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봉하마을로 조문 다녀 왔습니다.

by 골동품나라 밴드 리더 2009. 5. 30.

 

 

내일 오전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유해가 봉하마을을 떠나 수원 연화장으로 가서 화장식을 거행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노전대통령이 떠나기 전에 봉하마을에 다녀 와야 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내와 아이에게 봉화마을에 가겠다고 이야기 하고 나서  준비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노전대통령이 살아 계실 때에 꼭 한 번 찾아가서 만나뵈리라 몇번을 생각하고 또 생각 하였었는데, 결국은  만나 뵙지도 못하고 영영 이별을 하게 될 줄이야 ........

 

저녁 12시가 되면 마지막 조문도 못할 것이란 생각에 다급하게 가족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한 탓에 고속전철을 타기로 하였습니다. 내일 학교에 가야 하는 대민이를 위해서는 학교 담임 선생님께 봉하마을에 다녀 오는 관계로 결석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핸드폰 문자로 알렸습니다.

 

 

 

 

 

저녁 8시차를 타고 가면 10시면 부산에 도착 할 것이고 11시 정도면 봉하에 도착 할 것으로 생각하고 어렵게   조문을 할 것으로 판단 하였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 덕분에 난생처음 고속전철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피곤을 이기지 못하여 열차속에서 잠들고...

 

 부산역에 도착하니... 역광장이 추모열기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부산역에서 사상역까지 가서 택시를 타고 봉하마을로 가게 되었습니다.

 

 

 봉하마을에 도착하니... 조문객들이 1킬로 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문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먼저 가서 조문을 해도 된다는 배려가 있었지만, 왠지 미리 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분들에게  미얀하다는 생각에 끝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12시 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4시간을 기다린 덕분에 간신히 조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들은 힘들다고 성화를 부렸고 나는 아들에게 성난 표정으로 화를 내었고...

 

거의 마지막이다 시피 조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지쳐서 쓰려져 난장잠을 자고 있습니다.

 권양숙여사님과 가족들이 노전대통령님의 운구 행렬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날이 밝도록 엎드려서 신문을 덮고 잠을 자고 있습니다.

 노 전대통령님의 운구행렬을 보라고 아들을 깨웠습니다.

 

 경찰관들도  지켜 주고?...

 

 마지막 길을 떠납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탄핵사태로 곤경에 처하였을 때 나름대로 그들이 얼마나 악한 짓을 저지른 것인가 알리고자 많은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일면식도 없었지만, 그동안 나는 그분에 대항 많은 글을 써왔습니다. 그것이 그분과 나와의 인연이요 운명이라고 봅니다. 그 분과의 만남없는 만남의 인연 때문에 그분께 마지막 인사를 하러 다녀 왔습니다..

 

사실은 그 분과 만나서 꼭 한번 드릴 말씀이 있었는데... 내가 만든 산야초효소와 일체의 알콜의 첨가 없이 만들어 낸 산야초 약초주를  맛보여 드리고 이 산야초 약초주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전국의 산에 산야초를 심어서 자연적으로 재배하면 이 나라를 금수강산으로 되돌려 놓고,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