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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신앙컬럼

종교놀이의 중독에 빠진 교인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7. 8. 28.
인간의 삶이란 것은 거의 중독 그 자체라고 나는 생각한다.처음에는 별것아닌 것이 점차 정겹게 다가오고 차후에는 거기에 동화되어 그것이 없으면 단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는 경우를 다반사로 나타내는 것이 인간의 삶 자체이다.

나는 중학교에 가자 마자 역겹게 느껴지던 담배를 억지로 피워 견뎌낸 탓에 담배에 중독되어 오랜동안 고통의 나락에 빠져 지냈었다. 먹지도 못하고 피폐해진 몰골로 담배연기를 들여 마셔야만 하는 그 고통은 심히 괴로은 것이나 그 중독증을 벗어 나기가 너무도 어려운 일이 였다.

그 후로는 여자라는 중독증에 빠져 내 인생의 전부처럼 여져지던 때가 있었으며 다음에는 본드 라는 독극물에 중독되어 허우적 댄적이 있었고, 나중에는 술에 중독되어 개망나니가 되어 지내던 때가 있었다. 언젠가는 잠깐이나마 도박에 중독된 적도 있었고 또 어느 때는 산에 중독되어 하루라도 산을 가지 않으면 못견디는 증세가 생기기도 하였다.

어느때는 현미 쌀에 중독되어 하루라도 먹지를 않으면 견디기 힘든 신세가 되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밥을 먹는다. 주식이 밥인 우리들로서는 빵을 먹는다는 것이 못견딜 노릇이지만 빵에 중독된 서구인들에게는 밥을 먹는 다는 것이 힘에 버거운 일일 것이다.

하루일과를 한 번 되돌아 보자면 사실 인간의 삶이란 것이 중독이 아닌 것이 없다,내가 당연히 여기는 모든 일들이 사실은 습관에 의해 정착된 중독 증상임을 발견할 수있을 것이다.모든 음식과 모든 행동거지가 어느새 중독이라는 병에 걸려 빠져 나오기 힘든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중에는 종교적 중독증상도 있다. 문제는 이런 종교적 중독증상을 가지고 무슨 당연한 진리라도 발견한 양 헛된 자부심에 빠져 지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나 또한 한때 종교생활에 중독되어 위선과 가식으로 허우적 대던 때가 있었다.

모든 종교 행동들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되는양 여기며 소중히 생각하던 적이 있었던 것이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서 그저 내 판단에 기인한 [목사들이 심어준 중독증상] 행동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진리적 행동들이였다고 믿고 자부하던 부끄러운 과거가 있었다.

허나 지금 되돌아 보면 모두가 중독중상의 하나였음을 자인하게 된다.종교인이란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종교생활의 중독이였건만 그 사실을 인지 하지 못하고 나의 행위를 대단하게 여겨왔던, 되돌아 보면 수치스러운 일이였던 것이다.인간의 삶 자체가 처음에는 낮설음 때문에 반사적으로 거부하고 배척하던 것들이 어느새 진리로 다가와 그 자리를 차지 하고는 한다. 인간의 뇌는 언제나 자기자신의 유익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자신도 모르게 선택해 버리는 본능이 있다.그리고는 그 선택한 것을 진리로 여기거나 정당한 것으로 여기는 습성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인간이 산다는 것이다. 즉 자기에게 유리한 행동을 진리로 여기며 정당화 하고 죽을 힘을 다해 고수하려는 욕망이 분출되는 것이건만 그 오랜동안 중독에 기인하여 진리로 정착된 사고를 전혀 되돌아 볼 생각없이 자기 욕망에 의한 중독증상임을 미쳐 깨닫지 못하고 단지 자신이 해 오던 습관적 증독증을 가지고 진리라고 떠들면서 외치며 산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 할동이나 사회할동이나 인간의 생활 자체가 언제나 나를 기준으로 하는 중독된 삶에서 분출하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에게 자문과 성찰을 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한 행동을 가지고 의를 쌓는 것은 아닌 지 되돌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주님의 은혜만이 드러나야 하건만 괜한 인간의 활동상에 의미를 두어 중독 그자체를 신성시 하는 것은 배척해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그 무지를 깨우치는 일은 오직 주님의 역사에 의해 가능한 일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없는 신세가 되는 것을 말한다..

어차피 중독되어 지는 인생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름를 따지고 들만한 것은 되지 못한다. 내 삶의 중독은 옳고 남의 중독은 틀리다라는 편견은 세상 끝날까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될 불치병이기에, 이런 죽을 병에 걸린 인간을 위해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만이 필요다가는 것을 알게된 자들은 오직 주님의 의만 드러 내는 처지가 되는 것이다. 결론은 중독의 병에서 헤어나올 수있는 유일한 방편은 주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대로 살 수없는 길은 오직 하나 은혜가 임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 방법을 제쳐두고 쓸데없는 종교생활의 중독증을 남에게 전염시키니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