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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신앙컬럼

천국병에 걸린 교인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7. 8. 24.
우리나라 교인들의 대부분은 천국가기위해 신앙생활을 한다.이단이라 칭하는 구원파들이나 여호와 증인이나 안식일교나 통일교나 이슬람교나 유대교나 천주교나 기독교 정통교나 .기타등등 하느님을 믿고 성경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천국을 가기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천국병에 걸린 자들로 가득 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 천국병에 걸린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갈린다. 그 한부류는 세상에서 희생을 하고 고난을 받으며 그에 대한 댓가로 천국을 갈것이라고 믿는 부류이고,한 부류는 조** 목사처럼 삼박자 축복론이라는 가짜복음같은 것을 주장하면서 세상에서도 실컷 잘먹고 잘살다가 천국에 가서도 호위호식 하며 살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류이다.

이들은 또한 다른 점이 있다. 한부류는 소위 정통파 바리새인계열로써 열심히 하느님의 법을 지키고 선한 행실을 함으로써 스스로 성화된 삶을 산다고 믿으면서 그 행위와 주님이 베푸신 은혜가 합하여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 자들이며, 다른 한 부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주님의 공로 그 하나만으로 자신들은 틀림없이 천국을 갈 수있으며, 그럼으로 행위를 실천하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모두 거짓 신앙인이라고 주장한다.

성화론자[행위론자]들 중에서도 어떤 이들은 과격하게 혁명적 실천과 행동으로 사회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려는 자들이 있고, 수도와 영성 수련과 명상 기도같은 조용한 실천을 행하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들이 있다.또한 구원파들중에서도 어떤 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고 먹으면서도 천국에 갈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자들이 있고, 정통파의 기복론을 주장하는 부류처럼 세상에서 실컷 부와 권세 행복을 누리면서 지내다가 천국에 갈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자들이 있다.

나는 위에 열거한 이런 모든 부류들을 천국병에 걸린 환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에게는 절대 변치 않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하나같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천국을 간다고 주장하는 자들이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자신들은 결단코 지옥의 영벌이 기다리는 곳에 갈일이 없다고 확신하는 자들이다. 예수님의 피의 공로로 천국에 가는 것이 틀림없다고 하는 이 사람들에게서 굳이 차이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류와 행위에 의미를 두는 순간 믿음을 모르는 자들이 되는 것이라 믿는 부류가 있을 뿐이다.

결론을 내린다면, 이들 모두는 천국병에 걸린 자들이다. 이들에게 예수님은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해 십자가에 매달린 분이 아니라 자신들의 천국보장을 위한 우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예수님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정죄받은 바리새인들이 하느님의 은혜로 천국에 갈것을 믿어 의심치 아니했던 것처럼, 이들도 오직 천국에 대한 열망에 빠져 지내는 것이다. 회개하는 시늉으로 기도하는 시늉으로 설교듣는 시늉으로 봉사하는 시늉으로 십일조 하는 시늉으로 절제와 겸손하는 시늉으로 성경책 보는 시늉으로 천국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이들은 예수님이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믿기만 하면 천국에 보내 준다고 하였으니 그 말씀대로 그 어떤 행위에도 의미를 부여 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을 천국에 보내 주실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을고백하는 행위로 천국확보를 자랑한다.

사람은 애초에 하느님 앞에서 양심을 간직한 자가 없었다. 모두가 양심이 화인맞은 자들이다. 그런데 주님이 양심을 찾아 주신 자들이 있다. 자신들의 더러운 모습과 부끄러운 모습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찬 모습 천국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추한 모습을 일깨워 주는 놀라고 두려운 일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생겨 났다. 이 때부터 세상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게 된다. 죄를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은혜이다. 그 때부터 인간의 최소한의 양심조차 화인맞았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주여!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 라는 고백만이 날마다 터져 나오는 것이다. 육신의 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는 죄밖에 없기에 그저 회개할 뿐이다.

날마다 회개하는 인간에게 무슨 천국에 대한 꿈이 가득차 버리는지.. 그런 것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 더러운 인간의 욕망임을 깨우치게 된다. 주님이 회개하라! 라고 외친것은 끊임없는 회개이지 구원파들의 주장처럼 일회성으로 그치라고 말씀 하신 것이 아니다. 또한 회개와 행위를 천국가기 위한 매개체로 이용하기 위해 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중세시대의 면죄부를 비판 하면서도 똑같이 면죄부를 사들여 놓고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화론자들이나 구원파들이나 주 예수님의 은혜만으로 천국을 간다고 주장하는 것은 같으나 세상에서 가장 큰 욕망인 천국병에 걸린 자들이니,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눈길은 오직 예수님에게만 향한다. 그저 죄인이로소이다 라는 회개만을 하도록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일깨우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들이다. 내일일은 내일생각하고 오늘 당장 내 안에 주님이 함께 사시는것 그것만을 바라고 믿고 소망하며 살아가는 자들이다. 예수님 이외에는 모든 것이 배설물이라고 가르쳐 주시는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들이다.이런 은혜를 고백하지 않고 천국병에 걸리고 세상병에 걸려 온통 눈길이 욕망으로 가득차 버린 것을 가지고 진리라고 주장하는 자들에게 그것이 거짓임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다. 나는 이런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