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거짓ㅡ쓴소리 단소리 ㅡ

진실과 거짓ㅡ쓴소리 단소리 ㅡ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누구를 막론하고 하루에 평균 수십번에서 수백 번 거짓말을 일삼는다고 한다  ㆍ 거짓말 중에는 악의적인 거짓말도 있고 선의의 거짓말도 있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거짓말도 있고  상대방의 눈치를 보거나 배려하기 위한 립 서비스 차원의 거짓말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자신의 실체를 자기 자신은 잘 들여다볼 수 없다는 점이다 ㆍ 그 때문에 자신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진실한 사람이라고 믿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경쟁사회  조직사회  복잡다단한 현실사회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 않고는 살아가기힘든  현실 속에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사실 찾아보기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친구 중에  식당을 하는 친구가 한 명 있다  자신이 직접 만든 김치를 묶혀서  묵은지 찜을       하는데   자신이 정성을 다해서 만들기 때문에 맛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방방 곡곡   맛있는 음식  자연의 음식을 찾아서  돌아다니는 미식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았기에  맛을 감정하는 것만큼은  그 누구 못지않게  자신 있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그 친구가   하는 음식을 먹어보니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은  감칠맛 자체가 전혀 없는  그냥 맹탕  음식이었다

친구라고 해도 쓴소리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듣기 싫은 소리를 듣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괜히 싫어하는 소리를 했다가 상대방과 의만 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달콤한  아부떠는말을 한다

  다투는 것도 싫고 괜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복잡한것도 싫기 때문에 그냥  맘에도 없는   칭찬을 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못을 말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잘못을 깨우칠 수가 없다

  그런고로 나는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상대방과 싸우거나  싫어할지언정  진실을 말해주는 편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너무 맛이 없다고 당장 식당 때려치우라고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계속 하다가는 더 많은   손해를 볼 수 있으니까 당장 접으라고 했다

역시나 그 친구는 노발대발했다  사람들이  다 맛있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님 열 명 중에 다섯 명은 맛있다고 하더란다

내가 물어 보았다  그 다섯 명의  손님이 너랑 잘 아는 지인들이 와서 음식이 맛있다고 하더냐 라고  그렇다  라고 대답을 하길래  당연히 너랑 잘 아는 사람이 개업 집에 와서  맛이 없다고 말하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고 말을 했다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하고  정말 맛이 없는데도 너무 너무 맛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인간이다  너는 왜 그렇게 진실을 볼 줄 모르냐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손님들이 맛있다고 해야 그것이 정말 맛있는 거다  그리고 주인이  물어보아서  그냥 흘러가는 말로 맛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냥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해주는 립 서비스 일 뿐이라고 

그러나 아무리 말을 해도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성질내고 분노하는 그런 인간임을 알면서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굳이 진실을 말해서 상대방과 싸워야 할 이유가 있을까 

만사가 귀찮다  그냥 달콤하게 상대방이 듣기 좋게 말을 하고  지나가는 것이다 그게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는 길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현실과 맞서 싸우고 투쟁하면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고  현실에 맞추어  두리뭉실하게 편하게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거짓말을 당연하게 하면서도  자신는 진실하다고 믿는 사람이 있고   거짓말을 하는 것 자체가  치욕스러워서  그것이 옳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진실을 말해  싸우고  역경의 길을 걸어가면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에  가슴 아파하고 애통해 하는 사람이 있다

그대여 달콤한 말을 듣기 좋아하는 그대에게 들려오는 모든 달콤한 소리는 다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깨우쳐라

 달콤한 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그대는 멸망의 길로 떨어지는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것이다

살려는 자는 죽고 죽으려는 자는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