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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추천도서

병원이 병을 만든다* 이반 일리치, 미토*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11. 9. 29.

 

병원이 병을 만든다* 이반 일리치, 미토*

 

 

 

  

 

 

 

 

<병원이 병을 만든다> 이반 일리치, 미토

 

<이반 일리치의 유언>이라는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이참에 아직 읽지 않은 일리치의 책들을 모두 읽자는 맘이 생겼다. 사실 일리치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병원을 얘기하든, 교통을 얘기하든, 학교를 얘기하든 구체적  사실과 논거를 확인하는 외의 새로운 것을 기대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과거 서너권 그의 책을 읽은 뒤 일리치의 책 읽기를 미루었다. 읽기 전에 내용이 짐작된다는 것은 독자나 작가에게 불행한 일이다. 그래도 이번엔 기왕 번역되어 나왔던 그의 책을 빼놓지않고 다 읽자는 욕심을 내었으니 그것만은 실천하고자 한다.

 

 

더구나 내가 존경하는 21세기의 몇 안되는 스승 - 학자이자 실천가로서의 스승 - 에대한 내 식대로의 추모와 예의의 감정을 지키며, 그의 혼(정신)을 각인하고픈 느낌을 가지기도 했다.

 

나는 고통을 생각했다. <이반 일리치의 유언>에도 나왔듯, 그는 노년에 목 부위에 종양을 기르며 살았다.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었지만, 그것을 거부하고 고통을 끌어안고 살고자 했다.

 

래서였을까? 이 책을 읽으며 유독 눈에 들어온 부분이 '3장, 고통의 말살'이었다. 그곳엔 토착문화가 가진 병과 치료 뿐만 아니라  고통과 죽음에 대한 문화적 의미와 실존적 가치가 강조되어 있었다. 그 글을 쓸 당시 일리치는 물론 종양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랬던 만큼 '고통과 죽음'의 고귀한 의미와 가치가 더 강하게 울려왔다. 그는 남의 고통에 민감했다. 물론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마치 유마보살이 그랬듯, 세상의 고통을 종양의 고통으로 끌어안고 삶을 살았다. 그에게는 그것이 예수의 십자가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런 그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고통을 그만큼 철절히 구현하고 승화시킨 사람도 없을 것이다.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의사와 병원, 그리고 의료제도의 탄생과 그것의 역생산성, 즉 도구적 기능을 넘어 인간을 오히려 소외시키고 지배하는 현상을 분석한 글이다. 그것을 그는 이 책의 원제목인'의료의 복수'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 차례 =

 

저자 서문
제1장 임상적 병원병
1. 현대 의료라는 유행병
제2장 사회적 병원병
2. 생활의 의료화
제3장 문화적 병원병
3. 고통의 말살
4. 질병의 창조와 제거
5. 죽음에 대한 죽음
제4장 건강의 정치학
6. 특수한 반생산성
7. 정치적 대응책
8. 건강의 회복
역자해설

 

1. 병원 감염

     한국 - 대형병원의 퇴원환자 약 4%가 병원 감염

     미국 - 매년 5만 명 병원 감염 사망

 2. 과다처방

     감기환자 10명중 6명 항생제 처방오남용 심각

 3. 이반 일리히의 의료제도 비판

  1) 의료기술의 진보와 질병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14c 페스트(흑사병) 창궐 – 19c 페스트균 발견

    결핵,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등도 유사  

   => 질병을 잡아내는 것은 의사나 병원이 아니라  주변환경의 개선과 미생물 유기체의 독성 감퇴 등

   2) 의료와 진보와 질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환상, 수술과 투약의 의료기술에 대한 맹신(현대판 미신), 인간의 자유치유능력 무시

   3)  1970(지난 20년 대비) 미국 물가지수 74% 증가,  의료관리경비 330% 증가(한국도 비슷), 결정적인 질병은 치료하지 못함

   4) 존재하지 않는 질병을 만들어 낸다

       질병이 없다고 말하기보다는 언제나 어떤 질병이 있다는 쪽으로 말하고 행동한다

   5) 관리 감독 받지 않는 건강관리에 대한 의료제도의 독점

       공급자 중심(의사, 병원)의 의료체계, 우리 몸에 대한 자유 침해

 

 

 

출처 :  KBS<, 매년 5만명 병원감염 패혈증·폐렴 사망>,

           세계일보의 <감기환자 10명중 6명 항생제 처방오남용 심각>

참조 :  이반 일리히의 <병원이 병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