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동양문화권에서 불로불사와 신선세계, 이상향의 상징이었다.
개복숭아라고도 부르는 야생 돌복숭아의 잎과 나무의 진, 씨 등은 갖가지 질병을 치유하는 효험이 있다.
복숭아 씨는 어혈과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막힌 것을 치료하고 나쁜 기운을 없애며 몸 안에 있는 벌레를 죽인다.
또한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과 기침을 멎게 하면서 명치 밑이 단단한 것을 삭이며 어혈을 푼다.
또 월경을 통하게 하며,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꽃은 악한 귀신을 내쫓고 살결을 곱게 한다.
소변과 대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결석을 삭이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얼굴빛을 곱게한다.
복숭아나무 진의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여러 가지 사기(邪氣)로 인한 병을 치료하고,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삭인다.
또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배고프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는다. 보약을 만들 때 넣으면 효력이 한결 좋아진다.
기침·천식·기관지염에 좋은 복숭아 속씨
딱딱한 복숭아 씨의 껍질을 깨뜨리면 속씨가 나오는데, 이를 도인(桃仁)이라고 한다.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데 좋은 약이다.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는 말린 복숭아 씨 1㎏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 내어 꿀 2㎏에 고루 개어 두었다가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1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이나 가슴 답답한 것이 호전될 뿐 아니라, 천식은 한 달쯤 지나서 없어지기 시작한다.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다른 약을 쓰지 않아도 병이 낫거나 한결 좋아진다.
복숭아 속씨를 노랗게 볶아서 죽을 끓여 먹거나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기침, 천식, 기관지염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니면 복숭아 속씨! 를 35。 이상 되는 증류주에 담가서 6개월 이상 우려내어 한두 잔씩 먹어도 해소나 천식에 잘 듣는다.
타박상으로 퉁퉁 붓고 아플 때에는 복숭아 씨를 짓찧어 참기름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두껍게 몇 번 바르면 낫는다.
겨울철에 손발이 트거나 갈라진 데에도 바르면 효과가 좋다.
냉증에는 복숭아꽃 수수지짐
복숭아꽃은 여성의 냉증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냉증에는 복숭아꽃 수수지짐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복숭아꽃을 수수가루와 함께 부침개로 만들어 하루 세 번씩 일주일 동안 먹는다.
오랫동안 앓던 병이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나을 것 같지 않지만 한번 해 보면 그 신기한 효과에 놀라게 된다.
신장염·안면신경 마비엔 복숭아나무 진
봄철에 복숭아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끈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 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는다.
이 복숭아나무 진이야말로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을 고루 튼튼하게 하고 무병 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다.
복숭아나무 진은 간경화증이나 신장염, 신부전증 등으로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오를 때 쓰면 효과가 좋다.
신장병으로 몸이 퉁퉁 붓고 복수가 심하게 찰 때는 복숭아나무 진과 물을 1대 5의 비율로 끓여 묽은 죽 같이 만든 다음 하루에 20g 정도씩 세 번 먹는다.
늘 목이 마르고 기침을 심하게 하며,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팔다리가 붓고,
복수가 차서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손을 쓸 수 없던 환자가 복숭아나무 진을 복용하고 사흘 뒤부터 구토가 없어지고 입맛이 좋아졌다.
20일 뒤에는 복수가 빠졌으며, 40일 뒤에는 완전하게 나아 다시 발병하지 않았다.
특히 중풍으로 인해 팔다리를 쓰지 못할 때 복숭아진 20g을 달여서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하면
중풍 환자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복숭아나무 진은 안면신경 마비에도 효과가 좋다.
갑자기 얼굴 한 쪽이 마비되어 눈을 감거나 뜰 수도 없고 음식을 잘 먹을 수도 없을 때
복숭아나무 진 30∼40g을 그릇에 담아 태우면서 마비된 쪽에 그 연기를 쏘인다. 하루 서너 번 반복한다.
대개 빠르면 2∼3일, 늦으면 7∼10일이면 마비된 것이 풀린다.
반드시 야생 돌복숭아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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