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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인생칼럼

먹이사슬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6. 5. 9.


먹이사슬



자연의 법칙이라는 것이 먹이사슬에 의해 유지되듯이..... 인간의 삶 또한  먹이사슬의 법칙이 형성되는 것 같다.... 사람이 자연을 먹이삼아 살아 가는 것도 왠지 맘이 불편한 일이 지만 인간을 공격하면서 생존을 유지해 나가는 것을 목격하는 일 또한 마음이 편치 않는 일이다....



어느 목욕탕 사우나에는 아주 오랜 동안 사우나 출입구에서 구두를 닦던  장애인 남자가 있었다.... 나와 종종 대화도 나누고 얼굴을 보면 웃음을 지어 주던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그 장애인 친구가 어느날 구두닦는 일을 그만 두었다...


매일  구두를 닦고 난 후 목욕탕에 들어가서 목욕을 한 후 집에  들어 가고는 했는데, 누군가가... 손님들이 자꾸 장애인이 목욕하는 모습이 보기 안좋다고 말을 하여..... 결국 그 장애인은 구두닦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고 , 대신 다른 사람이 구두닦는 일을 하게 되었다..



새로 온 사람은  손님들이 올 때 마다  일일이 일어나서 인사를 하여 친밀감을 나타 내었다. 하지만... 그 친절속에는 숨은 뜻이 있었으니.... 구두 신은 손님들 마다.... 구두를 닦으라고  호객행위를 하고  성화를 부린 것이다... 먼저 번 장애인은 단 한번도 그런 호객행위를 한적이 없었다......


먼저 장애인은 그져 손님이 먼저 닦아 달라고 하기 전에는 먼저  손을 내미는 적이 없었는데... 이 사람은 손님들 마다 구두를 닦으라고 재촉을 하니,,,, 영 보기도 않좋고 듣기에도 거북하였다...


계속 되는 그런 일련의 상황들이, 손님들에게 불만이 되어 , 구두를 닦는 그 사람도 그만 두게 되었고 이번에는 나이 드신 분이 오게 되었는데, 사장이 특별히 주의를 주었는지  일체 말한마디 없이......얌전히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구두를 맡기기 전에는 먼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다 보니    말이 많다... 그 많은 말들 거의 대부분이 자기 유익을 구하려는 욕망의 분출속에서 뿜어져 나온 것이니.... 그 많은 말들을 잘 헤아리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 하고 자기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원칙이 필요 할 듯하다...


일희일비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다 보면.,....배는  산으로 가느니;......누가 머라 하던지 말던지  그져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늘 꿈꾸면서.... 그 원칙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가슴 아픈 일보다  가슴행복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그것이 마음이 아프지 않게 가슴행복 하게  살아가는 비법일 것이다..


살려는 자는 죽고 죽으려는 자는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