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 6월7일 폐암 판정, 수술...
06년 6월7일 폐암 재발, 또 수술...
06년 12월7일 폐암 재발, 수술할 수 없음,.....
이렇게 재발을 거듭할 때까지 난 무엇을 했을까....
이젠 수술도 못하구 항암치료 밖에 할 수 없다니 "항암" 단어만 들어도
오금이 저리고 암담한 어둠의 긴 터널에 갇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난 도피를 결정하고 무작정 떠났다
아니... 도피라기보다는 그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 나가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설악산 자연학교에 첫발을 디디고 생소한 생활을 접하게 된 나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나와의 싸움을 시작하였다.
병원에서 항암하러 오라고 연락이 왔어도 버텼다.
나중엔 전화마져 정지를 시키고...
그리고 시작한 하루의 시간 안에 나는 마음 공부 강의를 들으며 명상을 통해
나의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본래의 나를 찾아 나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와 헐떡이던 나는 혹한의 날씨에도...
죽기살기로 산에 오르고 또 오르며 다짐을 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절대 일어설수 없어... 설마 항암치료보다 힘들겠는가....
항암치료보다 참기 힘든 것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
비위에 안 맞아도 먹고 운동하기 힘들어도 참아내며 열심히 걷고 산에 오르고 또 올랐다.
그 결과 이곳에서 날 보는 사람마다 이 사람이 진짜 암환자 맞아 !!!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럴수록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살았다. 암환자란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해....
"마음 먹기 달렸다" 라는 말을 만드는 것은 나의 몫이었다.
....
새해부터 참 많이 아팠다.
내 몸에 자연치유의 면역력이 생기기 위해 겪는
아픔일 거라 생각하며 병원도 안가고 이겨내려 버텼다...
수술 했을 때 보다 더 많이 아팠지만
왠지 불안하거나 걱정은 안되었다
무슨 이유일까 !!!! 나도 모른다. 그냥 아프면서도 기분은 좋았으니...
피섞인 가래를 수없이 토해가며 심한 기침도 했다.
그러면서도 내 안에 모든 독소와 이물질을 힘들게 끄집어내어
몸 밖으로 배출해내는 자가 최면을 걸며 주문을 외웠다.
내 몸속 노페물이 모두 쏟아져 나오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
가래를 뱉어 낼수록 몸은 가뿐했다
검사하면서도 혹 기침과 피섞인 가래 때문에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왠지 마음이 편안했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는 것이리라....
'긍정적' ......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많은 것을 체험하게 했다.
결과는 너무도 좋았으니.... 역시 마음가는 대로 되었기에....
'마음을 비워라' ... '마음 먹은 데로 된다'..... 나만의 주문을 외우고 또 외웠다.
글 자체의 단어로만 인식하고 살았는데...
이번에 이 말에 대해 참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
내 마음이 내 병을 이겨내리라 확신하며....
오늘 항암을 거부하고 두달만에 검사한 결과가 나왔다.
의사 선생님... "암덩어리가 없어졌습니다" .
"이런걸 기적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항암치료도 안하고
이렇게 말끔히 자연치유가 되다니 믿기 어렵군요."하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모든 기능 정상!! 수치 정상!!! " ~~ "야호~~~ 아자자~!!!!"
마음으로 그럴거란 아니 그래야만 한다고 최면을 걸었었지만
눈앞에 펼쳐진 현실에 눈물나게 반가운 소리...
2년동안 새벽마다 먹어온 간경화 치료제인 항암 약도 오늘부터 먹지말라신다.
얼마나 기다려온 말이던가... 자연학교의 교훈처럼 마음먹기 달렸다.
'난 꼭 해낼 수 있다!!!' 라는 긍지와 의지로 오늘 해야할 일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마음이 게을러지면 몸은 주저앉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꾸준히 움직여야 함을 절실히 체험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몸을 날아갈 듯 가벼워지게 했다.
이번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기쁨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내가 얻은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작년말 방영된 생로병사 '암과 싸워 이긴 사람들' 편에 그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으로
첫째, 자신의 강인한 의지.
둘때, 절제된 식생활.
셋째, 규칙적인 운동.
넷째,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들의 버팀목.....을 꼽던 것을 본 적이 있다.
남들의 이야기로 치부하고 피부에 와닿지 않던 이 이야기가 내게 이제는 전율을 느끼게 한다.
지금 이 시간....
어느 순간...주변정리를 해야하는 거 아닐까 ? 하는 경망스런 생각까지 했던 자신을 책망하며
꾸짖는다.
희망으로 남은 생을 좀더 소중히 사랑하며 내 몸에 다시는 암덩어리가 자리할 수 없도록
면역력을 쌓는 운동과 산행을 열심히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도록 해나가야겠다.
기적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암~! 환우 여러분!!!
긍정적인 마인드로 현실을 즐기며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몹쓸 암과의 힘겨운 투쟁에 밑거름이 될
체력을 위하여 꾸준한 운동과 산행으로 암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
자연학교에 현재 입주하고 있는 동지들 힘내고 함께 해 냅시다~ 화~이~팅~ !!!!!!!!!!!!!!!!!!
****많은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이라 옮겨왔습니다.
*** 카페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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