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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반추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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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소리내어 울다가 깨어보니 꿈이 였습니다.

차가운 밤바람이 마음과 몸을 차가웁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봄바람 따라 흘러온 새싹들의 향기 앞에서도

님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 것을 느껴었습니다.

 

보일락 말락 숨기를 반복하던 아지랭이 속에서도

님을 보았습니다.

 

어느날  현실이라는 욕망이 오감기능을 쇠퇴시켜

버렸는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탕자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절로 터져 나오던 님을 향한 독백은 세상의

이물질에 막혀 세상것으로 탈바꿈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돌진하던 차에 달겨들어 죽어버린 고양이의 괭한

두 눈이 나를 가여웁게 쳐다 보았습니다.

 

그대를 위하여 아무것도 해 준것이 없듯이 님을 향한

내 열정도 차가운 바람속에 다 식어져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귀를 씻고 고사리를 먹다가 죽어간 백이숙제가 부럽습니다. 먼저가신

법정스님이 날 나무라고 계십니다.

 

우리에 갇힌 살찐 삵갱이는 고양이만도 못합니다. 

 

바람이 차갑지만, 걸어 가야 합니다. 날 옭아맨  세상의

사슬을 벗어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에 갇힌  고양이 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똥배 소리가 날 흔들어 깨워도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 못하는

허수아비 인생이라면 무서운 일입니다.

 

나에게 다가 오신 님이시여 언제나 처럼 날 이끌어 가시옵서서...

길을 잃고 헤메이는 넉나간 들고양이에게 광명을 주시어 온 몸과 마음을

두려웁게 하시옵고 권태와 무기력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차가운 바람속에서 꾸는 악몽에서 벗어나 당신이 주는 맛나를

먹게 해 주세요..

 

내 눈을 가린 비늘을 벗겨주실 분은 오직 한 분 당신 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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