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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망각의 그늘...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7. 6. 25.

쉴새없는 망각의 늪에서 허부적 대는 나를 본다, 보이는 것 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나를 본다. 부질없는 세상것에 힘껏 매달린 내 나약한 육신을 바라본다.그런 몰골을 쳐다 볼 수있는 찰라의 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다시 보이는 것외에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생각조차 못하는 허수아비가 되는 것이다.

 

산에서 따온 목이버섯을 쳐다보면 그리운 사람들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국민학교때의 손중찬 선생님,소정교회 목사님,  유원상 선생님, 박기삼 선생님, 논산 뽀식이, 우인숙집사, 청마, 김성모, 기타등등 그리고 친구들..

 

내가 보기에는 소중한 것 같아도 누구에게는 보잘것없는 것이 된다는 이유로 생각을 실천하는 일을 거두어 들였다. 쉴사이 없이 달려가는 세월속에 남겨질 것은 내 더러운 육신 뿐인데, 내가 할 수있는 일은 그져 그들이 감사하며 살기를 바랄뿐...

 

나는 또다시 망각의 그늘속에서 망각이 나를 덮어쓰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갈 것이다. 망각의 늪에서 허부적 대는 육신의 처참함을 일깨우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찰라의 순간만이 그져 감사로 다가올뿐.....나는 내일도 더러운 오염으로 가득찬 세상 공기를 마셔가며 망각의 그늘속에서 하품을 하며, 곤고한 내 모습을 쳐다보게 될 것이다. 길을 걷고 하늘을 보고, 고개를 떨구고, 피곤한 육신을 잠재우고 코를 골 것이다. 누가 이런 육신의 허무함을 일깨우랴.. 그리스도의 은혜외에 무엇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