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의 약속 무산되다... | 7 | |
오랜 고민 끝에 딸과의 약속을 지키려 아내에게 왜출준비를 하라고 하였다.그런데 한참후에 아내에게서 연락이 왔다. 딸아이가 그 배모양의 레스토랑에는 가보고 싶으나 거기에서 파는 음식은 느끼해서 먹기 싫다는 것이였다. 그리하여 상의를 한 결과 꽃게를 사다가 게무침을 헤먹자는 것이였다. 듣던중 반가운 소리가 아닐손가? 일하는 시간에 꽃게사러 가기도 마땅찮고 하여 아내에게 사다가 해주라고 하는 것으로 나의 할일이 끝났다. 그런데 아내는 게무침이 아닌 찜을 해놓은 것이 아닌가? 귀찮아서 못하겟다는 것이였다.둘째 아니는 피곤하다고 하여 잔느 관계로 한마리는 남겨두고 두마리를 놓고 셋이서 뜯어 먹었다. 그래도 배부르다고 서너조각 남았다. 나이살이 찌는 관계로 소식을 하려고 애쓰는 중인데 결국은 남겨진 것을 나의 뱃속에 다 쳐넣고 만것이다. 어릴 때 배인 음식습관은 일생을 통해 지니고 살게된다. 때문에 어릴 때의 식습관이 중요함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음식 하나 하나 에도 건강을 염려하여 온 신경을 써서 만들었건만 지금의 식품 문화는 병들게 만드는 음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딸아이의 입맛을 올바르게 길들이려고 애쓴 보람이 있었음을 이번 일로 실감할수 있었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은 고역이다. 자연식을 통한 바른 식습관을 심어 준다면 일생을 통해 그의 입은 자연식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 속에서 만이 참다운 음식의 맛을 실감하고 느낄 수있기 때문이다. 진짜와 가짜를 스스로 구분할 수잇은 힘을 길러주는 것이 자식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일 것이다. 맛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고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맛의 의미를 심어 주는일 그것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살게 해주는 일일 것이다. 자연의 심오한 뜻을 알지 못하고 어찌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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