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에 한번씩은 사우나에 간다. 산에 오르고 내리다 보면 많은 독성도 빠져 나가지만 활성산소라는 독소가 발생되기도 한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꾸준히 유입되는 여러가지 독소를 몸밖으로 배출 시키기 위해서는 땀을 흘리는 사우나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몸속의 독소를 제거해 주는 장생도라지 달임즙을 한포 마시고 난후 전신 흔들기 운동이나 요가 막춤 사우나등을 하게 되면 몸속의 독소가 더욱 잘 빠져 나간다.
사우나에 가서 온 몸흔들기 허리 제끼기 운동을 해주고 물안마기로 전신을 진동시키면서 독소를 제거해 주면 몇일 동안 쌓여던 독소가 잘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몇일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우나에 갔다. 샤워를 하고 사우나실에 들어가서 온 몸을 신나게 흔들어 주는 운동을 하면서 땀을 뺀후 열탕에 들어가려고 발을 넣었다..
그런데 발을 담그자 마자 기겁을 하고 얼른 발을 빼버렸다. 발을 넣기 전에도 뜨거운 물이 흘러 넘치는 것이 이상 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들었데 , 발을 담그고 보니 곧바로 화상을 입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뜨거웠다.
사실 나는 온탕에는 물이 너무 차가워서 들어가지 않는 편이고 뜨거운 열탕에만 들어 가는데 열탕의 물이 그렇게 뜨겁게 느끼지는 않는 편이였다..
그런데 그 날은 완전히 달랐다.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다. 너무도 뜨거웠지만 혹시나 내가 착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발을 담궈 보았는데 역시나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다.참고로 말하자면 이 열탕의 온도계는 뒷번호가 고장이 나서 온도를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결국 열탕 입수를 포기하고 사우나실에 들어가서 신나게 땀을 더 흘리고 물안마로 전신진동운동을 실시 하였다. 그러면서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열탕에 누가 들어가나 구경을 해보기로 하였다.
맨 처음에 안경을 쓴 남자가 열탕에 들어 가더니 자리에 앉지를 못하고 허리춤에 손을 얹은 채 서있으면서 다리를 움직이기만 하였다. 내가 보기에는 물이 너무 뜨거워서 탕속에 몸을 담그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런데 안경쓴 사람이 탕속에 몸을 담그지를 못하는 상태에 있을 때 또다른 중년 남자가 발가벗은채 포부를 당당하게 열탕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목까지 탕속에 담궈버렸다.
그러자 안경낀 남자는 옆사람을 힐끗 한번 쳐다 보더니 뜨거운 열탕에 몸을 집어 넣었다... 그런데 열탕속에 몸을 넣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년남자가 일어 나더니 바로 옆에 있는 냉탕으로 들어가더니 찬물을 마구 끼얻으며 머리속까지 집어 넣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중년 남자가 일어나자 마자 안경낀 남자도 곧바로 냉탕으로 들어가서 중년남자처럼 머리속까지 집어 넣는 것이였다.
나는 몇사람을 더 지켜 보았다... 그들은 모두가 똑같은 행동을 하였다.. 열탕에 들어 간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빠져 나와서 곧바로 냉탕으로 직행하였고 냉탕에서 한참을 몸을 담구었다가 나오는 것이 였다.. 그리고는 아무도 다시 열탕에 들어 가지를 아니했다.. 사실 열탕에 들어 간 후에 냉탕에 다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많은 편이 아니기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열탕에 들어간 후 냉탕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찾아 보기 힘들다 아마도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이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워 졌기 때문에 그것을 식히기 위하여 냉탕으로 직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 사람들은 뜨거워 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 뜨거운 열탕속에ㅡ들어가게 된 것일까?...
열탕은 원래 뜨거운 것이니까? 참고 견디다 보면 뜨거움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였거나? 혹은 뜨거운 곳에 들어 갔다고 하더라도 자존심 때문에 곧바로 나올수가 없어서 억지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구게 된 것일까?..아니면 사우나에 지불한 돈이 아까워서 본전을 뽑기 위해 억지로 참고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열탕물을 참고 견디게 된 것일까?..
인간은 사회적환경, 혹은 정보의 홍수, 그리고 주변인들의 수많은 이야기와 풍문 정보로 인하여 스스로 진실과 거짓을 분간할 능력을 잃어 버렸다.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가면서 옭고 그름을 분별하기 보다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믿거나 주변의 상황에 따라 자신을 의탁하는 행동을 한다...
즉 남들이 하는 대로 무작정 따라하는 습성이 너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된 원인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본능이 도태된 때문인 것이다.. 뜨거워서 화상을 입을 수있을 정도의 물이 였지만 원래 열탕은 뜨거운 것이니까 참고 견디면 된다는 고정관념과 다른 사람이 탕속에 들어가 있으니까?..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진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탕에 들어가서는 자존심 때문에 참고 견디게 되고, 결국 사회적 주변환경으로 인하여 스스로 진실을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비단 이뿐 만이 아니다.. 인생을 살아 가면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고 알아내기 보다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 정보 혹은 언론과 미디어의 정보만을 진실이라고 믿으며 스스로 옳고 그름을 구분하려 하지 않는 습성을 가지게 되었다. 주변인을 의식하고 보이지 않는 압박과 틀에 박힌 관념화된 정보가 인간의 판단력을 좌우하게 된 것이다...
자아가 사라진 것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되어 버린 것이다..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도 그져 목사가 하라면 하라는대로 말만 잘듣는 생각할 줄 모르는 허수아비 교인들로 가득찼고 절에 가면 스님이 하라는대로 하는 중생들로 가득찼다... 그리고 병원에 가면 의사가 하라는대로 하는 환자들로 가득찼고 학교에 가면 선생이 가르쳐 준대로만 그대로 행동하는 학생들로 가득찼다..
썩어 빠진 정치인들에게 중독되어 정치인들이 하는 말에만 귀를 귀울이고, 탐욕스런 정치인들의 사상에 빠져 지내보았자, 그들의 권력욕을 채춰주는 들러리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다..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입시위주의 쇄뇌교육식의 그릇된 교육에 길들여 지다 보니 국민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도태된 것이다...너무도 쉽게 분별할 수 있는 것들조차 가부를 알 수 없는 무지한 인생들이 된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사회적 환경 -국가주의의 폐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문명이 발달할 수록 쉽게 접하는 정보의 발달로인해 생존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 인간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도태시켜버려 스스로는 아무것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없는 허수아비 인간들을 양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 편한 만큼 인간은 생각하기를 싫어 하고 나태해 지면서 결국 허약해진 존재는 지구상에서 자연퇴축되면서 멸종을 고하게 되는 것처럼 인간도 지구상에서 사라질 날도 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살려는 자는 죽고 죽으려는 자는 산다
능이버섯 너무도 귀합니다ㅣ..
송이버섯 너무도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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