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 허사장 ㅡ김형희 단편소설ㅡ
"잘가라 이젠행복해야해 내가 지켜주지 못해 미얀해 이젠 다시 사랑 하지 않을래 사랑이 이렇게 아픈거라면 "
아침부터 전화벨 소리에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받고보니 허 사장이었다 허 사장은 김사장에게 간단하게 안부를 물으면서 언제나처럼 자신의 일대기를 늘어 놓기 시작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수제비로 끼니를 때우던 지독히 가난했던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지금은 자수성가해서 건물도 가지고 있고 사업도 하고 반듯하게 살고 있다고 자화자찬 하고 있는 것이다
" 그런데 김 사장 오늘 내가 어떤 싸가지 없는 년을 반 죽여 놓고 그년 가게를 뺏어 버려야 되겠어 "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계속 내뱉는 허 사장의 말에 심기가 불편해진 김 사장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아니 허 사장은 돈도 많으면서 그 돈도 없는 불쌍한 여자한테 뭐 하러 그렇게 아픔을 주려고 하는가""
" 김 사장 내가 뭐 내 손에 피를 묻히겠는가 다 건달들 시켜서 하는 거지 나는 그냥 시키기만 하면 되는 거네"
허 사장과 김 사장은 서로 대화가 되지 않는 사이였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어울릴 수 없는 사이 임에도 불구하고 허 사장이 친밀한 속내를 보여 주는 것은 김 사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 가고 싶은 때문이었을 것이다
" 허 사장 이제 돈도 많이 벌었는데 좋은 일 좀 하다가 가게나 돈이 다 무엇이던가 죽게 되면 쓰레기만도 못한 것이 아니던가 그냥 마음 비우고 살다 가게나 ""
허 사장은 김 사장이 이렇게 고상한척 입바른 소리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듣기가 싫어 대충 대화을 하다가 끊었다
허 사장의 별명은 도사이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집착력이 강하고 승부욕이 강한 불독의 잡종견 도사 개 같이 지독하다 하여 사람들이 도사 허 사장이라고 불렀다
거지처럼 옷을 입고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에게 멸시와 무시를 당했던 그 한을 되 갚아주고자 이를 악물고 살아온 세월이였다
피도 눈물도 남아 있을 리가 없다 오로지 나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우정도 다 팔아 버릴 수 있는 인간이 허사장이다
물장사 술장사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인간의 본능인 성욕은 주체할 수가 없었다 돈을 벌기 전까지 이를 악물고 참았지만 모든 것이 풍족해진 요즘은 자신의 씨를 세상에 남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음에 드는 여러 여자들을 탐하고 있는 중이다
가난으로 인해 오랜동안 억눌렸던 성욕이 변태 기질로 변한 것이 였을까 허 사장은 자신과 아주 친한 친구 성사장의 애인을 열심히 꼬셔서 자기애인으로 만들었다
성사장의 애인은 미옥이라는 어여쁜 여인이었는데 어릴때 가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아 오다가 결혼하고부터 아이들이 자라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며 살고 있던 때였다
허 사장은 이런 성사장의 애인에게 돈을 많이 줄 테니 애인이 되어 달라고 유혹을 하였다 그런 말에 쉽게 넘어갈 그녀가 아니었지만 끊임없는 모사와 술수 구애 앞에 결국 허사장의 애인이 되어버렸다 ㆍ
허 사장과 성사장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말도 안 되는 양다리를 걸치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더럽고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허 사장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신이 사랑하는 성 사장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이상한 관계를 맺어 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허 사장에게는 예쁘고 귀여운 민정이라는 애인이 한 명 있다 한번 마음먹으면 이루어질 때까지 끊임없이 도사처럼 매달리는 허 사장의 계략과 구애에 마음 약한 여자가 허 사장에게 넘어가서 애인이 된 것이다
철두철미하게 계산된 행동을 하는 허 사장은 피도 눈물도 없는 회색 인간이었지만 순박한 허 사장 애인은 허 사장이 박학다식하고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허 사장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면서 온갖 변태적인 성관계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귀여운 애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감정을 속이고 아주 강인하고 멋진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다
자그마치 1년 동안 그녀를 손 하나 까딱 하지 않고 다정다감한 이야기만 해 주고 멋들어진 모습만 보여 준 탓에 결국은 그녀 스스로 허 사장 앞에서 옷을 벗었던 것이다
허 사장은 귀여운 자기 애인 앞에서는 마치 천사처럼 말을 하면서 성사장의 애인 미옥이 앞에서는 무시하고 쌍욕을 하고 완전히 창녀 취급을 하듯이 말을 하였다
성사장의 애인 미옥이를 갖기 위해서 처음에는 온갖 사탕발림을 다 하고 "내가 함부로 아무 여자나 안을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이냐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그동안이만큼 돈을 벌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데 여자 하나 잘못 만나면 내 인생 끝나는 거 아니냐 절대로 함부로 아무 여자나 만나지 않는다 나는 너 하나밖에 없다"라고 주구장창 이야기하던 허 사장이였다
이런 허사장의 모습이 미옥이는 점점 가증스럽고역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허 사장의 귀여운 애인 민정은 이런 사실을 전혀 알리가 없었다 철두철미하게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허 사장의 모습을 쉽게 간파할 수가 없었던 탓이다
날씨가 추운 요사이 허 사장은 마음이 시리고 허전했다 갑자기 미옥이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고 곧바로 모텔로 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미옥이는 성 사장을 만나기로 했다고 하면서 자신의 말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허 사장은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성 사장에게 너와 나의 관계를 모두 말 하겠노라고 협박을 하였다
그렇게 오늘도 허 사장 앞에서 발가벗겨진 미옥이의 엉덩이에 허 사장은 개처럼 올라탔고 찌그러진 입에서 침이 질질 흘러내려 미옥이의 등에 떨어지고 있었다
미옥이는 허 사장의 입에서 침이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인간하고 누가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저런 허 사장의 더러운 침이 자신의 등에 흘러내리게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겨워 소름이 돋고 인상이 찌푸려졌다
어쩌다가 내가 이런 꼬락서니가 되었단 말인가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점점 헉헉대는 허사장의 숨소리가 쇠 소리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소리를 지르면서 마지막 돼지 목따는 괴성을 지르면서 사정을 하고 허사장이 미옥이 등짝에 엎어졌다
무거운 돼지가 한 마리 등에 올라탄 기분이 들 정도로 기분이 더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허 사장이 계속 꼼짝도 않고 미옥의 등에 널부러져 누워만 있는 것이다
너무 무거워 견디지 못한 미옥이가 간신히 옆으로 드러누워서 허 사장에게서 비껴 나왔는데 허 사장이 꼼짝달싹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마구 흔들어 허 사장을 깨웠지만 미동도 하지 않는다 ㆍ아아악 ㅡ
놀라 비명을 지르는 여인의 목소리가 길게 길게 울려 퍼지고 있었댜
개처럼 벌어서 개처럼 살다간 허사장 돈 때문에 허 사장에게 빌붙어 있었던 여자들은 허 사장이 죽어서 슬픈 것인지 돈이 사라져서 슬픈 것인지 잘 모르지만 엉엉 대면서 한스럽게 울고 있었다
" 개처럼 태어나서 개처럼 살다간 완전 개 같은 인생이네 시발 " 미옥이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울고 있는 그녀들 앞에 허 사장이 키우던 개한마리가 음식 찌꺼기를 혓바닥으로 열심히 주워 먹고 있었다ㆍ
"잘가라 이젠행복해야해 내가 지켜주지 못해 미얀해 이젠 다시 사랑 하지 않을래 사랑이 이렇게 아픈거라면 "
아침부터 전화벨 소리에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받고보니 허 사장이었다 허 사장은 김사장에게 간단하게 안부를 물으면서 언제나처럼 자신의 일대기를 늘어 놓기 시작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수제비로 끼니를 때우던 지독히 가난했던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지금은 자수성가해서 건물도 가지고 있고 사업도 하고 반듯하게 살고 있다고 자화자찬 하고 있는 것이다
" 그런데 김 사장 오늘 내가 어떤 싸가지 없는 년을 반 죽여 놓고 그년 가게를 뺏어 버려야 되겠어 "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계속 내뱉는 허 사장의 말에 심기가 불편해진 김 사장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아니 허 사장은 돈도 많으면서 그 돈도 없는 불쌍한 여자한테 뭐 하러 그렇게 아픔을 주려고 하는가""
" 김 사장 내가 뭐 내 손에 피를 묻히겠는가 다 건달들 시켜서 하는 거지 나는 그냥 시키기만 하면 되는 거네"
허 사장과 김 사장은 서로 대화가 되지 않는 사이였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어울릴 수 없는 사이 임에도 불구하고 허 사장이 친밀한 속내를 보여 주는 것은 김 사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 가고 싶은 때문이었을 것이다
" 허 사장 이제 돈도 많이 벌었는데 좋은 일 좀 하다가 가게나 돈이 다 무엇이던가 죽게 되면 쓰레기만도 못한 것이 아니던가 그냥 마음 비우고 살다 가게나 ""
허 사장은 김 사장이 이렇게 고상한척 입바른 소리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듣기가 싫어 대충 대화을 하다가 끊었다
허 사장의 별명은 도사이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집착력이 강하고 승부욕이 강한 불독의 잡종견 도사 개 같이 지독하다 하여 사람들이 도사 허 사장이라고 불렀다
거지처럼 옷을 입고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에게 멸시와 무시를 당했던 그 한을 되 갚아주고자 이를 악물고 살아온 세월이였다
피도 눈물도 남아 있을 리가 없다 오로지 나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우정도 다 팔아 버릴 수 있는 인간이 허사장이다
물장사 술장사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인간의 본능인 성욕은 주체할 수가 없었다 돈을 벌기 전까지 이를 악물고 참았지만 모든 것이 풍족해진 요즘은 자신의 씨를 세상에 남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음에 드는 여러 여자들을 탐하고 있는 중이다
가난으로 인해 오랜동안 억눌렸던 성욕이 변태 기질로 변한 것이 였을까 허 사장은 자신과 아주 친한 친구 성사장의 애인을 열심히 꼬셔서 자기애인으로 만들었다
성사장의 애인은 미옥이라는 어여쁜 여인이었는데 어릴때 가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아 오다가 결혼하고부터 아이들이 자라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며 살고 있던 때였다
허 사장은 이런 성사장의 애인에게 돈을 많이 줄 테니 애인이 되어 달라고 유혹을 하였다 그런 말에 쉽게 넘어갈 그녀가 아니었지만 끊임없는 모사와 술수 구애 앞에 결국 허사장의 애인이 되어버렸다 ㆍ
허 사장과 성사장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말도 안 되는 양다리를 걸치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더럽고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허 사장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신이 사랑하는 성 사장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이상한 관계를 맺어 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허 사장에게는 예쁘고 귀여운 민정이라는 애인이 한 명 있다 한번 마음먹으면 이루어질 때까지 끊임없이 도사처럼 매달리는 허 사장의 계략과 구애에 마음 약한 여자가 허 사장에게 넘어가서 애인이 된 것이다
철두철미하게 계산된 행동을 하는 허 사장은 피도 눈물도 없는 회색 인간이었지만 순박한 허 사장 애인은 허 사장이 박학다식하고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허 사장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면서 온갖 변태적인 성관계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귀여운 애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감정을 속이고 아주 강인하고 멋진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다
자그마치 1년 동안 그녀를 손 하나 까딱 하지 않고 다정다감한 이야기만 해 주고 멋들어진 모습만 보여 준 탓에 결국은 그녀 스스로 허 사장 앞에서 옷을 벗었던 것이다
허 사장은 귀여운 자기 애인 앞에서는 마치 천사처럼 말을 하면서 성사장의 애인 미옥이 앞에서는 무시하고 쌍욕을 하고 완전히 창녀 취급을 하듯이 말을 하였다
성사장의 애인 미옥이를 갖기 위해서 처음에는 온갖 사탕발림을 다 하고 "내가 함부로 아무 여자나 안을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이냐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그동안이만큼 돈을 벌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데 여자 하나 잘못 만나면 내 인생 끝나는 거 아니냐 절대로 함부로 아무 여자나 만나지 않는다 나는 너 하나밖에 없다"라고 주구장창 이야기하던 허 사장이였다
이런 허사장의 모습이 미옥이는 점점 가증스럽고역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허 사장의 귀여운 애인 민정은 이런 사실을 전혀 알리가 없었다 철두철미하게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허 사장의 모습을 쉽게 간파할 수가 없었던 탓이다
날씨가 추운 요사이 허 사장은 마음이 시리고 허전했다 갑자기 미옥이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고 곧바로 모텔로 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미옥이는 성 사장을 만나기로 했다고 하면서 자신의 말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허 사장은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성 사장에게 너와 나의 관계를 모두 말 하겠노라고 협박을 하였다
그렇게 오늘도 허 사장 앞에서 발가벗겨진 미옥이의 엉덩이에 허 사장은 개처럼 올라탔고 찌그러진 입에서 침이 질질 흘러내려 미옥이의 등에 떨어지고 있었다
미옥이는 허 사장의 입에서 침이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인간하고 누가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저런 허 사장의 더러운 침이 자신의 등에 흘러내리게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겨워 소름이 돋고 인상이 찌푸려졌다
어쩌다가 내가 이런 꼬락서니가 되었단 말인가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점점 헉헉대는 허사장의 숨소리가 쇠 소리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소리를 지르면서 마지막 돼지 목따는 괴성을 지르면서 사정을 하고 허사장이 미옥이 등짝에 엎어졌다
무거운 돼지가 한 마리 등에 올라탄 기분이 들 정도로 기분이 더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허 사장이 계속 꼼짝도 않고 미옥의 등에 널부러져 누워만 있는 것이다
너무 무거워 견디지 못한 미옥이가 간신히 옆으로 드러누워서 허 사장에게서 비껴 나왔는데 허 사장이 꼼짝달싹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마구 흔들어 허 사장을 깨웠지만 미동도 하지 않는다 ㆍ아아악 ㅡ
놀라 비명을 지르는 여인의 목소리가 길게 길게 울려 퍼지고 있었댜
개처럼 벌어서 개처럼 살다간 허사장 돈 때문에 허 사장에게 빌붙어 있었던 여자들은 허 사장이 죽어서 슬픈 것인지 돈이 사라져서 슬픈 것인지 잘 모르지만 엉엉 대면서 한스럽게 울고 있었다
" 개처럼 태어나서 개처럼 살다간 완전 개 같은 인생이네 시발 " 미옥이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울고 있는 그녀들 앞에 허 사장이 키우던 개한마리가 음식 찌꺼기를 혓바닥으로 열심히 주워 먹고 있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