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의 복수불반(覆水不返)

강태공의 복수불반(覆水不返)


 중국의 주나라 때 강태공 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할 일 없이 무의도식하며 집안을 돌보지 아니하고  무기력한 삶을 살면서  강가에 가서 낚시질을 하는 것으로 세월를 보내고 있었다ㆍ

 이런 강태공의 대책 없는 인생살이  모습을 보면서  그의 아내는 집을 나가 버렸다   그런 강태공이   주나라 왕의 스승이 되었고   천하를 거머쥐게 하는 혁혁한 공을 세워   나라의 일부분을  다스리는 제후가  되는 출세를 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그의 아내가  강태공을 찾아와서  다시 함께 살자고 말을 하자 강태공 은 대접에 물을 한 그릇 떠오라고 하더니 그것을 쏟아 버렸다

그 아내에게 그 물을 다시 주워 담으라고 하였더니 그 아 내가 땅을 헤집고 물을 주워 담으려고 하였지만 주워 담을 수가 없었다

기회를 놓치거나 때가 지나면  다시금 되돌릴 수가 없다는 뜻으로 복수불반이라고 하는 것이다

 평생을 아귀다툼   싸우느라  세월을 다 보내다가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 뒤늦게 후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굳이 입신양명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고 보내기 위해서라도 복수불반의 삶이 되어 서는 안 될 것이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업지러진 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곧바로 행동하고 되돌아서고 제자리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자존심 나부랑이 때문에 세월을 보내다가 남는 것은 후회 밖에 없다 지나고 보면  한 줌에 먼지 밖에 남겨질 것이  없을 것인데   자존심과 분노로  세월을 흘려보내는 어리석은 인생은 되지 말아야 한다

 넓게 용서하고 진하게  사랑한  그 순간만이 가슴속에 뜨거운 희열과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남겨질 것이니 여한이 없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ㆍ

 그리하여 당당하게 가슴을 쭉 내밀고 북망산천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니 ㆍㆍㆍ
 그대여 사랑하라  미친듯이 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