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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향기님에 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4. 5. 22.
내가 처음 이곳 예향을 알게 된것은 향기님에 의해서 였었던것 같다.뉴스앤죠이에 종종 나의 글을 올리는것을 보고 자신의 카페에도 글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제의 하길래 나의 글은 일반적인[?] 글이 아닌 파격적인 면이 있다고 말해주며 감당 할 수있다면 올리겠다고 하였다. 사실 향기님을 처음 대할 때 나는 이사람이 예향의 회원을 증대 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나를 영입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부일지는 아니라도 이 유혹에서 벗어날 수잇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향기님께 호감을 가진 것은 다름아닌 무엇인가를 배울려고 애쓰고 포용성을 많이 가진 이유 때문이였다.또한 나의 글을 받아들일만한 곳이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쉽지않는 글을 받아준다니 글을 올린 것이다. 나는 향기님을 보면서 예전의 나의 모습을 떠올렸다.신앙생활을 하면서 방황하던 모습.율법에 젖어 번민하던 종의 모습이 그렇게 답답해 하였던 것처럼 향기님이 그런 모습이라고 지례짐작했다.

그러나 그 혼란의 때가 은혜로 걷히어 진리의 빛이 임한다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행동하던 사람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 하였었다. 그 때문에 향기님의 잘못을 종종 보았지만 눈감아 주고 복음적인 글을 올려 자신을 되돌아 보게끔 해보기도 하였었다.
예향의 회원 수 증가에 기쁨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적인 면이 정신을 지배하고 있음을 알았다.복음보다 카페 성장에 관심이 집중하여 안티방을 만들기도 하였다[ 나는 안티방을 적극환영한다.문제는 자신의 기분에 들지 않으면 마구 삭제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안티방을 만들었다는데에 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면이 강한 것이 향기님이였다. 나의 이름이 드러난 글에대해서는 삭제하지 않았지만 내가 쓴 글인지 모르는 비밀의 방에 올린 글은 삭제조취를 취하였다. 여러번에 걸친 이런 모습을 보면서도 내가 모른체 한것은 향기님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아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드물기는 하지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그 때문에 나는 이곳을 교회라고 보았다.물론 향기님은 교회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고 보였지만 언젠가는 은혜가 임하여 교회가 되기를 바랬었다.

그런데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자신을 위대하게 생각하거나 큰일을 하는 대단한 존재로 여기는 습성이 있듯이 점차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남이 쓴 좋은 글만을 옳겨주던 그 삶의 모습이 아닌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고자 하는 듯이 보였다.그러다 보니 점차 다방면으로 다가서게 되고 우려했던 대로 복음을 훼방하는 사람으로 돌변한 것이다.때가 이르기 까지 기다렸다면 좋았으련만.어쩌면 다시는 복음을 알지 못하고 떠날지도 모르겠다.이단에 속한 경험이 있던 사람이 이단으로 정죄받았다고 알고 있던 사람과 부딪쳤으니 경계심을 가진것은 당연한 것이요, 보수적 신앙관이 내부에 깊게 배여 있던 사람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언젠가 칼럼 "비판적 성경읽기" 에 들어가서 "스쳐지나가듯이 한번 흩어 보고나서 "폴" 목사를 거짓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공격하는 모습을 볼 때에 참으로 이사람은 어릴 때부터 배인 보수적 신앙관 율법적 신앙관이 올무가 되고 잇구나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 벽을 넘어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주님앞에 엎드릴 수잇는 사람이 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져 보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너무일찍 십자가 마을을 알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소화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가시같은 글들이 다시금 보수로 회귀하게 만든 것 같다. 몇번 호되게 이단에 혼났던 상처가 가시로 길을 막은것 같다. 모든 것을 부정시키는 주님의 십자가가 인간에게는 미움 그자체이다.그 십자가 마을의 복음과 대적하기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그토록 정죄하던 십자가 옹호론자와 손을잡고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가 하나님을 위한 기도라고 하는자와 손을잡고 이라크 파병이 성전이라고 주장하는 자와 손을잡고 만세전에 택정한 것이 절대 아니라고 하는 자와 손을 잡고 주일성수와 목사옹호론을 내세우는 자들과 손을잡고 심지어는 온갓 상소리와 더러운 말을 밥먹듯이 하는 자, 여자가 귀저귀를 차고 강대상에 서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는자와도 손을 잡고 오로지 성화론을 고수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였다.

성화론만 같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는 모습을 보면서 성화와는 전혀 상관없은 행동들을 보이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우애를 다지는 모습을 보면서 넘어서면 돌아 오기가 너무힘든곳 까지 넘어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오직 예수님의 은혜 그 하나로 온 세상을 얻은 심정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인 것을 알았다면 은혜와는 비교도 안될 더럽고 추한 모습으로 나와 내가족을 위해 죽어가는 예수님을 거들떠도 보지않고 살아가는 나를 보고 성스럽다고 여기지는 못할 것이건만....

어쩌면 이제 예향에서 쫓겨날 때가 된것도 같다. 자신의 글이 전달도지 못하는 곳에 남아 있는것은 온몸을을 거세당해 잇는것과 진배없는 것이리라,,주님의 은혜가 임하여 참된복음 오직 십자가의 복음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장성한 신앙자가 되어 회원수에 연연하지 말고 남의 글을 퍼다 주는 사람이 되지말고 독립된 제사장이 되어 어느곳 어디에서든지 십자가 복음을 전할 수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랬는데.처음과 전혀 변함없이 오히려 더 단단한 돌에 매여 버린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참으로 복음은 인간의 지혜로 알 수잇는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는다.제자리 걸음의 연꽃향기에서 주님의 향기로 살아가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되길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