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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인생칼럼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7. 1. 23.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오래전 나는 원치 않던 사람과 인연을 맺었던 적이 있었다.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인연의 끈을 놓치 못해 주저하다보니 세월이 많이 흘러가 버렸다.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인연은 헤어지는 것이다...결국 그녀와 이별의 순간이 다가 온 날.... 그녀는 엉엉 울고 있었다...



다시 한번만.... 한번만 ... 그녀의 눈물마져도 나는 매정하게 바라보면서 되돌아 서 버렸다... 떠나려는 내 귓가에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저주를 퍼붓고 있었다... 가슴이 아팠다.... 너무도,....오랜 세월이 흘러 갔지만.. 아직도 그녀의 목소리는 내 가슴에 남아 날 아프게 한다....


그녀를 남겨 두고 나는 길을 떠났다....



그리고  오래된 일이 였지만... 원치않던  사람과 또다른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다... 나는 사랑이 무서웠다...가슴아파 하는 그 사랑이 무서워서 사랑은 멀찌감치 내버려 두고 바라보았다.. 그녀는 사랑을 할 수 없었던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사랑할 수 없다는 나를  알면서도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그녀는 울고 있었다. 주먹만큼 커다란 그녀의 눈물이 뚝뜍뚝 내 젖가슴에 떨어졌고,  내 가슴은 그녀의 눈물에 녹아 내리고 있었는데 그녀는 말했다.... 사랑한다고 사랑 했노라고 사랑 할 것이라고 ....


아팟다 너무 아팟다... 심장이 녹아 내리는 고통이 아팟다...


그녀는 다른 남자를 찾아 가는 날  그렇게 울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하기에 떠날 수 밖에 없는 인연이 있고, 사랑하지 않기에 떠날수 밖에 없는  인연도 있다.


그렇게 세월은 가는 것이다.....




" 누군가를 사랑하면 버리지 않아 왜냐하면 그런 사랑은 다시 안올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