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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친구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9. 2. 26.

 

 

 

Sarah Brightman-Dust In The Wind

 

close my eyes
난 눈을 감아요.
Only for a moment and the moment's gone
아주 잠시 동안, 그리고 순간은 지나지요.
All my dreams
내 모든 꿈은
Pass before my eyes a curiosity
눈 앞으로 스쳐지나가죠. 호기심일뿐...
Dust in the wind
먼지에 불과해요.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우리 모두 먼지에 불과해요.

Same old song
오래된 노래 또한
Just a drop of water in an endless sea
무한한 바다의 한 방울 물일 뿐
All we do
우리의 모든 흔적도
Crumbles to the ground though we refuse to see
대지의 먼지로 사라져 갑니다.
Dust in the wind
먼지에 불과해요.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우리 모두 먼지에 불과해요.

No,don't hang on
집착하지 마세요.
Nothing lasts forever but the earth and sky
대지와 하늘 그 밖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It slips away
모두 떠나 버리죠.
And all your money won't another minute buy
당신의 재산도 아무 소용없어요.
Dust in the wind
먼지에 불과하니까요.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우리는 모두 먼지에 불과합니다.
Dust in the wind
먼지에 불과해요.
Everyting is dust in the wind
모든건 먼지에 불과하지요

 

 

 

제자와 스승이 있었다.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저기 보이는 저 큰 나무의 나뭇잎이 흔들리는 이유는

 나무 때문입니까? 아니면, 바람 때문입니까?

 

스승이 답했다.

 

저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은   나무 때문도 아니고, 바람 때문도 아닌

 너의 마음 때문이니라 .

 

수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었다. 어릴 때는 그토록 착해 보였던 친구들이 세상이 오염되어 가는 것 만큼이나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점점 더 친구들이 멀어져 갔다. 내가 그 친구들 곁을 떠나기도 하고 그들이 보잘것 없어 보이는 내 곁을 떠나 가기도 하였었다.

 

가진 자들은 가진자들끼리 없는 자들은 없는 자들끼리 어울린다는 말이 나는 거짓인 줄 알았다. 친구는 아무 조건없이 친구로 남을 줄 알았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친구도 한낱 휴지조각보다 못한 것이라는 것을 수없이 보고 배우면서 허무와 절망을 느꼈다. 친구라는 이름은 변한게 없는데 친구라는 사람이 변해 갔다.

 

고정관념이 깊이 뿌리 박히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계속 될 수록 친구라는 관계는 소원해 지고 어느때는 배신과 혈투도 벌어졌다. 철천지 원수처럼 변해가는 친구를 보면서 이 세상이 사악한 공간 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친구도 환경에 따라 변해가는 카멜레온적 습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인생은 믿을 수 없는 공간으로 변했다.

 

사람은 나이가 먹을 수록 계산적인 존재로 변해 간다. 손익을 따져 이익이 남을 경우에만 친구가 된다. 세상 연륜으로 현명한 사고를 지닌 것처럼 여겨 질 수 있으나, 사실은 악마가 된 것 뿐이다. 어릴 때의 그 순수함이 행복의 원천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행복을 잃어 버리고, 다시 행복을 찾고자 친구를 찾으나, 마음속에 불순물들이 가득찬 상태에서 맑고 깨끗한 마음에서 나오는 행복은 절대 만끽 할 수가 없다.

 

친구라는 이름은 변한 것이 없건만, 친구는 변해 버렸다. 친구라는 관계에서 수없이 많은 조건들이 요구된다. 많은 세월을 살아 오면서 덧붙여진 군더더기이다.

 

친구라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 기뻐하던 친구들은 사라지고, 친구라는 이름앞에 수많은 조건들을 내세운다. 자격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친구들은 하나 둘 제거해 나간다.

 

친구들은 사라지고, 홀로 남는다. 그리고 어느덧 죽음의 사자가 찾아 온다. 떠날 때가 되어서야 그동안 부질없는 것을 찾아 헤메였다는 사실에 눈시울을 적신다.

 

사람은 어찌보면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동물일지 모른다. 사람이 가장 미련한 이유는 다른 동식물처럼 그냥 먹는 것 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욕심 때문에 찾아온 행복을 발로 차버린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현명한 존재로 인식한다.

 

그 친구들이 떠난 자리에 새로운 친구들이 찾아 왔다.

 

오늘도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린다.

 

 

 

 

 

 

 

 

 

 

 

♬ 지중해/박상민

 

지친 어깰 돌아서
내려오는 달빛을 본다

별빛같은 네온에
깊은 밤을 깨워보지만

죽음보다 더 깊은
젊은 날은 눈을 감은 채

돌아 누웠지
숨을 죽이며 울고 있었지

천년같은 하루와
내 모두를 빼앗아 가고

한숨 속에 살다가
사라지는 나를 보았지

나는 내가 누군지
기억조차 할 수가 없어

나를 데려가 할 수 있다면
너의 곁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를 내려줘
나는 내가 사는 곳에 가지는 않을래

돌아오는 길은 너무 멀지만
더 이상은 나를 버리고 살 순 없어

떠나자 지중해로
잠든 너의 꿈을 모두 깨워봐

나와 함께 가는거야
늦지는 않았어

가보자 지중해로
늦었으면 어때

내 손을 잡아봐
후회없이
우리 다시 사는 거야

떠나자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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