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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인생칼럼

하느님은 과연 존재할까요 ?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24. 9. 17.
하느님은 과연 존재할까요 ?

내 친구 중에 한명은 두 다리가 다 썩어서 양쪽다리를 절단하였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독불장군처럼 자기 마음대로 살면서 술과 여자 온갓 쾌락을 즐기다가 혈액이 오염되고 돌지 못해 파상풍으로 두 다리가 썩게되어 양다리를 절단하게 된 것이다.

사랑자체이신 하느님은 왜 이 친구가 이렇게 되도록 가만히 보고만 계셨을까?.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태어 날때 부터 몸을 스스로는 조금도 움직일 수 없게 된 사람이 있었다. 이 아이의 엄마는 평생을 음식을 먹여 주었고, 자식을 키우느라 일생동안 자식곁을 떠나 본적이 없었다. 살아생전 여행한번 다녀보지 못하였고 감옥아닌 감옥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온 몸에 부스럼과 종기가 생겨서 하루종일 가렵다고 떼를 쓰는 자식을 위해 어머니는 온몸을 굵어 주어야 했다. 한 때 너무도 고통스러워 이 아이를 가져다 물속에 빠뜨릴려고 하였지만, 몇번을 되돌아 왔다고 한다. 내가 이 사실을 알게 된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으니, 그 어머니는 한 70살은 되었겠고, 자식은 50살쯤 되었을 것이다.

왜 하느님은 이런 병에 걸리게 해서 태어나게 하셨을까?....

그런데 평생을 누워지내는 고통속에서 살아가던 이 사람이 하느님의 은혜를 알게 된후 세상을 저주하던 인생에서 세상을 사랑하는 인생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아이를 끔찍히 사랑하는 아내를 보면서 요즘 문득 문득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다. 다름아닌 내 아이가 혹여 잘못되면 어떻게 될까? 과연 나는 그런 상황이 도래하여도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내 가족이 몰살 당하여도, 내 전재산이 모두 불에 타 사라져 거지가 되어도, 내 온몸에 병이 들어 평생을 누워 지내다가 죽게 되는 병에 걸려도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다! 나 또한 세상을 저주하고 원망하던 사람들처럼 하느님을 원망할지 모른다. 하느님이 과연 계시는가 자조적인 탄식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느님같은 존재는 이 세상에 없어, 모두가 거짓이야 라고 저주할 지도 모른다, 나는 모른다 내일일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세상은 내 것이 아니였다. 내 것은 하나도 없다. 내 부모 내 아내 내 자식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내것이 아니다. 내가 원망하고 미워 하고 저주하는 것은 모두가 내 것이라는 욕망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세상을 깨끗하게 보존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아가야 할텐데, 인간의 욕망은 끝이없어, 세상을 오염시켜 버렸고, 온갓 흉악한 범죄와 썩어져 가는 환경이 자리잡게 되었다. 내 아이가 병이 들게 되는 것은 이 세상을 오염시킨 인간들이 자행한 범죄이며, 내 아내가 살인당하는 것은 자연이 파괴되어 악한 심성으로 변한 인간들의 욕망 때문이다.

그렇다! 이 세상의 모든 범죄와 불행과 고통은 모두 인간들이 저지르는 만행이다. 하느님은 영이시다. 육적인 일에 관여 하지 않으신다.하느님 덕분에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는 자는 하느님을 모르는 자이다. 사업이 잘되었다고 말하는 자도 하느님을 모르는 자이다. 자식이 좋은 대학에 가게 되었다고 말하는 자도 하느님을 모르는 자이다. 하느님은 이런 천박한 짓을 저지르는 분이 아니시다. 이런 것은 무당들이나 할 짓이다.

하느님을 잘 믿어서 사업이 잘되고 자식들이 건강하고 부자가 되고 세상의 온갓 축복을 받는 일은 없다. 하느님을 믿지 아니해서 가난하고 고통스런 병에 걸리고, 세상의 온갓 저주를 받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악한 자에게나 선한자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리신다.

그러나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문제는 모두 하느님의 소관이시다. 사랑자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이 세상것이 모두 쓸데없는 쓰레기와 다를바 없는 것들이며,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흉악하고 더럽고 악한 존재였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는 순간, 하느님의 사랑에 합류하게 된다.영의

그 사랑앞에 고개를 내져으며, 차마 양심에 찔려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는 절규가 터져 나오는 인생이다. 내 가족이 몰살당하여도, 내가 병들어 가장 고통스런 삶을 살게 되면서 터져나오는 항변도 저주도 원망도 모두가 악하고 악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하느님을 믿지 못하는 행동임을 깨우쳐주는 것이며, 아직도 내 욕망이 가슴속에서 불타오르고 있다는 증거이다. 사랑이신 하느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간다. 그들의 죽음은 나를 대신하는 죽음이다. 내가 죽어야 할 존재인데 그들이 대신 죽는다. 그들이 죽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새로운 탄생이 시작된다. 죽음은 탄생이다. 죽음으로 인하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태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사랑 자체이신 하늘의 섭리에 따라 세상은 돌아간다. 언젠가 이 지구도 태양이 다 불타버리면 차가운 얼음더어리로 변모할 것이다. 수십억의 사람들이 모두 얼음덩어리로 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영혼이 지옥의 나락에서 발버둥을 칠지 행복의 낙원에서 춤을 출지 누구도 모른다.그러나 이 세상에서 온갓 탐욕으로 가득찬 생을 살아왔던 것만은 숨길 수 없으리라. 낙원에 들어 가고자 하는 자들은 아직도 탐욕을 버리지 못한 자들이다. 이 세상을 병들게 하였듯이 저 하늘도 병들게 하는 자들이다. 이런 인생들을 위해 하느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영이시다. 영은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이 아니다...우주의 법칙에 따라 흘러가는 강물과 같은 것이다. 하느님의 존재를 인간의 가치관으로 이해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육신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나, 영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 하느님은 인간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지 않으신다. 하느님의 뜻대로 하신다. 하느님의 뜻을 인간은 모른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는 것이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 만이 인간이 하느님을 믿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나는 하느님을 믿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내 가족도 내 재산도 내 건강도 내 사랑도 나의 믿음도 내가 하는 기도도 세상 그 어떤 것도 내 것이 없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은 내일이면 사라질 세상것을 말하는 것이다.내 것을 얻으려는 자는 죽고 죽으려는 자는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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