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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연쇄살인범을 비난하는 교인들은 믿음없는 자들이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9. 2. 3.

 

옛속담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 라는 말이 있다.벼랑끝에 몰려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싸우다 죽어간 피눈물의 참사현장 그   용산 철거민들을 모조리 내쫓고 그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게되면 수익이 4천억원인가 4조원인가 발생한다는 신문발표를 언듯 읽은 적이 있다.

 

이렇듯 분에 넘치는 수익을 얻는 노린자땅을 침탈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얼마나 간교한 계략과 로비가 전개 되었을까?... 마치 조선시대 탐관오리들이 소작농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는 것과 무엇이 다를 손가?. 권력과 돈만 있으면 가난한 서민들의 목숨은 파리목숨보다도 나을게 없을 만큼 보잘것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그런데 권력과 재물, 공권력을 이용하여 살인을 저지른 대기업들의 범죄행위에는 눈을 감은 사람들이 연쇄살인범의 살인에는 미친듯이 분노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더구나 교회에 가서 할렐루야!를 외치고 "아멘을 부르짓는 기독교인들이 연쇄살인범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아우성 치는 모습에는 더 이상 할말을 잃게 된다.

 

" 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이면 영웅이 된다" 라는 말이 있다. 멀지않은 역사가 그 사실을 증명해 주지 않는가?.교회장로였으며 철저한 신앙인이라고 자부하던 이승만으로 부터 우리나라를 부자가 되게 해주었다고 칭송받는[?] 박정희 그리고 불심이 대단한 전두환과 그의 친구 노태우등 이들은 한 두명을 살해한 것이 아니라 수도없는 사람들은 살해하도록 지시한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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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수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 장본인들이지만, 이들이 사형을 당하거나 그 지은 죄에 대한 온당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 이것이 바로 권력과 힘을 가진 자들만을 위해 법이 존치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독재자가 되어 수많은 살인을 저지른 이런 전직대통령들을 연쇄살인범처럼 비난하기는 커녕 아직도 숭배하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없다.  

 

*하느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돈에 눈이멀어 용산철거민들을 강제로 쫓아내고 쫒겨나지 않으려고 벼랑끝에 매달린 가난한 사람들6명을 살해한 대기업과 살인을 저지르고픈 정신병에 걸린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나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면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 중에서 과연 누가 더 죄악이 클까?...*

 

수많은 살인을 자행한 권력자들에게는 아무런 말도 못하는 나약한 인간들이 요즘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범죄에 분노하면서  얼굴을 공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설왕설래 논쟁이 일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한마디 하자면, 그 얼굴을 왜 구경해야 하는 것이냐 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마리의 미친개가 여러사람을 물어 죽였다고 치자, 그 미친개의 얼굴을 보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더구나 교회에 다닌다는 자칭 신앙인들까지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외쳐대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교회가 얼마나 믿음없는 자들로 가득찬 곳인지 여실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 하셨다"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거짓된 믿음을 가진 자들이다" 라고 말이다... 성경을 천만번 읽어도 산을 옮길만한 믿음도 사랑이 없다면 모두 거짓이라고 하였다. 내 원수가 천번만번 죄를 지어도 용서해 주라고 하셨다. "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 라고 하셨건만, 바리새인들은 이 말에 부끄러워 되돌아 서기라도 하였건만, 오늘날 한국교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은 안중에도 없는 듯 죄인을 돌로 치려는 자들로 가득 찬 듯하다..

 

만약 당신이 연쇄살인범을 비난하고 미워 한다면 당신은 거짓 신앙인이라고 말해 주는 것이다. 누가 연쇄살인범보다 더 나은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가난으로 인하여 자살을 하거나 또는 굶어 죽어 가고 있다. 그런데도 못본체 하며 나와 내 가족만의 행복만을 누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 않는가?..이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본 자라면, 어찌 그를 비난하거나 분노 할 수 있는가?..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믿음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던가?.. 사랑이 없으면서 사랑을 하는 것처럼 위선적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니던가?..

 

수도없이 벌어지는 끔찍한 범죄와 사회적 병리 현상은 이 나라가 총체적으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잘먹고 잘사는 것만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일그러진 사회 자연을 파괴하고 세운 아파트와 자동차가 가득찬 오염된 세상, 이런 잘못된 사회구조가 정신병자를 양산하는 주요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강호순도 잘못된 사회현상으로 인한 피해자일 수 있다. 일본에서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콘크리트에서 새끼를 낳은 쥐들은 태어나자 마자 물어 죽인다고 한다. 콘크리트가 인간의 정신병을 일으키는 한 원인이라고 실험을 통하여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고층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우울증이나 정신병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이같은 사실을 뒷바침 하는 사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잘못된 사회구조 잘못된 교육 사회적 병리현상을 고치려 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으로 범죄자만 처벌하는 임기응변식의 방법으로는 연쇄살인범과 같은 범죄는 절대 줄어 들지 않는다. 자연을 파괴하는 성장위주의 경제개발이 아닌 자연을 최우선으로 보존하려는 친환경 자연보존정책만이 나약하면서  악한 심성으로 변한 사람들을 자연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 [자연을 깨끗하게 보존한 나라일 수록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야 예수님이 누구인지 몰라서 보이는 피상적인 부분만을 두고 연쇄살인범을 비난하고 욕할 수 있다손 쳐도 끔찍한 자신의 죄악을 돌아보게 해준 예수님의 은혜를 알게 된 그리스도인들이 원수를 사랑하려는 마음을 가지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믿음을 가장한 광명한 천사로 위장한 모습인 것이다. 그런 자신의 거짓된 믿음앞에 재를 뿌리고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에 바친 수많은 헌금과 쉴새없이 부르짓던 기도 날마다 읽던 성경 주일성수가 모두 헛것이며, 믿음없는 행동이였음을 참회하고 고백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