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말이야 모두가 악마이지 남을 생각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밖에 모르거든 나만 잘 먹고 잘살면 장땡이라는 악마의 속성으로 살아가는 거지 남이사 죽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지
남아도는 쓰레기로 알량한 선심을 거나하게 떠벌리며 자화자찬식으로 어쩌다 풀어 놓기도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미화하여 자아도취에 몰입함으로 악마의 삶을 살아가는 자화상을 깨닫지 못하고 나만큼은 그래도 타인에 비해 괜찮은 인간이라는 착각에 빠져있지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아픔을 이야기하고 하소연을 해도 전혀 못들은 채 하거나 하늘이 두 쪽 나도 안 된다고 거부를 하거나 아니면 상대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고 하지
젊은 사람은 젊어서 그렇다 하더라도 살만큼 살아서 이제 죽음이 목전에 다가와 저승점이 목아지를 쥐어잡고 황천길을 가자 하는데 꾸역꾸역 욕망을 옭아쥐고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거지 ㆍㆍㆍ
만약 사후세계가 있고 신이 존재한다면 이런 더러운 인간들은 틀림없이 무간지옥에 들어가 더러운 몸뚱아리 수천만 년 갈갈이 찢겨나가는 형벌을 받을 텐데 말이야 사후 세계는 결코 없다는 듯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온갖 욕심을 부리며 살다 가고 있으니 사멸의 삶에 욕망이 다 무엇이간데ㆍㆍㆍ
그래봤자 머잖아 한줌 흙으로 사라질 텐데 바람처럼 지나가는 인생 일진대 더러운 악마의 모습을 고수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지
그리살면서 자식들 앞에서는 당당하게 이래라 저래라 할 말을 하고 손자 손녀들 앞에서는 해맑은 웃음으로 천사와 같은 말을 하는 그 모습이 지독히 역겨울 뿐이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아라 그들을 비난하는 당신도 다른 사람에게 아픔을 주고 고통을 주고 힘들고 어려운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니까 당신도 극악무도한 자들과 별반 차이 없다는것 ㆍ
남아도는 쓰레기로 알량한 선심을 베푼 것을 가지고 나는 남들보다 선하다라는 자기 위안을 삼는 사는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깨우치지 못할 것이니 ㆍㆍ ㆍ 하늘이 두 쪽 나도 욕망은 버리지 못할테니까
나 밖에 모르는 인간이라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경멸하고 멸시하고 저주하고 짐승 취급을 해라 어차피 인간도 아니니까 마음껏 조롱하고 비난하라 그것이 나라고 할지언정 마음껏 하란 말이다
살아생전 천사를 만나는 건 기적이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그런 기적 같은 사람을 혹여 만나면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가 않겠지 죽기 전에 만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말이야
이 세상은 악마의 삶을 살고 있는 어리석고 무지한 인간들이 광란의 축제를 벌이고 있는 아마겟돈이다 ㆍ 악마를 위해 제사를 지내 달라고 하는 그 모습에 침을 뱉어라 다른 세상이 없다면 그것이 우리들에게는 최고의 축복인 것이다 제발 그러길 빌어라 오매불망 ㆍㆍㆍㆍ 영원한 지옥에서 뜨거운 맛을 보던지 억겁의 시간 동안 우주의 먼지로 날아 다니던지 할톄니까 말이다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