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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교회신앙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하여..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5. 3. 23.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하여..

나는 하나님을 요사이 하느님이라는 단어로 부르고 있다. 내가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하느님이라는 것으로 형질이 바뀌어서도 아니며, 하나님 보다 하느님 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신앙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결코 아니다.

또한 하느님이냐 하나님이냐 하는 주제로 갑론을박하는 자들의 갖가지 주장에 내 생각이 일치하거나 그들의 주장에 공감을 한점도  일체 없다고 단언하면서도 나는 하나님이란 단어를 하느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부르면서 달라진것은 아무것도 없다. 신앙의 관점이나 척도가 달라진것도 없으며, 어떤 신앙의 변화에 의한 하나님에 대한 명칭이 하느님으로 돌변한 것은 전혀 아니다..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부르는 것은 내 개인적인 양심의 질책 때문이였다. 신앙인으로써 좋은 친분을 맺을 수도 있었던 사람을 본체만체 하며 지나쳤던 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이 싸늘한 죽엄으로 내 눈앞에 다가 왔을 때 나는 수많은 핍박과 오해와 불신과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부르는 것을 변치 않고 고집했던 그 목사의 죽엄 앞에서 그가 못다 부른 하느님이란 소리를 내 입으로라도 살아 생전 부르기로 해야 겟다는 느낌이 들어서였을 뿐이다.[그는 온양의 벧엘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정의와 자연보호를 위해 온힘을 쏟으며 오늘날의 물량주의 교회와 세속적으로 타락한 자본주의 교회의 개혁을 위해 참된 복음을 외치던 시인이자 수많은 찬양곡을 작사작곡하면서도 세속에 물들지 않으려  시골의 한적한 교회에서 참으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려 애를 쓰다 떠나간 고 채희동 목사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뻔질나게 부르면서도 하나님을 농락하는 자들로 즐비한 한국교회 교인들과 목사들을  두눈뜨고 수없이 지켜 부면서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 그자체가 아무런 읨와 가치도  없다는 것을 느꼈기에 고채희동목사가 살아생전 누가뭐라 해도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묵묵히 부르던 하느님이라는 못다부른 그 이름을 내가 불러 주고 싶어서 부르는 것  뿐이다.

 

 

그것뿐이였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부른다.. 그의 죽음이 나에게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부르게 만들었다. 그것 뿐이였다.. 하느님이라 부른들, 예수님이라 부른들, 여호와라고 부른들, 또는 입이 열리지 못해 응아님 이라 부르던지 "어" "어" 하고 입만 벙긋 하던지 그게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판단하기를 즐겨 하고 자기 의를 내세우길 좋아하고 자기믿음이 최고인줄 만 아는 종교인들이야 외적인 것으로 보고 판단하고 비판하고 발광하며 정죄하지만, 하느님은  그 마음을 보고 판단 하시니, 내가 믿는 하느님을 믿고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할렐루야!

 

** 우리나라의 기독교 선진들은 거개가 하느님이라고 불렀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둘로 확연하게 나뉘면서 천주교는 하느님으로 개신교는 하나님으 부르고 있을 뿐이다. 우린나라 조상들은 모두 하느님이라고 불렀으니  모두 마귀의 자식으로  심판을 받을까?..참으로 믿음이 대단하다고 자부하는 기독교인들보다 더 무서운 존재도 없다.인간이하의 비열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면서도 그 입으로 하느님을 부르고 사랑을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