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부인 경찰부인과 바람난 친구 이야기 -야설-
가난한 집안 살림을 견디지 못하고 어릴 때 중학교만 졸업하고 가출해서 온갓 잡다한 일을 하면서 살아온 친구였다... 배우지 못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이..... 별로 없던 시절이였으니....막노동은 하기 싫고 어두운 밤무대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나이트 클럽 웨이터 일을 하게 되었다...
덩치가 있고 야성적인 얼굴을 가진 탓에... 어느덧 나이트 클럽 웨이터 중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웨이터장이라는 감투를 쓰게 되었다...
이 친구가 웨이터장을 할 때 처음 만났다...
시골 촌에서 살다가 온 탓에 웨이터장을 하고 있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시골 땟국물이 빠지지 않아...순진하기 그지 없어 보였다....
세상 무서울 것 없이... 깡으로 살아가던 내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경악과 존경의 눈초리를 보내 주던 이 친구의 얼굴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나와 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너무 좋았던지....웨이터장 생활을 버리고... 함께 어울려 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할일없이 무위도식하면서 인생을 즐기다보니..정상적으로 돈이 생길리 만무 하였다.....
불법적으로 벌어 들인 돈으로,....하루하루....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날들이 이어졌다...돈이 없어 배고파 하던 날들이 많았으니....떡복기 오뎅을 하나라도 더 먹기위해... 심각한 쟁탈전이 벌어 지기도 하였다...지금와 생각해보면 절로 웃움이 절로 터져 나오는 추억이지만..... 그땐 그랬다...
그러다가 이 친구는 나이트 클럽에서.... 어느 여자를 만나고 아이를 낳고 결혼식을 올리고... 그리고,,,, 자기의 인생을 찾아 갔다.......
그런데 흰머리가 파뿌리 파김치가 될 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줄 알았던 이 친구가 어느순간 이혼을 선언 하였다.. 어릴 때부터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시고 잠을 자면서 친구처럼 지냈던 제수씨와 진짜루,...헤어진 것이다..
추억이 사라지는 듯하고,....친구처럼 농담과 진담을 스스럼 없이 지껄일 수 있었던 제수씨와 더 이상 다시 만나는 것도 어려울 것이고 찐하고 야한 농담을 잘하던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울컥거렸다..
인생은 자기의 것이니 누가 뭐라 할 수도 없고,, 관섭할 수도 없으므로,...웬만하면 그냥 살지 그랬냐 라는 말밖에 해줄 것이 없었다....
헤어진 이유는 이 친구에게 다르 여자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였으니... 친구도 그 사실은 인정을 하였다.. 허나..... 헤어진 진짜 이유는 다른 여자가 생겼기 때문이 아니라...제수씨가... 너무도 앙칼지게 바가지를 박박 긁었기 때문이란다... 인생을 너무 재미없에 만들기 때문에 도저히 살수가 없다는 것이였다..
그 때문에 어쩔 수없이 자신도 바람을 피우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다른 여자와 막상 살아보니.. 조강지처가 생각이 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니던가?..가끔 물어보면,...아이들도 생각이 나고...조강지처가 생각이 난다고 하였다... 제수씨는 오매물망 이 친구가 다시 돌아 오기를 원하였고.. 자주 연락을 해서 돌아오도록 설득을 하였다고 한다...
조강지처 였던 아내가 계속 연락을 해오고 언제든지 돌아 오라고 하니.... 오히려 이 친구는 그것마져도 바가지를 굵는 것으로 이해하는 듯 귀찮아 하였다... 그리고 언제든지 자신이 돌아가게 되면 아내가 반갑게 맞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므로,....점 더 자유를 즐기다가 조강지처에게 돌아갈 생각을 하였던 듯 하다..
그러나... 조장지처는 남편이 돌아올 꿈도 꾸지 않는 것처럼 냉정하고 야멸차게 자신을 박대하고 천시하니,,,외롭고 슬프기 그지없었나 보다.. 몇년이 지나도록 변함이 없는 남편을 기다리지 못하고 외로움과 슬픔을 달래기 위해 결국 다른 남자를 만나 살게 되었다..
공무원 생활을 하는 남자였는데 이혼하고 아이 하나를 키우는 사람이였다...이 남자가 너무도 잘해 줘서 행복하다고 하였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내 친구는 배신감에 어쩔줄 몰라 하였다...그래도..자존심은 있어서 친구 앞에서 아무렇치 않은 척 하였지만, 분노를 이기지 못해서 이유 없이 나에게 짜증과 화를 내고는 하였다..
그러면서 내 친구는 다시 돌아 가려고 해도 이제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분노 하였다..다른 남자와 몸을 섞는 사실을 모르면 살 수 있어도 알고는 절대 살수 없다는 것이였다... 너라면 다른 남자와 살던 여자와 살겠냐고 물어 올 때 나는 그져 고개만 끄떡거렸다..
아픔의 시간은 잠시뿐이니... 시간이 지나자 모든 걸 잊고 다시 신나게 살기 시작하였다..그러다가 어느날 나에게 건강을 위해 춤을 배워 보겠다고 하더니,,, 날마다 춤추는 사교장인 콜라텍을 나들기 시작하였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출근도장을 찍더니....
어느날 나보고 콜라텍에 한번 가보자고 하였다... 함께 저녁을 먹을 려고 하였는데... 콜라텍에서도 식당이 있어서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다면서 가자고 졸랐다.. 마지못하듯이 끌려간 콜라텍에 도착해 보니..한쪽에서는 수많은 여자들과 남자들이 쌍쌍이 되어 춤을 추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켠에서는 술과 음식을 팔고 있었다...찌게거리와 함께 술한잔 시켜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너무 씨꾸러워서 대화가 되지 않았다..나가자고 하였지만 친구는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였고, 얼마후 아리따운 여인이 들어 왔다...
그 씨끄러운 상황에서도 여자는 쉴새없이 말을 하였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춤을 추러 나갔다...나는 이 친구가 춤을 추는 것을 보다가 홀로 밖으로 나와 집으로 가버렸다...
다음에 이 친구를 만나니ㅡ 왜 말도 없이 갔느냐고 타박을 하면서.. 지금 살고 있는 여자와 헤어지고 새로 만난 여자와 살고 싶은데 괜찮겠느냐고 물어 온다...." 인생은 너에 것인데 왜 나에게 물어보냐 니 인생 니가 알아서해 " 라고 말을 하였다..
말을 들어 보니 이 친구가 콜라텍에 춤을 추러 가서 많은 여자들을 만난 듯하다...아마도 콜라텍에 출입하는 사람들이 이 친구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대다수를 이루다 보니 젊고 건강해 보이는 이 친구에게 불나방처럼 매달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차피 남자와 여자라는 것이 자신의 분신을 세상에 남기려는 자연적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아무래도 젊고 건강해 보이는 이 친구에게 유혹의 향기를 날리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콜라텍에 춤추러 오는 사람들은 철학이나, 도덕적관습 윤리 같은 것들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으니 단지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리라...
그래도 콜라텍에서도 손님들이 지켜야할 예절은 있다... 자신의 여자 파트너가 다른 남자를 선택하거나 콜라텍을 빠져 나갈 때 까지는 다른 여자와 춤을 추지 않는 다는 불문율이 있다는 것이다.여자를 존중해 주는 방식으로 콜라텍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여자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
아뭍튼지...내 친구는 검사부인과 경찰부인과 사귀고 있다.... 도대체 잘배우고 똑똑하고 돈많은 검사부인과 경찰부인이 뭐가 좋다고 내 친구처럼 배우지도 못하고 돈도 없고 무지한 친구에게 푹 빠지게 된 일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어릴 때부터 공부밖에 모르고 공부만 하느라고 인생을 즐길줄 모르는 공부벌레들인 남편을 만나고 보니 인생이 너무도 재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리라....
여자들은 선천적으로 성격이 외향적이고 신나게 즐기고 수다를 떨면서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공부와 집외에 다른 것을 못하는 억압된 환경에서 어쩔 수없이 살다가...나중에 결혼을 해서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와 집밖에 모르는 남편을 만나고 보니 결혼이 행복이 아니라... 감옥이 이였던 것이다..
문제는 남편들은 성격이 내성적이라는 것이다... 내성적인 성격에다가 공부와 집밖에 모르고 살아온 환경이 이 남편들을 더욱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모 시켰고, 그져 일밖에 모르고....가족들과 인생을 즐길줄을 모르는 바보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결국 검사부인과 경찰 부인은 나이가 들면서 .. 남성호르몬이 더욱더 많아지고, 끓어 넘치는 기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결국 감옥으로 변한 집안을 뛰쳐나가 마음껏 활개를 치며 살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상류층 사람들과 골프도 치고 해외여행도 다녀 보았지만.....잘난체 하는 인간들 속에서는 위선과 가식이 가득하고...그놈의 예의범절과 윤리의식 때문에 자유롭게 말을 할 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일탈을 시작하게 된 것이고... 춤을 배우고,, 그 춤을 맘껏 춰보고 싶어서 콜라텍을 찾았다가 내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다..
검사부인과 경찰부인이 미치도록 내 친구에게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 친구는 이 여자들에게 남편과 이혼한 후에 자신을 찾아 오라고 하였지만,여자들이 날마다 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찾아 온다고 한다..
내가 말했다.... " 너 그러다가 남편들한테 칼맞아 죽을 수 있다.. 순간의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조심해라...
내성적인 남자들이 한번 분노하게 되면, 그 무엇으로도 감당 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친구가 말했다...." 어차피 한번 살다가 가는 것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죽으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산다...".....
조강지처와 헤어진 이 친구가... 여러 여자들을 만났지만... 아직까지도 마음의 안정을 얻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조강지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 친구이지만,,,,, 어쩌면 조강지처에 대한 그리움이 인생을 엉망으로 살아가는 요인이 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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