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교회연합회의 총회장이라는 목사가 설교하면서 나에게 왜 아멘을 하지 않느냐고 나무란 적이 있다. 그에 대한 답으로 나는 " 목사님이 하는 설교가 옳은것인가 그른것인가 생각하면서 듣는 중입니다" 라고 하였다. 그러자 하는 말이 " 목사는 하느님의 대언자이며,진리를 외치는 참된 종이니, 목사가 하는 말에는 무조건 크게 " 아멘" 이라고 외쳐야 믿음이 충만해 진다는 말을 하였다.
아뿔사!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나라 교회의 현실이다. 목사가 하는 설교는 무조건 아멘을 크게 외쳐야만 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는 것이다.목사의 설교에 반론을 하는 것 자체가 죄악이며 마귀의 자식임을 증명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과연 목사의 설교에는 무조건 " 아멘" 이라고 크게 외쳐야만 믿음있는 사람이 되는 것일까? 목사란 무엇인가?.목사란 일반 교인들과 다른 특별한 몸을 지녔을까?. 목사는 인간의 성정을 가지지 아니했을까?. 성경은 모든 인간의 죄아래 있다고 가르친다. 모두가 악하다고 말씀 하신다. 바울조차도 육신으로는 죄밖에 나올것이 없다고 고백한다.
모든 인간이 죄인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목사라는 사람도 실수와 잘못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 의식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불완전한 육체를 가진 죄인의 한 부류인 목사의 설교에 무조건적인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은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리라.정치와 시사 사회적 문제등등을 가지고 설교주제를 삼다보면 도통 이해가 안가거나 나와 다른 가치관이나 생각을 표현 할 때도 있을텐데, 목사의 말은 곧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일점일획 잘못이 없다고 믿고 무조건 적으로 아멘을 외치고 있다.
어떻게 설교내내 아멘으로 화답을 하여 아멘스러운 교인임을 자처하게 만드는지 답답한 일이 아닐 수없다. 마치 자동응답기 처럼 아멘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아멘을 크게 외치지 않으면 목사들이 아멘을 크게 외치라고 닥달을 하고 종용을 하니 습관이 되어 무조건적으로 교회가 떠나가라 크게 아멘을 외치는 것이다.
아멘을 열심히 크게 외치기 위해 마움속으로 미리 준비하느라 목사의 설교가 어떤 뜻을 내포하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말이다. 한국교회가 아멘스러운 교인들로 가득찬 근본원인은 잘못 가르친 복음 때문이요, 또한 연예인들이 관객들이 환호하고 크게 박수치는 것에 크게 기뻐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듯이 목사 또한 자신의 설교를 듣고 크게 외치는 아멘소리에 자기만족과 쾌감을 느끼게 되고 그 만족을 위해 교인들에게 아멘을 재촉하고 강요하기 때문인것이다.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을 확인하고픈 목사의 속마음 때문에 끊임없이 교인들에게 아멘을 크게 외치라고 강요하니, 끊임없는 그런 강요에 쇄뇌되어 이제 교인들은 목사가 하는 말에는 자동적으로 " 아멘" 을 외치는 아멘스러운 교인들로 교회가 가득차 버렸다. 목사가 하느님의 대리자 라는 관념 때문에 목사의 설교에는 무조건 아멘을 외치는 아멘스러운 교인들.....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는 교회 풍토 때문에 나날이 한국교회는 오감만족을 시켜주는 세상적 설교로 가득차게 되어 버리는 것이며, 세상축복을 설교하는 목사들은 교인들의 우상이 되는 것이다.생각할 줄 모르는 소경된 교인들을 양산하는 거짓 목사들의 설교 때문에 교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멘을 외치는 아멘스러운 교인들로 가득차게 되는 것이다.들을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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