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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인생칼럼

북한여인ㅡ탈북녀의 삶ㅡ탈북녀의 인생 북한 탈북자 고위층 자녀 탈북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24. 12. 17.
북한여인ㅡ탈북녀의 삶ㅡ

한 마디로 잘 나가는 여인이었다 북한에서는 최고위층에 속할 정도로 권력가의 집안 막내 딸로 태어나 남 부러울 것 없이 호의호식 하면서 살아 왔다

 잘 나가는 집안 남편을 만나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살면서 외교관 생활을 하였는데 어느 날 자기보다 더  위에 직속상관이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질러서  북한으로 차출이 되면  연좌제에 걸려 큰 문책을 당하고 가족 남편과 자식들까지 크나큰 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결국 여기저기 로비를 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 가족들에게 피해가 전혀 가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을 실종처리 하는 것으로  처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라진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남아 있는 가족들은 문책을 당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고 그녀는 한국으로 탈북을 하게 된 것이다 ㆍ 이제 그녀는 죽을 때까지 가족들을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눈가에 슬픔이 가득 고여있었다

탈북을 하면서 많은 돈을 가지고 와서 다른 탈북민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었고 종종 북한에 있는 아들이나 남편에게 연락을 해서 안부를 묻고 했는데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남편이 다른 여자와 재혼을 하였다는 소식을 전해 온 것이다

이제 자기를 걱정하지 말고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으라고 하더란다 그리고 아들은 북한군 특수부대 들어가서 정년퇴직할 때까지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가족들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이제는 자기의 삶을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인생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짧은 인생 순식간에 다 가버리면서 천양지차 별의별 일들이 다 생기는 것이다

그녀의 남은 인생도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행복하게 살아도 잠깐이고 가슴 아프게 살아도 순식간이다 ㆍ

10년 후를 생각해 보면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이가  많다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 할 것이고 나이가 적다면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회한이 들것이다

걱정도 미련도 슬픔도 고민도 탈탈 털어 버려라 세월은 순식간에 가는 것이니까 ㆍ 그렇게 세월은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