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가닥 사랑
짚가닥 사랑
사람들은 자칭 사랑이라고 하는 것들을 하거나 하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닌다
어쩌다 만난 인연과 짚가닥이 타오르듯 사랑을 하지만
순식간 타 버리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 헤맨다ㆍ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 짚가닥 같은 사랑을 한다 ㆍ
허무하고 허망한 사랑 앞에서 가슴은 채워지지 않고 꺼져 버린
사랑 앞에 미움과 질투 멸시를 쏟아 내놓는다
이런 허접하고 치졸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ㆍㆍ
이런 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사랑에 대한 모욕이다ㆍ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사랑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랑은 끝이 없는 끝모를 우주의 길이다 ㆍ 이런 사랑은 귀하며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해 보지도 못하고 볼수도 없을지 모른다ㆍ
내 마음이 우주를 품어 안을 수 있을때 불현듯 찾아오는 사랑이다 ㆍ
풍성한 그 사랑 앞에서 가슴 벅차오르는 눈길을 보낼 수 있는 사람 ㆍㆍ
그런 사람들만이 끝없는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ㆍㆍ
이런 사랑이 아니라면 사랑이라고 논하지마라ㆍ
꺼져 버린 사랑의 불씨를 짓밟는
유치한 사랑을 사랑이라고 하지 마라ㆍ
그 사람이 아파하니까ㆍㆍㆍ
김형희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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