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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1. 4. 25.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가 살아가는 곳에 아주머니 한 분이 있습니다. 나이는 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 아주머니는 아주 오랜동안 동네 통장을 역임 하였습니다. 이사오기 전에 다른 동네에서도 통장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하면서 자기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통장을 할 것을 고집 하였던 것입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목소리가 크고 잘난체 잘 하고 나서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그런 직책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치요. .... 결국 그 아주머니가 원하던 대로 동네를 대표하는 통장을 맡게 되었고 처음에는 열심히 일을 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내가 못볼 것을 보았습니다. 그 통장 아주머니가 비닐에 담겨 있는 쓰레기를 비닐을 벗기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획- 던져 넣는 것이였습니다. 그것을 보고 마음속에서 뭔가가 콱 막힌 듯한  답답함이 밀려 들었는데, 결론은 그냥 못본체 하고 말았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썩 내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자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기에  그것을 보았다고 직접적으로 말을 하기란 쉽지가 않더군요..

 

또 어느 땐가는 경비 아저씨가 일을 잘 못했다고 나무라는 광경을 목격 하였습니다. 그 경비 아저씨는 연세도 아주 많은 분이 였는데, 아주머니가 언성을 높여 나무라니, 아저씨는 기각 죽은 자세로 있더군요,,,,

다음날 이 아주머니를 만나자 마자 " 왜 그렇게 사람들에게 야단을 치느냐" 라며 한마디 내뱉자 그냥 못들은체 하고 집으로 들어 가더군요...

 

이처럼 내가 보기에는 온갓 욕심이 많고 잘난척 하기를 좋아하고 사람의 도리 조차 잘 모르는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들었는데, 어느날인가  텔레비젼을 틀어 보니 이 아주머니가 방송에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텔레비젼 방송에서는 이 아주머니가 아주 마음씨가 넓고 남들에게 베풀기를 좋아 해서 무조건 자신의 것을 남들에게 잘 베풀고 나눠주는 아주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로 나오는 것이 였습니다..

 

그 방송을 보던 나와 우리 가족들은 어처구니가 없어 허탈한 웃움만 터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의 진면목을 잘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아마도 텔레비젼 방송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믿고 아주머니가 참 착하고 온순하고 좋은 분인줄로 믿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언론에서 보도 된 것들은 모두 진실 일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방송이나 보도 내용을 의뢰하는 의뢰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방송이나 언론보도는 각색되고 편집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제약사가 판매 하려는 약물이라면 과장광고나 임상자료 통계를 조작 하기도 하고 교회 관계자가 보도 하려는 신앙적인 내용이라면 과장된 기적이나 치유 간증등이 허황되게 보도 된다는 것입니다. 영화배우나 탈렌트들이 거의 모두 잘생기고 개성적인 얼굴이듯이 잘 난 부분만 편집해서 보도 된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인간이란  마귀의 자식으로 태어난 존재라고 말해 줍니다. 모든 것이 악으로 가득찬 인간에게 나올 것은 배설물만도 못한 만물의 찌꺼기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살아 생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하여 사력을 다합니다..

 

권력과 재물을 차지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높이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맘껏 차지함으로써 자신의 분신을 많이 남길 수 있을 것이란 인간본연의 본능 때문일 것입니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는데, 사람은 철이 들지 않으면 고개를 숙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조직폭력배가 되어 온갓  비열하고 더러운  인생을 살아 왔으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기는 커녕  언제나 거만한 눈빛과 표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조폭친구를 보면서 참으로 사람처럼 어리석고 미련한 존재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보기에는 머지 않아 질병이 악화 되어 세상을 떠날 날이 멀지 않은 듯 한데....그 거만한 행동 때문에 건강에 유념 하라는 권면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남겨진 인생에서 그나마 행복을 만끽 하는 삶을 살려면, 자신의 잘못을 깨우쳐 줄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마음껏 충고 해 줄 수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데, 잘난체 하려는 인간의 못난 행동 때문에 귀와 눈이 멀어지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온갓 정보가 난무하고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속에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그 정확한 정답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 모든 정보에 대하여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