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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인생칼럼

배신의 사랑 ㅡ죽는 날까지 오직 그대 하나만 사랑하겠노라고 맹세하던 여인이 있었다ㅡ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22. 10. 29.

배신의 사랑

죽는 날까지 오직 그대 하나만 사랑하겠노라고 맹세하던 여인이 있었다 ㆍ 사랑하는 남자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나면 그 고통을 견딜 수 없으니  자신이 먼저 죽거들랑 그 다음 날 뒤따라오라고 하던 여인이었다

오래 살아서 다른 여자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죽어서라도 보기싫으니 자신이 죽고 난 다음 날 자기 곁으로 오라고 하던 그녀ㆍㆍ

오직 그대 한 남자만 사랑한다고 맹세하던 그녀가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 가버렸다ㆍ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서 사랑하는 남자를 공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 주고 그 사람은 사악한 사람이라고  조심하라고 알려주던 그녀가 그 사악하다고 하던 남자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떠나가 버렸다

어떤 여자들은 이 남자 저 남자 개처럼 아무나 사랑한다고  하면서  더러운  여자들이라고 비난하던 그녀가 그렇게 비난하던 그녀들처럼 자신이 비난하던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서 그사람 곁으로 떠나갔다ㆍ

돈 많은 남자에게 달라붙는 여자들을 보면서 한심하고 정신나간 여자들이라고 하던 그녀가 자신이 비난하던 그녀들처럼  돈많은  남자에게 가버렸다

그렇게 깨끗한척 고상한척 사랑을 외쳐대던 그녀의 사랑은 다 허접한 욕망이었을 뿐이다ㆍ

자신이 원하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자 미련 없이 순식간에 또 다른 사랑을 찾아서 떠나가는 그녀들을 보면서  욕망의 먹이를 찾아 헤매이는 굶주린 하이에나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남들을 비난하던 그대들이여ㆍ 그대들의 모습은 너무나 역겹지 아니한가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ㆍ 원하지 않는 사랑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원하는 사랑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ㆍ

그러나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고백하던 그 사랑을 저버리고 떠나가 버리는 그런 사랑은 사랑도 아니고 실수도 아니고 자기의 욕망일 뿐이다ㆍ

자신의 들보를 깨달았다면 두 번 다시 그 입으로 사랑이라는 말을 뱉어 내지 마라ㆍㆍ

지나가는 개도 비웃을테니까ㆍㆍㆍ

사랑은 없다 그냥 자기 욕망일 뿐이다 자기 욕망을 사랑이라는 거룩한 이름으로 더럽히지 말고 포장하지 마라ㆍ

사랑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사람도  본적이 없거니와 언제든지 배신의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들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ㆍ

사랑은 없다 사랑은 모든 것을 사랑할 때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날 사랑하든지 사랑하지 않던지 그 사람이 떠나든지 떠나지 아니하던지  변함없이 사랑할때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져 변치않고 하늘만 바라 볼 수 있다면 그런 것이 사랑이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