 이 창공의 왕자들

어색하고 창피스러운 몸짓으로

커다란 흰 날개를 노처럼

가소 가련하게도 질질 끄는구나.

이 날개 달린 항해자가 그 어색하고 나약함이여!

한때 그토록 멋지던 그가 얼마나 가소롭고 추악한가!

어떤 이는 담뱃대로 부리를 들볶고,

어떤 이는 절뚝절뚝, 날던 불구자 흉내낸다!

시인도 폭풍 속을 드나들고 사수를 비웃는

이 구름 위의 왕자 같아라.

야유의 소용돌이 속에 지상에 유배되니

그 거인의 날개가 걷기조차 방해하네.

 

 

시 원문

                          <L'Albatros>

Souvent, pour s'amuser, les hommes d'équipage

Prennent des albatros, vastes oiseaux des mers,

Qui suivent, indolents compagnons de voyage,

Le navire glissant sur les gouffres a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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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ine les ont-ils déposés sur les planches,

Que ces rois de l'azur, maladroits et honteux,

Laissent piteusement leurs grandes ailes blanches,

Comme des avirons, traîner à côté d'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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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voyageur ailé, comme il est gauche et veule!

Lui, naguère si beau, qu'il est comique et laid!

L'un agace son bec avec un brûle-gueule,

L'autre mime, en boîtant, l'infirme qui vo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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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oète est semblabe au prince des nuées

Qui hante la tempête et se rit de l'archer;

Exilé sur le sol au milieu des huées,

Ses ailes de géant l'empêchent de marcher.

 

개관

갈래 : 서정시

성격 : 상징적, 관조적, 비유적,

어조 : 낙오된 자의 고뇌를 토로하는 목소리

운율 : 내재율

심상 : 시각적

특징 : 대조를 활용한 비유적 이미지 사용 - 생활인으로서의 작가의 무능함을 알바트로스에 빗대어 노래함

제재 : 알바트로스

주제 :

- 현실에서 낙오된 시인의 운명에 대한 한탄

- 이상과 현실이 괴리되는 시인의 운명

- 현실에서 낙오되고 비웃음을 당하는 시인의 운명

 

출전 : 시집 <악의 꽃>(1857)

 

시어 풀이

 

<자주 뱃사람> : 현실적인 세상 사람들, 혹은 문학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사람들

 

<거대한 알바트로스> : 슴샛과의 바닷새. 거위와 비슷한데 몸의 길이는 91cm, 편 날개의 길이는 2미터 정도이며, 몸은 흰색, 날개와 꽁지는 검은색, 부리는 분홍색이고 매우 크다. 비행력이 강하여 오래 날 수 있고 지치면 바다 위에 떠서 쉰다. 10월 하순에서 12월에 육지에 올라와 알을 한 개 낳는다. 현재는 일본의 도리 섬에 한하여 번식하는 국제 보호조이다. 일명 신천옹이라고도 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새, 여기서는 시인을 상징하고, '알바트로스'를 비유한 시어에는 시름없는 항해의 동행자, 창공의 왕자, 날개 달린 항해자, 구름 위의 왕자 등이 있고, '알바트로스'라는 의미는 폭풍 속을 드나들며, 위풍당당하게 창공을 누비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다는 의미를 지닌다. '왕자'라는 말에서 보듯이 위엄 있으며, 위풍당당한 모습을 지니며, '항해자'라는 말에서 보듯, 자유롭게 세상을 떠돈다는 의미를 갖는다.)를 붙잡는다.

 

<항해의 동행자> : 알바트로스

 

<이 창공의 왕자> : 알바트로스

 

<어색하고 창피스러운 몸짓으로> : 추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 현실적 부적응

 

<가소 가련하게도> ; 가엾고 불쌍하게도, 시인의 동일시 감정이 들어 있음.

 

<질질 끄는구나.> : 하늘에서는 며칠 동안 쉬지 않고 비행 거리가 최대 8,500km를 날 수 있는 알바트로스이지만, 뱃사람들에게 사로 잡혀 지상에 내려오면 그 커다란 날개 때문에 잘 걷지 못한다.)

 

<이 날개 달린 항해자> : 알바트로스

 

<그 어색하고 나약함이여!> : 알바트로스에 대한 주관적 인상을 단적으로 표현

 

<한때 그토록 멋지던 그가 얼마나 가소롭고 추악한가!> : 오직 하늘과 바다 위를 날 때만이 존재 이유를 갖는 알바트로스는 일단 이 지상에 잡혀 오면 우스꽝스러운 흉물로 변하고 만다. 이 말은 시인들은 지상에 내려오면, 현실적인 무능함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들볶인다는 말이다. 추한 꼴로 걷는 알바트로스의 모습을 탄식하면서 시인의 운명도 이와 같음을 자각한다. 밧줄에 묶여 퍼덕이는 알바트로스의 긴 날개에서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게 된 것이다.

 

<어떤 이는 절뚝절뚝, 날던 불구자 흉내낸다!> : 시인들은 이상을 추구하나 현실에서는 무능함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무시와 들볶음과 소외당하고 비웃음을 받음.

 

<이 구름 위의 왕자 같아라.> : 알바트로스를 비유하는 말로 알바트로스의 부끄러운 불구의 모습이 결국은 현실의 시인의 모습과 동일시되고 시인은 지상에 내려와서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들볶임을 당하지만 시인의 운명은 왕자와 같다는 자각을 한다. 이런 것은 천상병 시인이나, 혹은 이상 시인들을 연상할 수 있다

 

<그 거인의 날개> : 알바트로스의 커다란 흰 날개, 시인의 거대한 이상(理想)

<걷기조차 방해하네.> : 땅위를 걷는 데 오히려 장애물이 되는 큰 날개는 이상을 상징함.

 

감상

 

보들레르는 외부의 세계와 인간 사이에, 혹은 자연세계와 정신세계와 정신세계사이에는 상응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시인이다. 이질적인 감각들이 상호 침투하여 섞이며 또한 동시적으로 체험되고 모든 사물들이 상호적인 유추에 의해 표현되는 세계에서 시인은 가시적이며 물질적인 대상 뒤에 감추어져 있는 본질적인 의미를 판독한다. 보들레르가 베를렌, 랭보, 말라르메 등 상징주의 시인들의 선구자로 군림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다.

 

이 시에서 '알바트로스'는 본질적인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인은 감옥과 같은 육지에서 벗어나 무한한 바다에서 '자유인'이 되려 하지만 현실에서 그들은 단지 무능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한 시인의 슬픈 운명을 보들레르는 알바트로스라는 새의 모습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이 시에서 인간으로서의 실패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바로 '저주받은 시인'이라는 개념이다. 알바트로스는 현실에서 낙오한 작가의 상징이다. 시적 화자는 감옥과도 같은 육지에서 멀리 벗어나 무한한 바다에 넋을 맡기는 '자유인'이 되기를 열렬히 갈망한다. 그러나 뱃사람들에게 사로잡혀 지상에 내려온 알바트로스를 보게 되고, 그 커다란 날개 때문에 잘 걷지 못하고 뒤뚱대는 알바트로스의 '가소롭고 추악한' 모습을 보게 된다. 사람들은 새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 박수를 치며 조롱한다.

 

 

이 부끄러운 불구의 모습, 이 무능함은 바로 현실 생활에서의 작가의 무능함이다. '폭풍 속을 드나들고 사수(射手)를 비웃는 이 구름 위의 왕자'와도 같은 거대한 바닷새 알바트로스는 땅 위에서는 너무나 큰 날개가 거추장스러워 잘 걷지도 못하는 새가 된다. 작가는 지상에 내려오면 사람들에 들볶이고 추한 꼴로 걷는 알바트로스의 모습을 탄식하면서, 시인의 운명에 대한 자각을 한다. 밧줄에 묶여 퍼덕이는 알바트로스의 긴 날개에서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는 것이다.

 

작가는 문학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부친과의 갈등으로 인도 캘커타로 떠나는 배를 탔다고 한다. 선상의 생활은 작가를 더욱 고립 상태에 빠뜨려 문학 추구의 열정을 더욱 크게 했다. 배가 표류하게 되고 간신히 섬에 도착했을 때 그의 우울증은 심해지고 아무와도 교제하지 않았으며 단지 그 섬의 무명의 문인들과만 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알바트로스'는 이때의 경험을 되새기며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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