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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의학칼럼

치매에 효과 좋은 산야초 효소 이야기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21. 8. 6.

치매에 효과 좋은 산야초 효소 이야기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오래전에 나에게 산야초효소를 구입해서 먹은 사람이라고 하였다

오늘 돈을 입금할 테니 산야초효소를 보내 줄 수 있느냐고 말을 해서 배송은 다음날 해야 된다고 하였더니 알겠다고 생각해 보겠다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 돈을 입금할 테니 직접 찾으러 오겠다는 것이다 집은 대전인데 직접 와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나는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것을 좋아해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만나러 오겠다고 하는데 누구는 만나주고 누구는 만나 주지 않는다는 것은 형평성에 원칙에 위배된다는 생각에 만날 수 없다고 하였는데

갑자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어머니가 너무 위독하다고 하면서 12년 전에 어머님이 급격하게 알츠하이머 치매가 진행이 돼서 상황이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산야초효소를 드시고 너무 몸이 좋아지셔서 12년 동안 건강하게 잘 계시다가 요즘 또다시 몸이 너무 안 좋아 지셨다는 것이다

산야초효소를 계속 드시게 하셨으면 건강하게 잘 살고 계셨을 텐데 형편이 어려워서 드시게 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한스럽다는 것이다

산야초효소를 드시기전에는 침대의 손목을 묶어 두어야 할 정도로 난폭한 행동을 하셨는데 산야초효소만 드시면 너무나 편안해지고 행복해 지셨다는 것이다 ㆍ

요사이 어머님 병이 너무나 안 좋아지셔서 온몸이 다 굳어가는 상황이라 다시 산야초 효소를 드시게 하고 싶어서 찾아 오겠다는 것이다

사연을 들어보니 너무 가슴이 찡했다 찾아오시면 산야초효소를 맡겨 놓고 갈 테니 찾아가라고 하고 효소를 더 넣고 자연산 장수 도라지까지 담아서 맡겨 놓으려고 하다가 그냥 마음이 짠해서 잠깐 만나 직접 주기로 했다

내 얼굴을 보자마자 나를 끌어안고 엉엉 울었다 선생님 덕분에 어머님이 12년 동안 건강하게 잘 살고 계셨다고 너무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면서 엉엉 울고 있었다

내 가슴은 미어졌다 남자가 그렇게 엉엉 대고 우는 것은 거의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평생 아버지에게 매맞고 살아오신 어머님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다ㆍ

나는 말했다 어머님을 보내 드리라고 ㆍㆍㆍ 어머님이 오래 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것은 자식의 욕망일 뿐이지 어머님에게는 고통이 가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ㆍ

남자는 계속 울면서 연신 감사하다고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내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빨리 가서 어머님을 건강하게 해 드리라고 하면서 가라고 재촉을 했다

내가 가지 않으면 그 사람 가지 않을 것 같아서 나는 그 사람에게 손짓을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엉엉 울면서 내 얼굴을 쳐다보는 슬픈 남자 그렇다 인생은 슬픈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고 정들었던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것

그리고 언젠가는 혼자가 되어 쓰디쓴 외로움을 맛보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 ㆍㆍㆍ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래서 기쁘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하는 것이다

사랑보다 힘겨운 것은 정이고 가슴에 아픔을 준다 그래도 살아야지 사는 동안에는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대로 살다가 가야지

가슴이 아파서 바람 부는 날에는 길을 떠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