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자식
나밖에 모르고 살아왔으니
자기밖에 모르는 자식이 태어나고
인생을 무심하게 여겼으니
그 자식이 망각의 창으로 바라볼 밖에
숨결이 없는 세상 것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그 자식이
무슨 온기가 있겠나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것이니
알량한 선심 얄팍한 인정머리
그딴 거 가지고 원망하지 말거라
그냥 살다 떠나는 악마의
자식이니 그대가 살아온만큼
그 자식도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이니
길게 내뱉는 한숨도 사치라네 그대여 ᆢㆍㆍ 그저 살다 그렇게 가시게나 ㆍㆍ
김형희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