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형희 인생칼럼

연약한 사람이 선한 사람은 아니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7. 8. 28.
동물행동학자가 실험공간을 만들어 놓고 실험쥐 다섯마리를 가지고 관찰을 하였다.쥐 다섯마리가 살 수있는주거지를 만들어 주고 그 사이에 물과 장애물을 만들어 놓고 물건너에 먹이를 가져다 놓은 것이였다.

그러자 배가 고파진 쥐들중에 두마리는 제자리에 가만히 있었고 세마리가 물을 건너 가서 먹이를 가져왔다.그런데 제자리에 가만히 있었던 두마리의 쥐가 힘들게 헤엄쳐서 먹이를 구해온 것을 강제로 빼앗아 먹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한마리는 강하게 저항하여 먹이를 뺏기지 않고 자기가 구해온 먹이를 먹을 수 있었다.결국 두마리의 쥐는 다시 물속에 들어가서 먹이를 가져와야 했다.

동물 행동학자는이같은 실험을 반복하여 항상 먹이를 뺏앗기기만 하는 나약한 쥐들만을 분별해 내었고 연약한 쥐 다섯마리를 선별하여 다시금 실험실에 넣어 보았다.그러자 어떻게 되었을까?

놀랍게도 먼저번과 같이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두마리는 헤엄쳐 가서 먹이를 가져오고 두마리는 가만히 제자리에서 힘들게 헤엄쳐서 가져온 두마리의 쥐의 먹이를 착취하고 한마리는 자기것을 자기가 먹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여러번에 걸쳐 이같은 실험을 반복해도 언제나 똑같은 상황이 벙어지게 된다고 동물실험 학자는 연구 결과를 발표 하였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동물의 세계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동물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어찌보면 동물보다 더욱 교활하고 약아빠지고 욕심많은 인간들의 세계에서도 똑같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쉽게 예를 들면 인간사회구조를 축소한 듯한 군대와 교도소의 좁은 공간을 연상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폐쇠된 공간일수록 그 같은 인간의 습성이 여실히 잘 드러나는 것일뿐,이나라의 사회구조와 인간의 본성은 이들 쥐들과 다를바없으며, 더 악하면 악했지 나을것이 없다..

나는 과연 어디에 속한 존재일까?. 내 경험을 반추해 보면, 먹이를 뺏앗기지도 빼앗기지도 않는 쥐와 닮았다고 본다. 당신은 어디에 속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