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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인생칼럼

우끼는 짬뽕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24. 10. 11.
우끼는 짬뽕

요상하단 말이야 아니 허접한 인간들에 꼴깝이라고나 할까

허세와 겉치레에 길들여진 인간들의 조잡한 발상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일 뿐이다 라고 설파한 철학가는 일찌감치 그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ㆍ

중세 시대 귀족 양반들이 귀족 답게 양반 답게 허세와 겉치례를 목숨만큼이나 중요시 했던 것처럼 오늘 날 거의 대부분의 인간들은 허세와 겉치례 속에서 살아간다

잘난 척을 하지 않으면 창피해서 견디지 못하는 웃기는 짬뽕 인생들이다

법조인들은 법조인 답게  근엄하게 행동하고 의사들은 의사 답게 권위적이다

문학인들은 온갖  지적인 단어와 수식어를 집어넣어  유식함을 드러내려한다ㆍ

목사와 종교가들은 정말 자신들이 신의 대리인이라도  되는양  사람들을 가르치려 하고 있다 ㆍ

도대체 뭘 알고 있다는 것인지 ㆍㆍㆍ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인간들이 머라도 아는양 주구장창 떠벌리는 그 주둥이가 구더기가 파 먹고 있는 썩은 생선 토막처럼 보이는 것이다

집단 속에 들어간 인간들은 그 집단속에서 자신의 유식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온갖 미사여구와 허세 권위주의를 내세운다ㆍ

싸고 먹고 자는 허접한 동물의 한 종속임을 망각하고 마치 신이라도 되는 양 자신을 최대한 잘 나고 돋보이기위해 전혀 어울리지 않는 허세와 치장을 하는 것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별 볼 일 없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을 크나큰 치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회칠한 무덤처럼 화장한 시신처럼 살아도 죽어 있는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는 무가치한 광대 같은 인생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그대로 대충 살자 모든 위선의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그냥 별 볼일 없는 인간처럼 살다 가자

허세와 포장 위선으로 가득 찬 인간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구역질 나는 일이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못나면 못난 모습 그대로 보여 주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가식적이지 않은 그냥 진솔한 그런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것이다 ㆍ 갑순이가 갑돌이를 사랑한 것처럼 말이다

 
 

[출처] 우끼는 짬뽕|작성자 김형희산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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