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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
글/윤현규
옛날 중국에서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전쟁을 벌였는데
작은 나라는 쫓기어 산으로 도망을 갔고
그곳에서 참마를 캐먹고 버티어 후일
나라를 되찾았다는 고사가 전해져 온다.
그때부터 산우(山遇)라고 이름이 붙여졌고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하는 약이 되었다.
그 후로 ‘산에 있는 약’이라 하여
'산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약을 우리말로는 참마라고 부른다.
큰 것은 땅속으로 2미터나
깊이 파고 들어간 것도 있다.
참마는 뼈와 살을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강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지고
오래 살게 하는 보약으로 이름이 높다.
수백 년 묵은 산삼이
부정한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자취를 감추어 버리는 것처럼
야생 참마는 해마다 이사를 다닌다.
세심하게 관찰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이다.
5월 초 새싹이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뿌리에 있던 영양 물질을 줄기로 올려 보낸다.
그래서 참마를 캐려면 가을철 잎이 누렇게 마를 때
뿌리로 영양분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때 캐야 한다.
참마는 이사를 다니면서도 수백년 수천 년을 산다.
뿌리가 웬만큼 굵어진 뒤로는 더 자라지 않고 땅의 기운을 찾아
이쪽 골짜기에서 저쪽 골짜기로 옮겨 다니는 것이다.
참마는 ‘산의 뱀장어’라고도 부른다.
특히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한다.
신장기능에 대하여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디아스타제라는 소화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는 음식을 3~4배 빨리 소화되게 한다.
이렇게 몸에 좋은 것이라고
많이 캐올 것을 강요하여서는 아니된다.
너무나 깊숙하게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수많은 정력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것을 누가 집에까지 가져오려나
200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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