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게 병 모르는 건 약
내가 아는 어떤 친구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싶어 하고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낸만큼 그 두 사람은 엄청난 싸움을 하게 된다ㆍ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도 아니고 대략 윤곽만 보일 뿐인데 자신만의 상상력이 합쳐져서 엄청난 사건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허구언날 부딪치고 싸우는 둘의 관계는 결국 고달프다 못해 더 이상 살기 싫다고 하는 자조 적인 이야기들을 자주 내뱉는 거 같다 ㆍ
남자나 여자나 모든 인간에게는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으며 더불어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ㆍ
알면 알수록 별볼일 없어지는게 인간의 모습일 수 있다 ㆍ
그냥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아도 모르는 채 그렇게 흘러가는 물처럼 마음 편하게 사는게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엇이든지 알아내려고 한다ㆍ 몸에 자각 증상이 하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무슨 병이 있을까 하여 끊임없이 검사를 받고 수술을 하고 치료를 받고 약을 먹는다ㆍ
그런데 정작 병을 알아내는 순간부터 인생은 낭떠러지로 추락하기 시작한다 병을 아는 순간부터 두려움과 공포 걱정이 떠나질 않고 병은 급속하게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악화되기도 한다
그때부터 무엇을 먹어도 맛도 없고 살아도 의미가 없이 재미 없이 흘러가고 치료 부작용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는다ㆍ 스트레스로 인해서 쉽게 고쳐질 수 있던 병도 빠르게 악화되어 가는 것이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더라면 사는 날 동안 행복하고 편안하게 잘 살 다 갈 수 있을 텐데 아는게 병이라고 오히려 병은 병대로 더 악화되고 치료 부작용으로 고통에 허덕인다ㆍ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깨우친게 있다면 그것은 그냥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다가 가야 한다는 것이다ㆍ
걱정하는것도 걱정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도 다 부질없는 짓이다 ㆍ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아무 걱정하지 말고 살다가 가는게 가장 좋은 삶의 방법이다ㆍ
결과가 안 좋은 것은 알아 낼 필요도 없고 알려고 해서도 안 된다ㆍ 걱정하는 것을 알아 내려고 하는 것은 다 욕망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ㆍ
아는게 병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알고 싶은 욕망을 참지 못해 알려고 하다가 스스로 고통의 바다에 빠져 허덕이는 것이다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고 고통이 찾아와도 고통인 줄 모르고 지나쳐가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냥 하늘만 보고 미소 짓다가 떠나자ㆍ 어차피 인생은 하룻밤 소풍 온 것이니까 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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