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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건방진 태도로 설교하는 한국교회 목사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7. 11. 11.

몇일전 나는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다가 기독교 방송을 듣게 되었다. 한 참 어느 목사가 열불나게 설교를 하는 중이였다. 그 목사는 전도를 하지 않으면 " 화맞으리로다" 라는 성경말씀을 인용하면서 전도를 하지 못하는 목사와 교인들은 모두 능력없는 목사와 교인들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전도를 하지 못하는 자들은 모두 " 훗날에 엄청난 화를 당하는 심판을 받고 " 화를 맞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받을 심판이 일반 사람보다 크다는 것이였다. 자신이 세운 교회는 계속 교인들이 늘어 난다고 하면서 능력있는 교회는 전도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였다.

 

또한 멀리 해외에 까지 나가서 선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당장 주변에 있는 사람부터 전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부족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가리키면서 수두록하게 고기가 가득한데 멀리까지 가서 전도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였다. 예를 들면 주변에서 당장 굶어 죽어가는 사람을 방관 한채 외국에 까지 가서 굶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바보짓이라는 것이다.

 

이런 말이 틀린말이 분명 아니나 그 다음 말에 나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 교회에서도 여러나라에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기는 하지만, 먼저 우리주변에서 널려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전도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입니다" 라는 말 때문이였다.

 

이게 무슨 말장난인가?. 멀리 외국에 까지 가서 전도를 하겠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 자기교회에서는 많은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왜 기독교인들은 이런 자기모순에 빠지는 잘못된 말을 깨우치지 못할까?.

 

이런 말장난 같은 설교에 아멘을 외치는 교인들도 한심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궤변을 거창하게 소리소리 지르며 설교하는 모습을 보노라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더구나 자신의 설교를 경청하는 사람들을 마치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아이 대하듯이 훈계조로 설교를 하면서  마구 혼내키고,설교대목을  복창하라고 수도 없이 강요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우리나라 목사들은 건방져도 너무 건방지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왜그리 우리나라 목사들의 설교자세는 건방진 것일까?.자신이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듯한 착각에 빠져 설교하는 모습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교인들을 존중해 주거나 자신과 다를바 없는 은사가 다른 그리스도의 형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토록 기고만장하면서 교인들을 무지한 어린아이 혼내키듯이 야단치는식의 건방진 말투의 설교는 하지 못할 것이다. 반말식의 고압적인 설교자세, 수준낮은 어린아이에게 주입식으로 교육하듯이 설교대목을 따라하게 하고 복창하게 하는 수준낮은 설교가 기독교 방송국이라는 곳에서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거짓설교가 진리로 둔갑한 한국교회, 건방진 설교를 목사들로 가득찬 한국교회를 보면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수도없이 올라선 것을 깨우치게 되고, 이 세상이 심판이 도래한 말세의 광경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