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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신앙컬럼

조용기목사의 은퇴 찬반 논쟁을 지켜 보면서..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11. 11.
요즘 한국교회일각에서는 조용기 목사의 은퇴문제로 왈가왈부 떠들썩한 분위기이다. 56만명의 순복음 교인들이 힘을 합쳐 조용기 목사의 은퇴를 번복시키고 말겠다고 나서기 까지 한 모양이다. 조용기 목사는 당뇨병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치않아 고생하고 있을뿐 아니라, 간혹가다가는 양말도 제짝을 찾미 못할 정도로 정신상태도 맑지 못하다고 설교때 스스로 인정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당회장직을 고수한것은 하느님이 하라고 해서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 더이상 지속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나이 70이 되면 은퇴하겠다고 하느님과 만인 앞에서 공언을 하였었다. 그런데 은퇴시기가 코앞에 다가오자 수많은 순복음 교인들이 반대를 하겠다고 나선것이다. 나는 이 쯤에서 꼭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과연 은퇴를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아님 은퇴번복을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묻고 싶다는 것이다..

56만명의 순복음 교인들이 주장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아니면 조용기 목사가 주장하는 은퇴가 하느님의 뜻인지 반대와 찬성을 하는 자들이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56만명의 순복음 교인들이 정녕 하느님의 뜻이라는 계시를 받아서 주장하는 것인지, 아님 남들이 하니까,덩달아서 좇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는 것이다..

56만명의 교인들이 성령의 가르침에 따라 하는 행동이라면. 조용기 목사는 그들 56만명의 교인들보다 능력이 없고 믿음이 없고 성령을 모르는 것일 수가 있다. 어떻게 56만명의 교인들이 응답받은 것을 조용기 목사는 모르고 있을 수 있으며, 만약 조용기 목사도 응답을 받았다면 일찌기 이런 분란이 일기전에 하느님의 뜻이 임하여 은퇴를 번복하고 그동안 하느님의 뜻과는 달리 행동한 것에 대한 자신의 잘못을 두고 먼저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조용기 목사는 자신은 전혀 하느님의 뜻을 알지 못하지만 56만명의 교인들의 간청에 의해 마지못해 은퇴번복을 하는 것처럼 행동하려 하고 있다. 한 성령안에서 나뉘일 수가 없다. 성령을 모르는 자들은 인간의 감정과 계획 약속에 의해 행동하지만, 성령의 가르침에 따라 사는 자들은 사람의 뜻을 다른 복음으로 간주하여 교회에서 좇아 버리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다. 육신의 생각이 가장 사탄적인 생각임을 끝없이 전하다 떠나간 바울을 생각해 보자..


나는 생각한다. 56만명의 교인들은 사실은 전혀 하느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는 자들일지 모른다고, 조용기 목사도 하느님의 뜻을 모르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침묵하고 지내야 하건만, 육신적인 생각으로 무엇을 아는 것처럼 자신의 행동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이야 말로 다른 복음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하느님이 조용기 목사의 일에 관심을 가지셨다면, 그를 은퇴시키던지 말던지 하느님이 하고픈 대로 하는 것이다..


56만명이 아니라 56백만명이 말린다 한들 아무소용도 없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알지 못하다 보니 안절부절 불안하여 은퇴하지 말라고 사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조용기 목사가 은퇴할까 겁나서일 것이다. 하느님 힘만으로는 부족할까봐, 그래서 은퇴할까봐서, 겁이나서 힘을 보태는 것이다.. 그러하지 않다면 항상 교인들이 남들에게 주장하던 대로 열심히 기도에나 전념하는 것이 믿음일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