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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노모를 버린 불효자가 과연 잘못일까?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3. 22.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매에 걸린 노모를 강가에 버려둠으로써 익사케 하였다는 사연을 듣는 순간 나는 그 사람을 미워하기 보다는 동정론이 앞섰다. 그가 바로 이 나라의 희생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냉혹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공동체적인 사고방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회체제를 구축한다. 오로지 나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사고속에서 나의 부와 명예를 위해 온 정열을 쏟는 자들만이 사회를 지배하게 되는것이다.


 


능력있고 힘있는 자들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법칙만이 있을뿐이다. 이런 개인주의의 희생양이 바로 어머님을 내다버린 자식의 사연인 것이다. 오죽하면 그가 어머님을 버려야 햇을까를 생각해 봐야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어찌 버릴 수잇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잇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지 않은 자들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어려운 역경에서는 우선적으로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존재다.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치고 세상을 원망하고 후회스런 생각과 악한 생각이 문득 문득 들지 않는 사람이란 없다. 노모를 버린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막상 자신이 하루하루 살아나가기 조차 힘든 상황이 자신에게 도래하면 그들 또한 노모를 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 수잇을 것이다.


 


내 말은 이런 끔찍한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들게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예수님은 행동이나 생각이나 똑같은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하였다.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가난 때문에 노모를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나 버린 사람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악한 생각을 하게 만든 원인은 무엇인가? 바로 개인주의로 치닫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산물인 것이다. 국가는 국민이 평등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공평과 공의를 실천하고 그 밑바탕에서 인생을 살 의욕을 심어주는 것이 국가가 해야할 도리이건만 가난에 허덕이는 자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가난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어진 국가는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불효자와 끔찍한 자살과 비관적 범죄가 발생하면 우선 왜 그런 일들이 ㄲ늫임없이 재연되는가에 의문점을 두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건만 방법은 모색하지 않고 그런 자들만을 비난하는 행태로 나타난느 것이다.


 


이런 국가와 마찬가지로 국민들도 노모를 버린 자식의 입장을 생각해 보기 보다는 그 범죄 행위만을 두고 비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사실 이 불효자를 비난할 수있는 자격을 가진 자는 불효자와 같은 입장에 처한 사람에 한정되어야 한다. 자신이 가난속에서 허우적 대면서도 불의한 생각을 아예 하지 조차 아니한 의로운 사람이라면 그를 비난할 여건이 될 수도 잇을것이다.


 


그런데 부를 잔뜩 지닌채 충분히 먹고 살만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 그 부를 나눌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모습 그대로 살고픈 자들이 자신의 것을 남이 하나라도 빼앗아 가면 난리 법석을 떨 자들이 스스로 재를 뛰집어 쓰고 회개는 못할망정 불효지를 비난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으로 인간은 세상의 기생충같은 존재일 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얼마나 부끄러운가? 가난한 자들을 본체만체 하여 그들이 악한 생각을 하고 도덕질을하고 강도질을 하고 살인을 일삼건만 그들의 죄가 나의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비난하고 있으니 참으로 인간은 자신의 죄를 깨닫는 일은 인간스스로는 불가능한 일임을 느끼는 것이다.


 


범죄자들이 죄인이 아니라 바로 잘먹고 잘살고 있는 내 자신이 바로 살인자요 불료자요 강도요 도적이다.주님의 은혜로 죄를 이긴 인생이 분명하다면 이제 더 무엇이 필요하랴? 나보다 못한 연약한 인생들을 위해 나의 것을 베푸는 것이 옳은 일이건만 때려죽어도 그렇게는 못하는 이유는 사실은 주님을 조금도 믿지 못하는 입만 살아잇는 거짓 교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끄러운 자신의 몰골을 외면하거나 망각한 채 남을 비난하고 공의를 부르짓고 행위를 주장하는 자기 모순에 빠지는 자들이 교회당에 수둑룩하니 참으로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없는 인생들이 우리 바람앞에 촛불같은 인생들이 것이다. 왜 날마다 회개해야 하는 존재인지 그 사실을 깨닫는 것은 오직 은혜가 임하는 길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이다.


 


바로 내가 노모를 버린 불효자요. 놀부요 스크르지 이다. 먹을 것이 없어 내가 죽을 지경이 되면 사람의 시신조차 먹이로 삼게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이런 모습을 망각한채 스스로 의인이라고 여기는 바리새인들이 가득하니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죄를 쌓고 사는 존재가 인간인 것이다.부자가 왜 지옥엘 가야 하는지 그 뜻을 모르니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어리석은 목사와 교인들이 존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