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장미 -친구와 친구 부인 이야기
친구와 친구 부인의 이야기이다....
내 눈에는 천생연분 잉꼬부부는 아닌듯이 보였지만 친구 부부는 너무도 다정한 것은 분명해 보였다. 부인은 언제나 남편과 함께 실바늘처럼 붙어 다녔다.. 친구들앞에서 남편흉을 보는 듯이 보였지만 가만히 드러다 보면 실상 남편 자랑을 하는 것이였다...
남편을 흉보고난 후에는 언제나그렇듯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남편 가장 사랑하는 남편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남편도 그런 아내의 속뜻을 아는지 허허 웃기만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이 부부에게 시련이 찾아 왔다.. 아내가 강박증에 걸린 것이다...어릴 적 홀어머니 밑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자란 환경이 결벽증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만들어 버렸고, 그것이 어느 순간 스트레스와 술로 인하여 심각한 강박증으로 나타난 것이였다..
아내는 강박증의 부작용인 우울증이 겹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천치가 되어 버렸다.남편은 그런 아내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하루종일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남편도 인간이였다.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아내와의 시간이 수많은 날들로 지속되어 가면서 지치기 시작한 것이다....잠시동안의 자유를 찾아 혼자 사우나를 가게 된다.... 한두 시간의 자유 그것은 남편에게는 너무도 큰 행복이였지만 아내는 그 시간 마져도 남편의 배반으로 인식하였다..
남편에 대한 원망과 분노.....어느날 아내는 집을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벽이 되어 들어 오거나 외박을 하는 날들도 있었다.... 한번도 보지 못했던 아내의 일탈에 남편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무엇을 하는지 왜 늦게 들어 오는지 도통알 수가 없는 것이 머리를 혼란에 빠뜨리게 된 것이다....
한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던 아내가 침묵으로 일관 하거나 말할 게 없다는 말을 되풀이 할 뿐이였다. 그나마 아내가 절대 당신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달라고 하는 말에 위안을 느낄뿐이였다...
남편은 궁굼했다..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왜 늦게 들어 오거나 외박을 하는 것인지....
어느날 남편명의로 된 아내의 핸드폰을 분실신고를 한 후 위치추적을 신청하였는데 핸드폰에 뜬 위치추적 경고문을 본 아내는 기가 차다는 듯이 째려 보면서 "나 나간 다음에 위치추척해서 따라 오려면 따라 와바" 라는 말을 하였다..
아내가 나가고 남편은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는데 어느 순간 아내가 있는 곳이 궁굼하여 분실폰 위치추적을 해 보았다...오피스텔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핸드폰이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있어서 핸드폰 이 있는 곳 주변을 찾아 보았다..
아무리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다시 한번 핸드폰 위치추적을 해보았다. 핸드폰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있었는데... 그곳은 모텔들만 있는 지역이였다.. " 아내가 왜 모텔들이 있는 곳에 간 것이지 순간 수많은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 들었다.
점차 분노로 마음이 바뀌었다 ..핸드폰이 있는 곳 주변 모텔로 가서 모텔과 호텔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뒤져 보았는데...자동차를 보이지 않도록 만든 무인텔은 블라인드를 걷어 내면서 까지 확인을 하였다..
그런데 다 뒤져 보아도 아내의 차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또다시 위치추적을 해보니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가고 , 시간대별로 반복되는 위치변경에 남편은 아내가 윤락녀가 된 것으로 판단을 내리게 된다...그것이 아니라면 아내의 핸드폰이 모텔촌에 그리 많이 갈 수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남편은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아니했다... 수없이 해봐도 전화를 받지 아니했고, 남편은 문자를 보냈다...." 떠나라 양심이 있다면 " 끝났다...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말자 더럽게 살지 말아라 "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을 하냐 " 창녀짓을 하고 있구나 라는 식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아침이 되도록 남편은 아내의 핸드폰 위치를 추적하였는데 아침나절에는 모텔촌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아예 남자와 함께 잠을 자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끝내리라 생각하던 남편은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 오게 되었는데....차를 주차하면서 보니 아내의 차가 집에 있는 것이 아닌가?...
묘한 희열이 느껴졌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혹시 아내가 핸드폰을 누군가를 준 것인가? 아니면 잃어 버린 것인가?..집안으로 들어가보니 아내가 너무도 당당하게 아무일 없다는 듯 오히려 왜 외박을 하느냐고 타박을 하더란다...
핸드폰을 어쨋느냐고 물으니 나가자 마자 버려 버렸다고 하였다.. 위치추적을 하는 걸 알면서 가지고 다니겠나구 하면서....그렇다면 그 핸드폰은 누가 주워가서 모텔촌에 위치가 표시된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기 시작하였단다...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낸 부부...... 그런 아내와의 함께한 시간 추억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가슴아프다고 말하던 그 친구는 그날......아내를 꼭 끌어 안고 잠을 잤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잃어 버린 핸드폰을 다시 개통 하려고 중고폰을 가지고 나가려고 하였는데, 아내는 자신이 나가서 찾아 오겠다고 말을 하였다.. 아니 잃어 버린 핸드폰을 어떻게 찾느냐고 말도 안된다고 하면서 개통하겠다고 하니.. 아내는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였는데. 그냥 느낌이 아내의 말을 믿어 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란다....
그리고 한 시간쯤 지나서 아내에게 전화벨이 울렸는데 그 핸드폰 번호가 잃어 버렸다고 하는 아내의 전화번호로 표시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남편은 또 깜짝 놀랐다... 뭔가 그럼,.... 아내가 어떤 놈에게 가지고 있으라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내는 어저께 핸드폰을 버린 것이 아니라....대형마트 물품보관함에 넣어둔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런데 왜 분실폰 위치가 왔다 갔다 한 것일까? .. 남편은 궁굼증을 참지 못하고 핸드폰영업소에 가서 질문을 하였는데, 상담원은 날씨와 바람에 의해 분실 핸드폰 위치가 약간씩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을 해 주는 것이 였다..같은 장소로 위치변경이 되풀이 된 이유가 밝혀 진 것이다.....
아내와 사랑행위를 하면서 혼란에 빠졌던 기억을 지워 버렸다면서 씁쓸한 헤프닝으로 끝내 버린 배반의 장미 사건을 나에게 털어 놓은 친구에게 내가 말해 주었다...
모르는게 약이다.. 아는 것이 병이다..... 인생은 그져 스스로를 믿고 살 때 가장 행복한 것이다... 마음에 위해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이니....마음을 흐트러 놓은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다....
너는 참 놀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구나..... 그냥 즐기다가 떠나라 라고 충고를 해주었다...세상은 재미난 것인데, 즐기지 아니하고 싸우려고만 하니.... 답답하게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아닐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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