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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내가 미쳤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2. 8. 9.

 

머리속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옳바른 것인지 도통 모를 정도로 어지럽다.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새로움도 없고 그져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살고 있다. 성경책을 읽는 것도 어렵고 의학서적을 읽는 것도 쉽지가 않다.

 

산행을 마치고 피곤하여 눈이 감기면 술에 취한듯 게슴추레 눈이 감기며 잠이 든다. 그리고 일어나서 다시 산을 오른다. 하루 하루를 너무 의미없이 떠나 보낸다. 꿈인지 현실인지 동상이몽의 꿈속에서 헤메인다.

 

가족들과 영화를 보고 아내와 쓸데없는 논쟁이나 하고 내 몸은 권태와 게으름에 빠져 있다. 마치 회색빛 도시에 아파트 사이를 하루종일 걸어가는 듯이 갑갑하다....

 

 

점차적으로 속물이 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몰려 온다.

 

 

인간은 방황하는 존재라고 하였던가?....그 방황하는 속성이 인간을 인간답게 발전 시켜 나갔다는데...현실에 안주하는 내 자신이 싫다....변화가 없는 나는 죽은 목숨이다. 퇴화될 뿐이다.

 

잠에 취한듯 술에 취한듯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것처럼 흐리멍텅한 삶이 이어진다. 머리를 흔들고 정신을 차려봐도 이내 졸음에 취하여 연신 눈을 감고 머리를 수구리는 병아리 마냥 살고 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더위 때문인가?...

 

 

 

다시는 오지 않을 하루를 위해 나는 어떻게 살아가는 중인가?....사람들은 병에 걸려 죽어 가고 있건만 나는 일을 하고 놀고 잠을 잔다....

 

 

그리고 조급증이 생긴다....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그들의 얼굴을 보노라면....온갓 욕망과 허례허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고 그런 그들을 보노라면 가슴이 답답해 지는데... 나또한 그들과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보니,,,,답답하다....

 

내가 미쳤다...현실에 안주하면서 남들과 다를바 없이 살아 가면서 남들과 다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닌지.........

 

인생을 내 스스로 살아 가려고 할 때 인간의 육체 밖에 남는 것이 없다.  흙을 먹고 살아가는 인간은 흙이 바라는 욕망대로 살아갈 뿐이다....내가 진정 자유하려면..........나를 자유케 할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자유 함을 얻게 해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 뿐이다...

 

그런데 나는 내 스스로 살려고 한다.. 틈만나면... 나는 망각의 동물이 되어 흙의 욕망을 추구한다....아!.... 이런 저질적인 인간이여......기억상실증에 걸린 인간처럼....잊고 또 망각한다..

 

 

내 앞에 나타난 예수님을 보고도 알아 보지 못한다...그져 세상이 펼쳐 놓은 광대놀이에 취하여 헤롱헤롱 거리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나를 아무렇치 않는듯 바라보지만, 나는 안다... 내가 세상에 흠뻑 빠져 진정 내가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할 것을 잊고 지낸다는 것을  ......

 

 

내가 미쳤다............세상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 사람으로 마쳐 버렸다...

 

세상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살아야 하건만......하룻밤 꿈속 뿐인 세상 삶에 푹 빠져 내 육신이 사그러 지는 줄도 모르고 지낸다....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